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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에 돌 치듯이’ 사람이 절실하다.
김학중  |  hjkim@dream10.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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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4월 15일 (월) 01:51:30 [조회수 : 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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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다. 사람들은 너나없이 피어나는 꽃을 한번이라도 더 구경하기 위하여 나들이를 가느라 부지런하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벚꽃나무 아래서 자신들의 행복한 한 때를 사진 속에 담는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은 연신 꽃의 모양과 향기를 설명하기에 바쁘고, 중년과 노년의 부부는 여유롭게 꽃을 보며 이렇게 또 한 날을 살아감을 깨닫는다. 바람도 차갑고 햇볕도 적은 겨울의 삭막함을 조금씩 밀려드는 봄의 기운으로 충만히 달래고자 하는 때가 봄이다. 겨울과는 내음부터 다른 봄바람의 살랑거림은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그런데 봄의 낭만에만 취해있을 때가 아닌 경우들도 있다. 봄에 따라오는 불청객 중에 하나가 바로 ‘봄가뭄’이다. 겨울에 눈 또는 비가 적게 내려서 강수량이 좋지 못한 때는 봄가뭄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피어나는 봄의 생명력으로 본격적인 농사에 들어가려는 농민들에게는 전혀 달갑지 않은 것이다. 봄가뭄이 있게 되면 작황부진으로 제때에 나야 할 것들이 부실해진다. 물이 부족해서 메마르고 건조한 땅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의 속도 타들어간다. 더 큰 문제는 ‘강원도 산불 피해’처럼 화재에도 취약하다는 것이다. 봄가뭄으로 인하여 산림은 바짝 말라있었고 강하게 불어온 태풍을 만나서 큰 재난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봄이라고 해서 마냥 마음이 들뜨거나 행복할 수만은 없다. ‘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인 가뭄은 봄의 생명력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올해의 봄은 자연에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와있는 듯하다. 제철 수확물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처럼, 정치권에는 ‘사람 가뭄’이 들어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검증 작업이 있었다. 일부 방송사에서 생중계로 다룰 만큼 중요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 ‘인사청문회’이다. 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를 대통령의 판단 하에 임명을 하게 되면 국회에서 임명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어느 ‘시사상식사전’을 참고해보니 ‘고위 공직에 지명된 사람이 자신이 맡을 공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적합한 업무능력과 인성적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는 것’ 이라고 정리해 놓았다.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놓고 벌이는 각 정당 간에 치열한 공방전은 매번 있는 일이다. 그런데 치열한 공방전이 필요 없을 만큼 모든 이들의 공분을 산 인물도 있었다.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법은 공정하고, 공평할 때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그런 법을 다루는 수장의 자리는 ‘흠이 없는 깨끗한 양심’이라는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후보자는 총 재산 중 8할이 주식으로 이뤄진 ‘과도한 주식 재산 논란’으로 뜨거운 논란에 올랐다.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정당한 경로가 아닌 주식 투자에 과하게 몰두했을 분명한 정황이 있었다. 해당 후보자의 과도한 주식 지분에 어느 위원은 한숨까지 내쉬었다. 그런 의심과 질타에 “남편이 결정했을 뿐 나는 포괄적으로 동의했다”고 입장을 내 놓았다.

그야말로 ‘사람’이 없다. 적합한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도덕성과 인성적 자질 또한 균형 있게 갖춘 ‘사람’이 없다. 누구나 ‘그래, 바로 저 사람이야!’라고 무릎을 탁 칠만한 사람이 메말랐다.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임명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검증되어서 일을 맡길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국민들의 기대치도 점점 낮아진다. 가뭄 때문에 한숨짓게 되는 것처럼 나라의 중요한 직책을 맡겠다고 추천받은 후보자들의 모습에 피로가 몰려온다.

사람이 가뭄 든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목회자를 바라보는 평신도에게도 극심한 피로가 몰려오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본다. 목회자의 자질은 무엇인가?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면서도 또한 일평생 간과해서는 안 될 질문이다. 한 평생 목회자로 헌신하기로 했으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이들의 청문에도 늘 부끄럽지 않을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래, 바로 저 목사님이야!’라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갈증을 해갈시켜 줄 수 있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화려한 언변으로 설교의 대가가 되어서 청중들을 감동시키는 것, 뜨거운 기도로써 모든 이들의 마음에 성령 충만을 불어 넣는 것, 억울하고 슬픈 이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탁월한 상담가가 되는 것, 목회자에게 필요한 사역적 자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꼭 잊지 말아야 할 자질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전혀 낯부끄러울 것이 없는 깨끗한 심령을 갖춘 이’라야 한다. 특별히 앞장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는 자들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평균 이상으로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건강한 긴장감’으로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목회자로써 갖춰야 할 태도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하자. 한국 교회에 ‘목회자 가뭄’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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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티끌 (110.70.51.126)
2019-04-15 08:25:30
성령세례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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