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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리를 훔치는 교만 (에스겔 28장)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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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2월 08일 (토) 18:43:42
최종편집 : 2018년 12월 08일 (토) 18:44:21 [조회수 :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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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목사의 말씀학교]

하나님의 자리를 훔치는 교만 (에스겔 28장)

 

0. 에스겔 28장 메시지요약

‘교만’의 본질은 무엇인가? 스스로 신(神)이라 자부하며 마침내 하나님의 자리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두로와 시돈에 대한 심판은 ‘많이 소유하면 행복하다’는 신념과 ‘물질이 많아지면 영혼은 저절로 평안해진다’는 거짓신화를 좇는 허망한 삶의 최후를 폭로한다. 스스로 하나님 노릇하는 교만은 단순히 두로만이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던 아담’과 ‘타락한 그룹(천사)’의 예를 통해서 인류 역사와 모든 세대에 걸쳐 드러나고 있음을 증거 한다. 이를 통해 생명과 물질, 건강과 재능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도리어 교만해져서 창조주 노릇하다가 마침내 비참하게 타락하는 이들의 최후를 준엄하게 경고하고 있다.

 

* 동영상

 

 1. 하나님의 자리

① (1절~2절)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의 중심에 앉았다”

▶ 두로의 죄악은 교만이다. 교만의 본질은 스스로 하나님 노릇하며 하나님의 자리를 훔치는 것이다. 신앙의 출발은 인간의 유한성 즉 생명의 한계, 의의 한계, 능력의 한계를 인정할 때 시작된다. 이러한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존재적 고백이 바로 ‘죄인’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피조물의 유한한 실존을 알지 못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교만’이다.

 

② (3절~6절)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네 큰 지혜와 장사함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인하여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 유한한 인간을 교만에 빠지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증거 한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재물 곧 물질적인 풍요가 ‘장사’ 곧 자기 자신의 노력과 수고로 얻었기에 자신의 소유로 여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마치 교회부흥과 성장을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것처럼 행세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없이 인간의 수고와 노력만으로 성취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만 아니라 결국 교만에 이르게 된다.

 

③ (7절~10절) “내가 외인 곧 열국의 강포한 자들을 거느리고 와서 너를 치리니...네가 그래도 말하기를 내가 하나님이라 하겠느냐 너를 치는 자의 수중에서 사람일 뿐이요 신이 아니라”

▶ 하나님은 강포한 자들 곧 질병, 사고, 죽음, 실패를 통해서 교만을 심판하신다. 이를 통해 스스로 신이라 자부하던 이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신다. 이것이 다윗이 고백했던 ‘고난이 주는 유익’이다. (시편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2. 에덴동산과 타락천사

① (11절~13절)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 창세기의 에덴동산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의 원형으로 성경 안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에덴동산의 원리는 ‘네가 지음 받던 날에’ 에덴을 창설하시고 사람을 지으시고 온갖 만물을 그 안에 두신(창2:7~9),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데 있다. 아담이 그토록 완벽하고 아름다운 에덴을 잃어버리고 실낙원 했던 이유는 에덴을 허락하신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중심에 있는 ‘배꼽’이 우리가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난 존재임을 증거 하듯이, 동산 중앙에 있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분명한 증거였다.

 

② (14절~19절) “너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은 그룹임이여...내가 너를 세우매...”

▶ 하나님의 법궤를 날개로 덮고 있는 그룹(케루브)은 하나님의 명을 받아 수행하는 천사를 가리킨다. 한마디로 특별한 사명을 위해 기름부음을 받은 주님의 사자(使者, 일꾼)다. “너 덮는 그룹아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보내심을 받은 일꾼의 사명은 보내신 분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있어야 하는데 교만해져서 본분을 망각하고 타락한다. 선지자 이사야는 계명성(Lucifer)을 자신을 하나님처럼 여기며 지존자로 자칭한 바벨론 왕에게 빗대어 사용하였다(사 14:4, 12) 단테는 신곡에서 이 계명성(루시퍼)을 하나님을 대적하다 땅으로 쫓겨난 천사장으로 묘사했다. 추락하는 것에는 반드시 날개가 있다. 타락하는 것들은 부요와 성공을 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주신 물질과 권세, 지혜와 능력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던 모든 것들의 최후는 바로 타락 곧 추락이다.

 

3. 시돈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

① (26절~31절) “네 가운데 내 영광이 나타나리라”

▶ 시돈이 멸망한 원인을 자세히 기록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두로와 동일한 죄악을 저지른 까닭이다. 부귀와 영화로 인해서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은 두로와 시돈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축복을 받고 결국 교만해져서 타락하는 것은 특정한 이단교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② (24절~26절) “그들이 그 가운데 평안히 거하며 집을 건축하며 포도원을 심고 그들의 사면에서 멸시하던 모든 자를 내가 국문할 때에 그들이 평안히 살며 나를 그 하나님 여호와인줄 알리라”

▶ 두로와 시돈을 심판하신 중요한 목적은 부귀와 영화를 추구하는 삶의 허망함을 드러내는 데 있다. 이와 더불어 두로와 시돈처럼, 하나님을 저버리고 멸망했던 이스라엘을 마침내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으로 온전하게 회복시키시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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