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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겔26장)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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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1월 24일 (토) 18:14:20 [조회수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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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목사의 말씀학교]

(에스겔 26장)

 

0. 에스겔 26장 메시지요약

에스겔 26장은 가나안 일곱 족속의 심판을 기록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에 예외가 없음을 증거하고 있다. 심판의 날은 ‘과거의 역사적인 종말’, ‘미래의 지구적인 종말’, ‘현재의 개인적인 죽음과 삶의 위기 등’ 중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해양대국으로 번성하여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던 두로와 시돈에 대한 심판을 구체적이며 연속적으로 기록한 특별한 목적이 있다.

 

오늘날 물질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판 날에 자신이 의지하던 물질이 구원해 줄 수 없으며, 그토록 의지하던 물질과 함께 철저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란 사실을 가장 물질적으로 번성해서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칭송받던 두로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통해서 증거한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백성들을 향해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눅11:22)’고 말씀하신 까닭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 두로와 시돈보다 더 물질과 성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던 하나님의 선택받는 백성들의 무지와 불신앙을 책망하셨다.

 

* 동영상

 

1. 두로에 대한 심판

① (1절) “제 십 일년 어느달 초 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에스겔이 언급한 날짜는 B.C 586년, 예루살렘성전과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마침내 멸망했던 ‘심판의 날’을 가리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온 세상과 역사 속에 나라들, 모든 인생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 성경이 전하는 종말의 때는 중층적이다. ‘과거’의 역사 속에서 남유다와 가나안 족속들, 수많은 제국들이 영원하지 않고 역사적인 종말의 순간을 가리킨다. 또한 지구종말시계(Dooms Day clock)를 통해서 드러나듯 핵무기와 환경파괴로 인한 ‘미래’의 지구적, 우주적 종말을 가리킨다. 무엇보다 성경이 전하는 종말은 개인의 삶에서 경험하는 ‘죽음’과 삶에서 만나는 ‘위기’ 즉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과 같은 절망적인 순간을 통해서 현재적인 의미의 종말에 대해서도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종말신앙이 전하는 공통된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인간의 실존(지구, 국가, 개인)은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이기에 영원하지 않고 반드시 끝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삶의 주관자(심판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위임받은 청지기임을 자각하며 살아야 하며, 무엇보다 ‘마지막(심판의 날, 죽음)을 생각하며 오늘을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르쳐준다.

 

② (2절) “두로가 예루살렘을 쳐서 이르기를 아하 좋다 만민의 문이 깨어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무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

▶ 두로는 남유다의 멸망을 통해 자신에게 임박한 종말의 순간을 자각하지 못했다. 도리어 타인의 불행을 통해 자신이 누리게 될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했다.

 

③ (3절~7절)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바다가 그 파도로 흉융케함과 같이 열국으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 두로는 예루살렘 북쪽 해안지역에 있던 도시국가로 페니키아로 불리던 고대해양대국이었다. 두로는 바다를 통한 해상무역으로 온갖 부귀와 영화를 누렸다. 에스겔은 심판의 날에 두로가 의지하던 바다가 자신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에 믿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그날에 도리어 자신들을 번성케 했던 바다와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

 

2.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

① (7절~10절) “내가 열왕의 왕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로 북방에서 말과 병거와 기병과 군대와 백성의 큰 무리를 거느리고 와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다. 바벨론의 강력한 무기와 가공할 공격력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은유적으로 묘사한다.

 

② (11절~13절) “칼로 네 백성을 죽일 것이며 네 견고한 석상을 땅에 엎드러뜨릴 것이며 네 재물을 빼앗을 것이며 네 무역한 것을 노략할 것이며 네 성을 헐 것이며 네 기뻐하는 집을 무너뜨릴 것이며”

▶ 두로가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던 모든 것들이 심판의 날 한 줌의 재와 같이 사라지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인생이 무너지는 죽음의 순간에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돈과 명예, 건강과 물질, 집과 건물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 무엇 하나도 가져갈 수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증거한다.

 

③ (14) “너로 말간 반석이 되게 한즉 네가 그물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건축되지 못하리니”

▶ 실제로 두로는 앗수르와 바벨론의 계속되는 침공을 견뎌낼 만큼 강력한 물질적인 토대와 해양자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자가 없는’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훗날 알렉산더대왕의 공격으로 두로는 복구불능의 상태로 전락해서 역사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3. 두로를 멸망을 들은 열국들의 반응

① (15절~17절) “그 때에 바다의 모든 왕이 그 보좌에서 내려 조복을 벗으며...항해자의 거한 유명한 성이여 너와 너의 거민이 바다 가운데 있어 견고하였었도다”

▶ 주위의 열국들은 두로가 축척했던 부와 영화는 영원히 해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오늘날 황금만능주의와 물신주의를 숭배하는 이들에게 자본(부동산, 돈)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장 믿을 만한 것으로 신뢰하는 대상이다. 이러한 두로에 대한 심판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제일 의지하는 물질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통해 ‘물질이 영원하지 않다’는 분명한 사실을 드러내는 확실한 본보기로 삼고 있다.

 

② (18절) “그 날에 섬들이 진동할 것임이여 바다 가운데 섬들이 네 결국을 보고 놀라리라 하리라”

▶ 세상의 물질, 명예, 권세, 쾌락은 매력적인 것들임에 틀림없지만 모두 두고 가는 것, 사라지는 것, 내 맘대로 안 되는 것들이다. ‘결국’, 끝이 아름다운 인생이 되어야 한다. 화려한 두로 뿐만 아니라 두로를 멸망시켰던 신바벨론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역사의 등장했던 대제국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4. 두로와 시돈보다 더한 ‘너희여’

① (19절~21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로...내가 너로...내가 너를 패망케 하여”

▶ 19절부터 21절까지 ‘내가 너로’ 라는 단어를 반복함으로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며 ‘심판주’되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날에’ 모든 높아진 것들을 낮추심으로 세상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분명하게 알게 하신다. 심판의 목적은 피조물의 교만을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회복하시기 위함이다. 이 진리를 그날에 알게 되면 너무 늦는다.

 

② (눅11:2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 예수께서는 권능을 베푸신 이스라엘 고을을 향해서 책망하셨다. 만일 두로와 시돈에서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가르침과 기적)을 행했더라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던 이방인들은 무지와 탐욕으로 물질과 권력을 탐하며 그것을 전부로 여기며 살다가 그것과 함께 심판을 받게 되지만, 하나님을 믿노라 자부하는 너희들은 왜 그들처럼 여전히 썩어질 것을 탐하며 부와 권력을 좇아 살아가는지 탄식하신다.

▶ ‘그날에’ 너희에게 임할 심판의 무거움이 두로와 시돈,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무서울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이방의 두로에 대한 철저한 심판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전히 썩어질 것을 좇아 살며 회개치 않는 ‘오늘 우리’를 향한 예언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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