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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로 목회 패러다임을 바꿔보는건 어떤가”강화에서 <제50회 TBC 구원사 성서연구 세미나> 개최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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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1월 29일 (목) 19:24:39
최종편집 : 2018년 12월 07일 (금) 11:06:42 [조회수 : 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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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미국의 2억 인구 중 개신교인이 68%였는데 그중 절반은 4복음서의 제목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한다.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프로그램이 많고 봉사가 활발했어도 말씀으로 양육되지 않은 당시 현실을 두고 당시 듀크대학의 마크 챠베스 교수는 2030년의 미국 개신교인이 18%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헨드릭 크래머는 성경을 모르는 미국의 이러한 현실을 ‘영적문맹’이라고 명명하며 말씀과 만남이 없는 신앙생활을 통렬히 비판했다.

한국 교회는 어떤가. 1980년대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해 90년대에 성장이 멈췄고 이후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목사는 그의 책 ‘한국교회의 미래지도’에서 베이비부머 시대가 끝나는 2028년이 되면 한국교회의 재정과 교인 수는 반토막이 날거라고 예측했고 지금 현실화 되고 있다. 한국감리교회만도 현재 성도수는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2010년도에 158만 명이었던 감리교 교세는 2017년 현재 133만 명으로 줄어 서울연회 하나가 사라진 것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더 심각한 것은 아동숫자가 20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는데 있다. 교회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뜻이다.

“일제 때 그리스도교인은 ‘과연 그리스도인은 다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해방 이후 ‘설마 그리스도인이 그런 나쁜 짓을 해?’로 바뀌었다. 6.25를 지나면서 ‘예수 믿는거나 안 믿는거나 할 수 없군!’으로 바뀌었다. 요즈음은 ‘예수 믿는 놈들이 한 술 더 떠’라는 평가를 받는다”(권혁률, 기독교세계 2017. 12월호)

감리회 선교국은 감리회의 문제를 물질주의에 빠진 세속화, 리더십 부재, 변형된 복음선포, 성직자의 부패(세습, 성, 돈, 명예, 금권선거)라고 지적했다. 지난 5년 사이 ‘가나안 성도’는 2배가 늘고 ‘욜로’, ‘워라밸’을 외치며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 주일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 헌금과 헌신이 줄었다. 신앙은 형식화 되고 신학이 부재하다 보니 이단의 공격에 취약하다. 더 심각한 것은 성경을 모른다는 것이다.

홍성국 목사(평촌교회. TBC원장)는 사회적 신뢰와 공교회성을 잃어버린 현대 교회의 현실을 “진정한 위기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성서에서 떠나 복음이 변질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성서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고 최종권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화 은혜교회(김찬호 목사)에서 개최된 <제50회 TBC 구원사 성서연구 세미나>에서 홍성국 목사(TBC원장. 평촌교회)가 강의하고 있다.

“요즘 목사들이 성경을 안 읽어요 성경을!”

“존 브라이트의 ‘하나님 나라’는 읽어봤어요? 책도 안 읽어요 책도!”

강사가 싱글싱글 웃어가며 농담조로 던진 말이었는데 뼈가 있었던지 세미나에 참석한 50여명의 목회자들이 주눅이 들어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 29일 오후 인천 강화도의 은혜교회(김찬호 목사)에서 개최된 ‘제50회 TBC 구원사 성서연구 세미나’는 그렇게 시작됐다. 이 세미나에 강화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약 3시간 동안 기조강연, TBC의 학습방법과 교재활용법, 구원사 구조 해설, 사례발표,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교회에서 행해지는 성서연구 프로그램으로 부흥회, 사경회, 베델성서, 크로스웨이, 트리니티 성서연구, CCC, 네비게이트 등에서 나온 제자훈련교재, 성경통독 등이 있다. 문제도 없지 않아 부흥회는 설교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열광주의나 기복주의로 흐를 수 있고, 사경회는 교단의 교리중심이자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며, 베델성서연구는 구속사의 흐름이 단절되고 성경보다 신학을 가르치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선교단체의 교재들은 주제에 맞추어 성서를 끌어다 쓰다 보니 성서의 삶의 자리나 성서가 말하려는 의미가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래서 홍성국 목사는 교회의 존재양식이자 목회사역의 근본으로 ‘TBC 구원사 성서연구’를 제시한다. 쉽게 말하자면 TBC(Total Bible Curriculum. 총체 성서 커리큘럼. 이하 TBC)는 성경본문(text)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성경통독교재이다. 1990년 이후 1300교회 30만 성도가 참여해 온 TBC는 읽기만 하는 성경공부는 아니고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성경(Text)과 그 속의 역사진행(Con-text)을 하나님의 구원사적 관점(Pre-text)에서 조명하고 해석하며 증언하는 연구과정이라고 해야 맞다.

