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싸가지 없는 사람은 재수가 없나니…
지성수  |  sydneytaxi@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8년 11월 29일 (목) 01:49:54
최종편집 : 2018년 11월 29일 (목) 19:08:58 [조회수 : 8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마가복음 10 장에 세베대의 두 아들 요한과 야고보가 싸가지 없이 나오자 다른 제자들이 분개하고 예수께서 어떻게 해야 싸가지가 있는 것인지를 가르치는 내용이 나온다.

주변에서 자기를 두고 걱정해 주는 말들을 "I don't really care what they say...." 로 일축했었던 미쉘 위라는 골프선수가 있었다. 미쉘 위는 다른 여자 골프 선수로부터 심각하게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같은 골프선수들 특히 한국계 선수들의 입장에서도 미쉘 위를 ‘천하에 싸가지 없는 ×’으로 소문이 났단다.

누군가를 소개할 때 “그 사람 착해.”라고 이야기 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나는 꼭 이렇게 토를 단다. “건드리지 않으면 누구나 착해.”라고. 사실이 그렇다. 미친 ×, ○이 아니고서는 건드리지도 않는데 공연히 성질을 부리는 인간은 없다. 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갖추어야 할 전제 조건이 있다.

자기중심적이지 않을 것. 타인의 감정에 민감할 것.
타인을 배려할 수 없는 마음은 착한 마음이 아니다.
배려를 위해서는 민감해야 한다.
타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 감수성이 떨어지는 상태가 바로 ‘싸가지 키우지 않음’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싸가지 없음의 일반적인 증세는 자신이 싸가지 없음을 나도 알고 너도 알고 하늘이 알고 땅도 알아도 정작 자신은 모른다는 것이다. 즉 췌장암처럼 자각 증세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비가 싸가지가 없으면 자녀가 괴롭고 자식이 싸가지 없으면 부모가 괴롭고 아내가 싸가지 없으면 남편이 괴로운 법이다. 이렇듯 싸가지는 없으면 바로 가까운 사람이 피해를 입는다.

“싸가지 없는 사람은 재수가 없나니 저희가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듦이며..”
예수가 이런 말은 한마디만 더 남겼으면 믿는 사람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

살면서 만나야 할 사람과 피해야 할 사람도 있는 법이다. 피해야 할 사람은 밥 맛 없는 사람과 재수 없는 사람이다.

밥 맛 없는 사람과 재수 없는 사람 중에 어떤 쪽이 더 나쁠까? 단연코 재수 없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밥맛이 없는 사람과는 밥만 같이 안 먹으면 되지만 재수 없는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꼬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을 만나면 멀리 도망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나도 혹시 누군가에게 밥맛이 없거나 재수가 없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남았을지 알 수 없지만 대충 견적은 낼 수 있는 인생이라서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보고 싶지 않은 이유는 아무리 내가 그를 포용하거나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고 싶은 사람 더 보고, 보고 싶지 않는 사람 피하면서 살다가 가는 것”이 남는 장사.”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번 한국 방문 동안에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도 可視거리 안에 있지만 끝내 외면하고 만남을 피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 혹시라도 내가 왔다는 소문이 그의 귀에 들릴까 보아서 조심조심 움직였다. 그 이유는 그가 싸가지가 부족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를 알게 된 지 몇 해 되지 않아서 ‘제품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그를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만장일치로 ‘싸가지 없음’으로 판단이 내려져서 접근 금지를 하기로 한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의 인격에 야비함과 고상함이 혼재 되어 있으면 판정을 내리기가 매우 애매모호하다. 이런 경우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이 바로 싸가지인 것이다.

 

지성수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5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1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24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