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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벼랑 끝에서 신음하고 있는 감리회를 건져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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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2월 22일 (토) 00:10:32 [조회수 : 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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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벼랑 끝에서 신음하고 있는 감리회를 건져내기 위해, 이대로는 절대로 안 되기에, 잠잠히 순종하던 이들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진실을 왜곡하고, 억지를 사실처럼 둔갑시키고 있는 암담한 현실을 매일 마주합니다. 가짜뉴스, 음해와 음모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사악한 입술에서 나오는 말들이 사람들의 눈을 가리지나 않을까 염려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들, 각종 추행은 입에 담기가 참으로 민망할 정도입니다. 많은 피해자들도 존재합니다. 피해자들은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고통 받고 있는데 가해자는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전임 목사의 음해라거나 사회법에서 무혐의 처분되었음을 강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회법에서 무혐의 처분 받았다고 교회법에서 조차 무흠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도덕적, 윤리적으로 흠이 없어야 하는 성직자의 자격 조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특히 감독은 연회에서 목사안수를 해야 합니다. 연회의 행정 책임자로 많은 공식 행사에서 설교하고, 안수하고, 축도도 해야 합니다. 과연 문제가 있는 이가 성례전을 집례해도 되는 것인지요? 진급 과정에 있는 목회자가 그런 이에게 안수를 받아야 합니까?

예수님도 간음한 여자를 용서 했으니 은혜를 베풀어 용서하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당연히 용서는 해야겠지요. 그러나 감독직만은 감리교회를 위해 내려놓아야 합니다.

저는 지난 10윌 1일 경찰조서가 포함된 탄원서 한 묶음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감리회의 참담한 현실을 애통해 하며, 가슴을 치고 흘린 눈물이 아마 평생 흘린 눈물의 양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피해자를 만났을 때, 피해자와 함께 울며 진심으로 사죄 했습니다. 감리교회의 한 명의 성도로서, 여선교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사죄했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피해자를 안아주었습니다. “네 잘못도, 네 탓도 아니야”라며 말입니다.

우리는 감리교회가 우리 딸들이, 며느리들이 안전하게 신앙생활하며 영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푸른 초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강단의 권위가 허물어져 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인간적인 관계를 떠나 하나님의 마음이 되어 작금의 사태를 바라봐 주십시오. 그리고 감리회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다시금 정화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와 결단으로 함께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감리회를 혼돈에서 건져내느냐, 더욱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느냐는 지금 감리회의 재판과정에 달려있습니다. 심사와 재판위원회가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 편이 되어 주실 줄 믿습니다.

감리회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심사와 재판 과정을 애타게 지켜 볼 겁니다. 언론들도 매의 눈으로 살피고 취재할 겁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바라보고 계실 겁니다.

올바른 판단을 기원하며 문 밖에서 가슴을 쓸고 기도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고 기뻐하시는 위대한 감리회로 새롭게 거듭나는 것을 상상해 보면서 감사의 무릎을 꿇습니다.

 

백삼현 장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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