TBC는 은준관 박사가 1975년 정동교회에서 성경통독을 바탕으로 3년 동안 진행 한 것을 기초로 하여 “우리 손으로 만드는 <성서총체교재> 발간”을 목표로 한국의 많은 성서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참여하여 1990년에 완성되었다.

교재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의 면면을 보면 △총책임-은준관 박사(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한미라 박사(서울신학대학교) △구약분야 목회자교재 집필진 김이곤 박사(한국신학대학교), 강사문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박철우 박사(현 나사렛대학교) △신약분야 목회자교재 집필진 a) 김득중 박사(감리교신학대학), 문상희 박사(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회사분야 집필진 강근환 박사(서울신학대학교), 이양호 박사(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구약분야 평신도교재 집필진 강성렬 교수(호남신학대학교), 문동학 목사(전 주님의교회 담임목사), △신약분야 평신도교재 집필진 김호성 교수(영산신학대학원), 김소엽 시인(현 대전대학교 석좌교수) △교회사분야 평신도교재 집필진 이덕주 교수(감신대학교), 안진훈 교수(연세대학교 강사) 등이었다.

TBC는 1기와 2기, 3기로 나뉘는데, 1기는 1990년 3월 서울 남산교회에서 약 300명의 목회자, 평신도지도자, 하객이 참여한 가운데 구약 44과, 신약 35과, 교회사 24과 총 104과 의 “성서연구총체교재-TBC”를 봉헌하며 출범했다.

2기는 2년간의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2003년에 “구원사로 접근하는 TBC”가 발간되면서 부터다. ‘역사적 배경’(con-text)의 심화, ‘본문과 해석’(text)의 확대, ‘신학적의미’(pre-text)를 심화시켜 △목회자 교재 – 구약 40강, 신약 30강 총 5권 △목회자workbook - 구약 40강, 신약 30강 총 4권 △평신도교재 - 구약, 신약 총 2권 △교육용USB – 구약 40강, 신약 30강 총 35개로 구성했다.

은준관 박사가 이끌어 오던 “구원사성서연구-TBC”는 다소 침체기를 겪다가 교사성서연구에 초점을 맞추어 평신도교재를 group self study 형태로 부분 개정하여 제3기에 들어선다. 2017년에 홍성국 목사가 원장이 되어 파워포인트 강의안을 만들었고 어린이청소년교회 기본교육을 필수 세미나로 채택했다.

현재 TBC 성서연구를 진행하기로 서약하고 목회자 세트를 수령한 회원교회는 600여 교회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도 주일오후예배 및 수요성서연구 그리고 성경연구모임에서 TBC 성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홍성국 목사는 <기조강연>에서 “엄청난 부흥을 이루었던 미국의 개신교회가 쇠퇴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배우지도, 알지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려울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 교회가 미국 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성서로 돌아가 하나님 말씀과의 깊은 만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TBC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말씀을 통해 보려하는 것이고, 부름받고(예배), 세움받고(교육) 보냄받는(선교) 교회의 존재양식을 새롭게 하는 목회를 하게 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머리로만 말씀을 배우고, 귀로만 듣는 시간이 아니라 온 교회가 함께 성경을 통독하고, 목회자의 인도를 통해 이원론적 사고와 삶을 극복하여 영과 혼의 전인적 구원을 이룰 수 있게 말씀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였다.

홍성국 목사는 성서연구의 방법들인 문자주의적 접근(Literalistic Approach), 윤리도덕적 접근(Moralistic Approach), 유비적 접근(Allegorical Approach), 역사비평적 접근(Historical, Critical Approach)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TBC가 지향하는 성서연구의 방법에 대해 “본문을 통해 삶의 자리에 오셔서 인간을 무대에 부르시고, 대면하시고, 미래를 향해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삶으로 순례하는 신앙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성서 밖에서 구경꾼으로 성서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성서 안에 들어가서 본문자체에 충실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의 뜻을 분별하고 만나며 또 경험하는데 의미를 두고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구체적인 삶 속에 적용하여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성서연구라는 것이다.

