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새로운 길을 내며, 창조질서 보존으로 생명을 풍성케 하는 농촌과 도시의 어울림 한마당인 <희망 상생 생명의 2018 감리회 농도 한마당>이 8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농촌선교한마당’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사랑의 친환경 김장나누기’ 행사를 하나로 묶어 기획됐다. 감리회 소속 농촌교회들이 장터를 열고 도시교회와 일반 시민들이 양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일일 장보기 행사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질 좋은 김장 김치를 기부하는 김장담그기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 것.

특히 김장담그기에 쓰인 재료들은 감리회 소속 농촌교회의 농가에게 친환경농법으로 계약재배를 맡긴 것이어서 농촌의 판로 확보와 질 좋은 김치의 나눔이라는 농도간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 <농촌선교한마당>에서 송악교회 솔뫼 풍물패와 하늘소리 색소폰 선교단, 감리교 윈드 앙상블, 소프라노 권재숙과 테너 허양의 성악 듀엣이 연주회를 하고 풍물패 길놀이, 떡메치기, 제기차기, 닭싸움 등의 놀이와 김장무게 맞추기 등이 진행되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 친환경김장김치나눔에 참여한 감독님들

행사에 앞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에서 농산물을 가지고 오신 농촌교회 성도여러분들과 농촌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와 사랑을 나눌 도시의 성도님들이 한마당이 되어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날”이라고 말하고 “비가 내리고 있어서 어렵고 날씨는 차갑지만 가슴이 뜨거우니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원성웅 감독(서울연회)도 이사야 58장 6-9절 말씀을 들려주며 나눔과 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명구 감독회장 부부를 비롯해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중앙연회 김종현 감독, 남부연회 임제택 감독, 충북연회 조기형 감독 부부는 직접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해 김장을 담그고 장터를 돌아보며 한마당 잔치를 즐겼다.

이날 김장담그기 행사를 위해 서울의 11개 교회의 모임인 ‘따스한 이웃’을 비롯한 70여 교회와 감리회본부, 연회, 감리회평신도단체 등이 약 1억 원을 후원했으며 마침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랐음에도 서울의 10여개 교회의 성도 300여 명이 김장담그기 봉사에 참여했다.

이렇게 담근 1,300박스의 김치는 156개 지역아동센터와 45개 청소년쉼터, 42개의 서울시노숙인협회, 그 밖에 장애인기관과 복지기관에 전달됐다. 이 행사는 감리회본부선교국, 감리교회 따스한 이웃, 농촌선교목회자회, 서로살림농도생협, 농촌선교훈련원이 주관했다.

한편 주최측은 김정택 목사, 홍순복 권사(청파교회), 윤경아 대표(마포예술인자녀 돌봄센터), 노희복 조합원(당산매장), 권진화 권사(논현교회)생명살림에 애쓴 일꾼들을 선발해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측은 김정택 목사를 “90년대 중반 강화도로 귀농하여 친환경벼농사를 시작으로 강화군환경농업농민회를 출범, 친환경 강화도 쌀을 한 살림을 비롯한 생협과 학교급식 등에 조달케 하여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나눔 운동을 지금까지 펼치고 있으며 우리 시대의 농업이 자력으로 도시와 당당하게 협력하여 함께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는데 평생을 바친 농부 하나님의 아들이자 감리교의 멋지고 자랑스러운 목사”라고 소개하고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글 심자득 / 사진 김영현]

▲ 행사 내내 비가내려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 인사말을 전하는 전명구 감독회장

▲ 기도 - 김진열 장로(주일학교전국연합회장)

▲ 격려사 - 원성웅 감독(서울연회)

▲ "슬슬 담가볼까~"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