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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 (에스겔 47장)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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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4월 21일 (일) 16:57:12
최종편집 : 2019년 04월 21일 (일) 16:58:00 [조회수 :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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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 (에스겔 47장)

 

0. 에스겔 47장 요약

 

에스겔 47장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한다. 성소에서 흐르는 물이 생명의 강을 이루고 바다를 살리고, 토지와 만물에 생명을 공급하는 장엄한 비전을 전한다. 삶은 어디서 오나? 생명은 어디서 오나? 모든 삶(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삶은 성소(Sanctuary)에서 시작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존재가 의식을 결정 한다’는 신념으로 산다. 성경은 ‘의식이 존재를 결정 한다’고 끊임없이 역설한다. 인간의 탐욕과 오만은 하나님의 성소까지 무참히 침탈하는 일을 서슴치 않는다.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할 때 동서남북으로 땅의 경계선을 두고 제한하신다. 사람에겐 얼마만큼 땅이 필요할까? 땅을 분배하는 원칙은 ‘제비를 뽑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 특별한 점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주하는 외인들(이방인)에게도 ‘차별 없이’ 분배된다는 점이다. 땅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기에 사회적인 약자인 나그네와 이방인에게도 마땅히 받은 은혜를 베풀어야 함을 증거하고 있다. 

 

 

1. 생수의 강

 

➀ (1절~2절)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서 동으로 흐르다가 전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흘러내리더라”

▶ ‘성소 문지방 밑에서’ (계22:1~2)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만국을 소성(새롭게)하기 위하여 있더라’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생수의 강이 솟아난다. ‘물이 제단 남편으로 흘러서’ 번제단에 뿌려진 피(예수그리스도의 대속)가 물과 함께 흘러서 보혈의 강을 이룬다. 영화 벤허의 마지막 장면에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보혈이 강물처럼 흘러서 나병에 걸린 어머니와 딸이 치유되는 장면이 연상된다. 은혜의 강이요 보혈의 강이다. 주의 보혈로 모든 죄를 씻는다. 주홍같이 붉을 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지리라.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우리 죄가 가벼워서가 아니라 주의 은혜가 더 크기 때문이다.

 

② (3절~5절) “그 물이 창일하여 헤엄할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 ‘일 천척을 척량한 후에’ 발목, 무릎, 허리에 차고 마침내 그 물이 창일하여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으로 변한다. 사람이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낸다. (롬11:33~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배(예배)의 본질은 지식과 힘, 시간과 판단 즉 교만을 내려놓은 것이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신은 안 믿는다거나 내 방식대로 믿겠다는 건 믿음이 아니다. 머리로 이해되고 눈에 보이는 것에는 믿음이 필요하지 않다. 인간의 한계를 아는 것이 신앙의 자리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위기의 순간이 믿음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2. 그 물이 성소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➀ (6절~8절) “이 물이 동방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얻을찌라”

▶ 이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바닷물까지 새롭게 한다. 아라바로 내려가서 이르는 바다는 ‘사해(죽음의 바다)’다. 성소에서 흐르는 물은 죽음을 살리는 생명의 강이 된다. (요7: 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말씀하신 것이라’ 배(탐욕)는 육체의 소욕을 뜻하고, 생수의 강은 성령의 소욕을 뜻하는 데 이 둘이 서로 반비례한다. (※욕심-죄-사망, 성령-의-영생) 만물이 물로 살듯 사람은 말씀 곧 성령으로 참된 삶을 누림을 증거한다.

▶ (요4: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우물가의 여인의 남편은 그녀가 지금까지 섬겨왔던 그릇된 신앙의 대상을 뜻하는 은유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니라’ 우물가의 여인과의 대화가 증거 하는 메시지는 참된 예배의 대상을 밝히는데 있다. 삶(생명)은 어디서 오나? 마음에서 삶이 나온다. 진정한 예배에서 삶이 나온다. (잠4: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예배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모두 예배가 아니다. 탐욕의 수단과 자기과시로 드려지는 것은 예배가 아니다. 그것은 우상숭배다. 우상숭배와 참된 예배를 구별해야 한다.