 

   
 

 

두 번째 강의는 버나드 앤더슨(Bernard W. Anderson)의 『성서의 구원드라마』를 중심으로 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사 구조>를 해설하였다.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이어지는 구원드라마를 3막으로 나누어 창조와 타락 그리고 회복과 새창조의 과정 가운데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설명하면서 “구원사 구조해설은 TBC 성서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성서에 나타난 구원사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원의 드라마로 펼쳐지는 하나님의 구원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시작과 끝이 있고, 출연자들이 있고 여러 막을 거쳐 대단원에 이르는 단락 구성이 있으며 각양 각색의 이야기가 있는 성서는 마치 드라마와 같아서 연출가인 하나님이 무대에 올라 주인공이 되신 ‘그 분의 이야기’인 것이다. 다만 이 드라마는 관람석이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 관객인 우리가 직접 드라마에 참여하는 차이가 있다. 성서연구마저도 성서 안에 들어가서 성서적 신앙의 창문으로 세상을 주시하며 나 자신의 삶의 의미와 나와 내 공동체가 겪고 있는 역사적 위기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묻는 방식이다.

 

   
▲ 세미나가 개최된 은혜교회의 김찬호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강사인 홍성국 목사가 담임하는 평촌교회의 TBC성서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안양 평촌의 신도시에서 1991년 설립된 평촌교회는 지역선교와 영성훈련 그리고 성서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금은 1천여 성도가 함께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2019년의 교회 표어는 ‘성서로 리모델링을!‘이다.

평촌교회의 TBC성서연구는 어린이로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한다. 2년 동안 TBC에 맞추어 새벽기도와 수요성서연구를 진행하고 주일 낮 예배시에는 주로 신학적 설교를 한다. 일터도 선교지이자 예배장소라고 여기는 평촌교회는 일 때문에 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를 다그치지 않는다. 그들에게 그 주의 설교나 성서연구 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주어 삶이 예배가 되게 한다.

전교인은 TBC성서연구에 맞추어 매일 정해진 성경말씀을 읽으며 통독을 해나가고 속회, 가정예배에서 말씀과 삶과 깨달음을 나누게 한다. 교회내에는 ’Q박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한 주간동안의 궁금증을 담임목사에게 물을 수 있고 담임자는 성서연구 시간이나 주일예배에서 답변을 한다. 질문이 없는 교회나 신앙생활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다만 ‘신앙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것’이라는 핵심가치아래 2001년부터 <어린이청소년교회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온 교회가 동일한 본문을 가지고 주일예배 설교를 들으면 각 학급에 맞는 ‘교실교육’을 통해 성서의 상황을 이해하고, 주제를 되새기며 특별활동을 하고 생활에서 말씀을 실천하게 하는 방식이다. 교회는 말씀을 배우고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TBC교육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헌신자를 세우고 교회시스템을 갖추어 간다.

홍성국 목사는 “한국교회의 신앙적 선교적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는 TBC성서연구는 특별한 강습을 받지 않아도 목사님 스스로 준비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오랜 경험으로 제작된 교재로 편성되어 있다”며 “성서연구로 여러분의 목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TBC 성서연구원 – www.tbcbible.org  / 031) 979-0819 / cycm@hanmail.net

 

   
 

 

   
▲ TBC 구원사 성서연구 홈페이지 갈무리

 

   
▲ 세미나가 개최된 강화 은혜교회. 김찬호 목사가 1994년에 개척하여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로 성장을 일궜다. 사진은 지난 2010년에 3천평 대지위에 신축한 교회전경.

 

   
▲ 평촌교회의 문석영 목사(부)가 TBC 구원사 성서연구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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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116.33.133.221)
2018-12-01 07:00:45
“성서연구로 목회 패러다임을 바꿔보고자 함”에 격려를 드리며...

어느 글에선가, 현대인에게는 세 가지의 죄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가 배우지 않는 죄요, 둘째는 실천하지 않는 죄요, 셋째는 가르치지 않는 죄 라고,

모두가 신앙의 근원인 말씀 안으로 돌아가 “흔들 수 있는 깃발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신조가 있으며,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기에” 신앙의 삶과 목적이 분명함으로, 말씀을 깨달은 감격 때문에 피곤치 않는 사역, 기대와 간증의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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