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항노 권사(광림교회 원로)가 강남 신사동에 <다음세대상담연구소>를 개소했다.

개체교회 주일학교의 축구팀을 창단 시키는데 도움을 주면서 선교를 해 온 이항노 권사(광림교회 원로권사)가 이번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연구소를 강남구 신사동(가로수길) 우현빌딩 4층에 열고 21일 개소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감사예배에는 전몽월 목사(사산법인 나누리 이사장), 김성기 목사(교회학교살리기운동본부장) 등 목회자와 교우, 그리고 지인들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이항노 권사는 미자립교회의 자립을 돕기 위해 평생의 의류사업 경험을 토대로 의류를 무상 제공하여 전도용품으로 활용하게 한다거나 어린이 전도를 위해 축구공과 유니폼 등의 용품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주일학교 부흥을 지원해 왔다. (관련기사 “교회와 사람 이어주는 보따리 장수 이항노 권사” /“13명 모으면 축구공 사줄게”)

이항노 권사는 ‘다음세대상담연구소를 연 배경에 대해 ’“그동안은 중구난방으로 질서 없이 내키는 대로 했지만 이젠 체계적으로 선교해 보고자 상담연구소를 열었다.”며 과거의 선교방식을 보다 체계화 하고 전문화 하려는 취지라고 감사예배 인사말에서 밝혔다.

그러니까 ‘상담연구소’라고 해서 청소년 문제를 전문 상담가가 상주하면서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효과적인 다음세대 선교를 위해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길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는 것이다.

“전국으로 의류선교 다니면서 미자립교회의 어려움을 많이 봤습니다. 그중에 월세를 못내서 교회가 쫓겨나고 돈가스집을 경영하는 목사님을 보고 어떻게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바자회를 열어주려고 했지만 행거 놓을 자리도 없어서 그냥 싸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연구소를 열었습니다.”

미자립교회에서 고군분투 하는 목회자들을 접하면서 연구소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 졌다고 한다. 삶의 고단함 때문에 사명감이 잠식당하거나 영혼구원의 열정이 사라져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상담’이라는 단어는 왜 들어갔을까.

이항로 권사는 “첫 째도 전도 둘째도 전도”라면서 “그렇다고 앉아만 있어선 안되고 스스로 일어서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바자회를 연다 하면 바자회를 열어주어 수익금을 줄 것입니다. 헌 옷으로 선교를 하겠다면 우리 교회 ‘따듯한 집(광림교회내 상설 구제옷 시장)’에서 그냥 나눠드릴 것입니다. 혹시 청년 중에 창업을 원하면 내 평생의 노하우와 인맥으로 창업의 길을 열어주려고도 합니다. 이 연구소는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여기에 와서 상담하고 같이 기도하면서 다음세대 부흥의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상담’은 곧 전도전략회의 같은 것이고 ‘연구소’는 지원센터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다. 전도의 이론이나 실제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이항로 권사는 비록 거칠더라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일 뿐이다.

70대 중반에 들어선 이항로 권사는 최근 암수술을 받았다. 입버릇처럼 ‘덤으로 살게 허락해 주신 생’이라고 스스로 여기고 자신의 인생 마지막 열정을 다음세대 부흥에 바치겠다고 했다.

▲ 개소 감사예배

▲ 전몽월 목사의 설교

▲ 인사하는 이항노 권사

▲ 의료선교와 축구선교의 발자취가 전시되었다.

▲ 연구소 한켠에 선교를 위한 의류들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