 

② (9절~12절)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들어 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 생명은 어디서 오나? ‘그 물이 성소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성소로부터 나온 물이 강이 되고 바다로 흘러가며 생명을 공급하는 장엄한 비전을 통해 생명(Life, 삶)이 성소로부터 흘러나옴을 증거 한다. 넷플릭스의 최신 다큐멘터리 <우리의 지구(Our Planet)>는 지구의 생태계가 연결되고 순환을 전하며 오늘날 생태계의 위기는 인간의 탐욕과 오만이라고 고발한다. 오지(극지방, 해양, 밀림)를 가리켜서 성소(Sanctuary)라고 은유적으로 부른다. 성소(Sanctuary)란 피난처, 안식처, 사람이 손이 닿지 않는 곳, 정복이 아니라 보존을 위해서는 성소(하나님의 자리, 경외)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한다. 빅토르위고는 그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노틀담의 곱추)에서 주인공 콰지모도를 통해 성소불가침(Sanctuary)을 부르짖는다. 프랑스혁명 당시 反기독교적 행태로 인해 파괴되어서는 안 될 성소마저 무참히 무너지는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성소의 보존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약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까닭이다.

▶ (11절) ‘그 진펄과 개펄은 소성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심판의 양면성 즉 물이 닿는 곳과 물이 닿지 않는 곳의 차이를 증거 한다. ‘내가 문밖에 서서 기다리노니’ 문고리가 없다. 마음의 문은 내가 열어야 한다. 비가와도 항아리 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구원할 방법은 없다.

 

 

3. 사람에겐 얼마만큼 땅이 필요한가

 

➀ (13절~14절) “내가 옛적에 맹세하여 이 땅으로 너희 열조에게 주마 하였었나니 너희는 피차없이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

▶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관리하는 권한을 잠시 위임받은 청지기일 뿐이다. ‘너희는 피차없이 나누어’ 나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언약대로 주신 선물로 주신 것이다. 따라서 침략과 전쟁, 축척과 세습하는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피차없이’ 차별 없이, 똑같이(공평, 공정) 나누어 기업으로 선용해야 한다.

 

➁ (15절~20절) “이 땅의 지계는 이러하니라 북방은...이는 그 서방이라”

▶ 동서남북으로 땅의 경계를 제한한다. 기업으로 주신 땅은 ‘무제한’이 아니라 경계선이 있다. 경계선은 넘지 말아야 할 선 곧 인간의 한계(유한성)를 가리킨다. 톨스토이는 그의 단편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서 행복한 농부 바흠이 바시키르인들에게서 하루치의 땅을 1000루블에 매입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하인은 괭이로 바흠의 무덤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치수대로 정확하게 3아르신(1아르신=70cm)을 팠다. 그것이 그가 차지할 수 있는 땅 전부였다’ 땅은 욕심과 축적의 대상이 아니다. 사단은 인간의 탐욕을 이용한다. 땅을 사모하면 땅으로 무너지고, 물질을 사모하면 물질로 무너지게 한다. 쾌락을 사모하면 쾌락으로 무너지게 한다. 자녀를 망치는 첩경은 자녀들의 요구대로 다 들어 주는 거다. 지혜로운 부모는 결코 자녀들의 요구대로 주지 않는다. 하물며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주시겠나, 속도제한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다.

 

③ (21절~23절) “너희는 이 땅을 나누되 제비 뽑아 너희와 너희 가운데 우거하는 외인 곧 너희 가운데서 자녀를 낳은 자의 기업이 되게 할찌니 너희는 그 외인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족속 같이 여기고 그들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너희와 함께 기업을 얻게 하되”

▶ ‘제비 뽑아’ 하나님의 결정권을 구하라. 외인은 12지파에 속한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외국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혈통, 직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든 이들에게 차별 없이 열려있다. 선민의식과 특권의식, 배타성과 이기심을 버릴 것을 명한다. (출22: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이었었음이니라’ 텃세부리지 마라.(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특권 의식) 약자를 차별하거나 유세 부리지마라. (마18:23~35)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일만 달란트 빚 진 자...일백 데나리온 빚진 자...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기에 타인에게도 마땅히 은혜를 베풀어야 함을 명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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