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제33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가 16일 본부 15층 회의실에서 조직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 장개위는 이날 장개위 위원장에 권오현 목사, 부위원장에 이풍구 장로, 서기 명노철 목사, 부서기 한연기 장로를 각각 선출하고 장정 13편을 4개 분과로 나누어 각 분과별로 위원을 배정했다.

1분과(제1편 역사와 교리, 2편 헌법, 3편 조직과 행정법, 4편 의회법)는 김진홍(분과위원장) 오종탁(분과서기) 채재관 유경선 이상섭 한연기 김희동 차철회 전경재 김철중 위원이, 2분과(5편 교회 경제법, 6편 교역자 은급법, 10편 과정법)는 진인문(분과위원장) 김문식(분과서기) 김진열 김남수 강기현 박길수 전광일 고의석 위원이, 3분과(7편 재판법, 8편 감독 감독회장 선거법, 9편 연회 및 지방회 경계법, 11편 예배서(예문), 12편 각종 정관 규정 및 규칙, 13편 문서서식)는 최헌영(분과위원장) 김현용(분과서기) 권오현 백삼현 명노철 최기혁 하재철 이풍구 위원이 각 배정됐다. 4분과(장정균형구조정리)에는 배정이 되지 않았다.

▲ 장정개정위원회 위원장 권오현 목사

권오현 위원장은 장개위 활동과 관련하여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잘 못된 법안을 수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불비하거나 충돌하는 법안을 정리하여 감리회가 합리적인 법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또 “우리 안에서 먼저 장정의 문제점을 인지해야 개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모임때 각 분과별로 장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오시라.”고 당부했다.

다음 장개위 전체 모임은 오는 5월 3일로 공지됐다. 지난 회기에 장개위 활동이 늦어지며 시간에 쫓겨 장정개정을 했던 점을 감안해 권오현 위워장은 전체 모임과 별도로 분과별 모임을 자주 가질 것과 분과별 카톡방이나 밴드를 만들어 SNS상에서도 장정개정 방향에 대해 충분한 토론을 가질 것을 권했다. 입법의회 일시는 미정이다.

장정개정위원회에 제안하려는 개정안은 제안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되 발의자 외 입법의회 회원 2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642] 제142조 3항). 개정안이 여러 건일 경우 1건 마다 각각 2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개정안 제안 기한은 6월 말까지로 정했다.

개정안 제안을 위해 입법위원들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만큼 입법의회 회원 명단을 총실위에서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기로 했다. 총실위는 5월 중순경에 예정되어 있다.

장개위원도 입법회원 20명의 서명을 받아 발의해야 하는지가 논란이 됐지만 장개위원은 개별적으로 직접 제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20명의 서명안을 포함해 현장 발의안 등에 대해서도 장개위가 심의를 거쳐 입법의회 상정 여부를 결정 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장개위 자문 변호사는 감독회장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되 예전의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변호인 사이에서 의견이 충돌되는 가능성을 줄이자는 취지다.

첫 모임이었던 만큼 이날 장개위에서 개정의 규모나 방향에 대해서는 토론이 없었다. 간혹 사석에서 선거법의 전면 개정, 감독회장 임기 등이 위원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정도였다. 실추된 감리회 위상을 제도의 개혁으로 반전시키는 전기를 장개위가 마련할지 올 해 입법의회에 감리회 구성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서기 명노철 목사

▲ 분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