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 뿐입니다”

지난 12월 17일(월), 홍경숙 권사의 ‘전준구 목사 선거법 위반’고발로 촉발된 감리회 정화운동의 중심에 선 여선교회전국연합회는, 한남동 여선교회관에서 약 5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나라와 민족, 여선교회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여선교회 호남선교연회 주관으로 열린 기도회에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누가복음 2장 36절~38절의 본문으로 “기다림의 계절에 가져야 할 지혜”라는 제목으로 회원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이 날 기도회에서는 금품선거와 감독당선자의 성폭행 혐의로 인해 혼란에 빠진 감리회를 위해 집중기도하였고, 재판부에 고소고발되어 심사중에 있는 문제가 정당하고 바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회에 참석한 회원 모두 뜨겁게 기도하였다.

특별히 20일 열리는 [총회특별심사위원회 심사2반]에서 다루게 될 전준구 목사의 선거법 위반 고발사건을 심의하는 위원들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고 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위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집중적으로 기도하였다. 더불어 그 자리에 함께 모인 회원들은 위원들의 이름이 호명될때마다 소리를 높여 정의의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눈물로 기도하였다.

집중기도회를 인도한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백삼현 회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이기에 기도할 수 밖에 없고 이미 주님이 우리의 눈물을 병에 담으셨다”며 “반드시 정의롭게 이번 사태가 해결되어 자랑스러운 감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나라와 민족, 여선교회를 위한 기도회’는 11개 연회와 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여선교회 행사로, 교단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여선교회원들의 기도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여선교회는 지난 11월 22일 제50회 열린 총회에서 총대들의 결의를 통해 ‘성폭력없는 감리교회를 만들라’는 성명서를 채택하여 전국의 백만회원들과 서명운동에 돌입하였고, 현재 [전준구 목사 제명과 감독당선 무효를 위한 범감리회 공동대책위원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연회별로 “교회내 성폭력 예방”등의 교육을 계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