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은 미국인들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날이다. 흑인 해방 운동에 앞장섰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탄생일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전 국민이 그의 삶을 반추하는 영광을 얻은 이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더불어 마틴 루터 킹 목사 단 둘 뿐이라고 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미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의미 있는 날에 미주자치연회 은희곤 감독이 뉴욕주 나쏘 카운티에서 주관한 ‘제34회 마틴 루터 킹 인권상’을 수상했다. 은희곤 감독은 참사랑교회가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같이 섬기며 인종화합과 인권 운동에 기여해온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아델파이대학교 부총장 Dr. Perry Greene, 변호사 Dana Boylan, 음악감독 Educator Lynnette Carr-Hicks와 함께 4명이 올 해 인권상을 수상했다.

 

참사랑교회는 지난 2009년부터 ‘오픈 커뮤니티’를 선언하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들과 한국아이 입양가족, 지역 내 다민족 다문화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의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을 초청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전통공연이나 태권도 시범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며 한인공동체를 소개하고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및 타민족권과 함께 공존하는 섬김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은희곤 감독은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동안 참사랑교회가 지역사회를 향해 열린 교회가 되어서 모든 이웃들과 함께 호흡하며 선한사마리아인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기를 꿈꾸며 지속적으로 섬겨왔는데, 오늘 마틴 루텅 킹 인권상을 수상한 것은 지역사회에서 그 노력을 인정해 주고 화답하는 매우 가치있는 열매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뢰가 쌓여가면서 미국사회에 대한 한인교회의 선교 및 문화 역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