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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아 돌로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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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3월 08일 (금) 03:55:20
최종편집 : 2019년 03월 08일 (금) 03:56:32 [조회수 :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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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아 돌로로사

 

지은이 | 타카미츠 무라오카

옮긴이 | 강범하

기독교서회 임프린(Imprint) 출판사

신국판 264쪽 | 2019년 3월 1일 초판 1쇄

 

 

 

사죄하라, 그리고 기억하고, 용서하라!”

부끄러운 조국의 과거를 대신해 속죄에 나선 한 일본 그리스도인 학자의 노정

 

타카미추 무라오카 교수의 <나의 비아돌로로사 북토크>

2019년 3월 18일(월)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 오후 2-4시 | 문의 02-3474-9533

 

100여 년 전, 피식민 국가와 제국주의 국가로 관계를 맺은 한국과 일본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의 앙금과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역사 왜곡과 군사정책 등으로 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악화일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들은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분노하며,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인들에 대한 혐오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비극적 관계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의 비아 돌로로사』는 일본의 성서 고전언어 및 문헌학의 대가인 타카미츠 무라오카 교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국들을 방문하여 속죄의 책임을 이행해가는 노정을 담은 기록이다. 저자는 지난 2003년 은퇴한 이후 아내와 함께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 일본제국주의 피해국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전문 분야인 성서 히브리어와 사해문서 히브리어 등의 고전언어를 자비량으로 강의하고, 전쟁 중 일제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묘역을 찾아가며, 조국이 감추거나 왜곡하는 역사를 들추고 폭로해가면서 피해국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이 여정은 단순한 사죄의 여정을 넘어선다. 저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조국의 가장 어두운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우리 그리스도인이 찾고 따라야 할 하나님 나라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용서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저자는 크든 작든 이미 저질러진 악행은 손쉽게 용서하고 편하게 망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값싼 은혜에 기초한 유사복음일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죄악이 가한 고통과 상처를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참된 용서와 치유를 가능케 하시는 분은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기대하되, 저질러진 죄악을 기억하고, 사죄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아 돌로로사’는 ‘고난의 길’을 의미한다. 이 책은 과거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금도 여전히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한일 양 국민들, 특별히 양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그것은 어둠의 역사를 기억하고 바로잡는 일과, 화해와 용서의 손길을 내밀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다. 저자의 ‘비아 돌로로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우리 안에 엉킨 역사의 실타래를 풀고 의와 공평, 은혜와 진리의 미래를 함께 여는 노정에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용서와 평화의 길을 가기 위해 국가가 아닌 ‘신앙과 양심을 가진 성도 개개인’이 할 수 있는, 또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일본은 아시아인들과 태평양전쟁 당시 연합군의 국민들에게 엄청난 빚을 졌습니다. 이를 생각하면 제가 자비량으로 가르치는 성서 언어 수업은 태평양에 떨어진 동전만큼 미미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저 앉아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주기도문으로 반복해서 기도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머리말” 중

 

♣ 추천사

 

무라오카 교수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정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하여 일본인으로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처럼 희생하면서 피해자들을 위해 애쓴 삶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 십자가의 길을 걷는 저자의 거룩한 삶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일독을 권한다.

강사문(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저자의 자서전적 참회와 속죄의 여정이 3·1절 100주년을 맞는 해에 출간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개인적인 신앙 이야기는 이제 한국과 동아시아의 역사적 이야기로 전환된다. 우리가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어둠과 비극의 역사를 수용하고, 그리스도의 용서와 화해의 삶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김정우(한국신학정보연구원 원장)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간 이루어진 타카미츠와 게이코 내외의 속죄 방문은 강의실에서는 성서언어를 가르치며 일본의 죄를 고백하고, 현장에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조국이 감추거나 왜곡하는 역사를 들추고 폭로해가면서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비는 것이었다.

민영진(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무라오카 선생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여러 나라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일에 힘쓰면서, 조국이 저지른 일을 사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성육신적 실존 이해 속에서, 결정과 책임의 참여자가 되어 기독교 신앙의 진정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영선(남포교회 원로목사)

 

이 책은 학문이 자신의 인생이 되고, 인생이 된 학문을 통하여 더 나은 자신을 만들고, 이웃 사랑과 하나님 사랑을 중단 없이 전진하는 삶을 깨우쳐준다. 학문의 벽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고 구도자적 인생을 살아가는 노학자의 삶이 큰 울림을 준다.

이윤경(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 지은이 – 타카미츠 무라오카(村岡崇光)

1938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출생했다. 동경교육대학(Tokyo Kyoiku University)에서 영어학(English Philology)으로 학사학위를, 언어학(Linguistics)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970년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에서 히브리어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영국 맨체스터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 호주 멜버른대학(Melbourne University) 그리고 네덜란드 라이든대학(Leiden University)에서 히브리어와 셈족 언어를 가르쳤다. 히브리어, 칠십인경 헬라어, 아람어 그리고 시리아어에 대한 방대한 연구물을 출판했고, 현재도 활발히 연구 중이다. 2003년 라이든대학에서 은퇴한 이후 1년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5주 이상은 아시아의 신학교와 대학교에서 성경 원어와 칠십인경 헬라어를 자원하여 가르치고 있다. 이는 1945년 이전에 일본이 아시아에 행했던 범죄와 이를 충분히 사과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일본인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 때문이다. 슬하에 아들 둘, 딸 하나가 있고, 현재 아내와 네덜란드 우흐스트헤이스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 옮긴이 – 강범하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웨스트타운 고등학교(Westtown School)와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학(Washington University)에서 공부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2007년부터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Th.M.)에서 공부했고, 현재 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교에서 “예레미야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통”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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