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연회 소속 목회자들로 구성된 ‘서울남연회목사중창단’이 마련한 <2018년 송년콘서트>가 26일 오후 서울 개포동의 개포감리교회(이상혁 목사)에서 펼쳐졌다.

10명으로 구성된 조촐한 공연이었지만 알고 보면 몇 년 전 하디성회의 찬양을 인도했고 지난 여름 광림교회에서 130여개국의 감리교대표들이 모인 세계감리교협의회 대의원대회에서 찬양을 인도한 바로 그 팀의 공연이었다.

단장 이보철 목사, 테너 김수경 목사, 조권행 목사, 이상혁 목사, 양태우 목사, 임예길 목사, 이승윤 목사, 베이스 박종진 목사, 조환희 목사, 최창원 목사, 박종선 목사, 그리고 반주 유유리 집사. 지난 2011년 창단된 이래 구치소나 부대 등지로 선교공연을 이어오며 실력을 다진 중창단이다. 매월 1~2회 모여 연습을 한다고 한다.

이날 두 시간에 걸쳐 전통남성중창을 비롯해 현대성가와 캐롤, 7080가요, 그리고 개포교회의 카리스 여성중창단과 유유리 반주자의 특별공연, 단장 이보철 목사의 단소연주가 어우러져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보철 단장은 콘서트에 앞서 “창단7주년을 기념하고 음악선교를 위해 마련한 2018 송년 콘서트는 그동안 중창단이 각종 선교집회에서 부른 찬양과 노래 중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 그리고 소망과 위로의 노래를 준비했다”고 곡 구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연주된 곡은 <잠잠하라>, <기도의 시간>, <깊은 강>, <I love you, Lord>, <원해>, <주여 찬양 받으서소>, <냉면>, <노을>, <한계령>, <장미>, <시편23편>, <분단의 십자가 평화의 부활>, <오 거룩한 밤> 등 여러 장르가 망라됐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이날 출연자들과 배우자들이 모두 함께 ‘평화의 기도’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콘서트를 유치한 개포교회의 이상혁 목사는 “연습하다가도 교회에서 급한 일이 생기면 장례식장으로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고 연습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회상하면서 “한 해를 힘들게 살아내신 여러분들께 작은 응원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콘서트를 연 이유를 말했다.

▲ 특별찬양 / 개포교회 카리스여성중창단

▲ 피아노 독주 / 유유리

▲ 단소 독주 / 이보철

▲ 이보철 단장이 개포교회 이상혁 목사에게 단소를 선물하며 다음공연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단소를 배울것을 권했다.

▲ 이보철 단장이 작곡하여 지난 7월 세계감리교협의회 대의원대회에서 선보였던 곡 '분단의 십자가, 평화의 부활'이 가야금과 어우러져 연주되고 있다.

▲ 가야금/강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