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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9월 13일 (수) 00:00:00 [조회수 : 2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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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보름달, 그믐달 그리고 대보름달 >
사소한 부부다툼이야 사랑싸움이라 애교로 보아 넘기지만, 간혹 지나친 애교가 진짜 큰 싸움이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박사모와 명사랑, 한나라 빅3의 지나친 애교에 주위에서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랑싸움을 해도 주위에서 관심도 없는 청군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입니다.
박근혜 후보나 이명박 후보는 ‘신사숙녀 여러분!’으로 하든지 ‘Lady & Gentleman!’으로 하든지 이미 혼인식 날짜는 잡혔으며, 나도 끼어 달라고 삼천리 강산을 일수도장을 찍으러 다니는 투지 만만한 초승달 손학규 후보가 구공탄 속에서 웃으며 라면을 먹는 모습에 쪽방 노인네들을 감동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 몸 부서져도 좌파 재집권 막는다”라는 주례사를 하실 그믐달 이회창 어르신이 ‘나도 빅4로 끼이면
안될까?’라는 묘한 마당발 행보를 하기에 <그믐밤에 홍두깨 내민다>는 속담이 떠 오릅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두 번이나 대보름달이 되어 보려 했으나 이상한 구름들이 나타나 길을 막았기에 보름달로 만족하며 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청군은 낙화산 꽃들이 만발하는데 자신이 추천한 7·26 재선거의 서울 송파갑 이흥주 후보가 당내 예선에서 탈락하였기에 심기가 상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9월 7일 부산에서 그믐달 총재에게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한 창사랑의 조춘호 대표는 “총재님께서 어느 자리에서 ‘이 눈이 다 내린 다음엡.’라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난다”고 하더군요. 예언가 차법사의 ‘서쪽의 찬 눈 속에서 매화’인지, 알 듯 말 듯 한 게송(偈頌) ‘학’에 용기를 얻었는지는 모를 일이나 걱정이 됩니다.
일편단심 창사랑 회원들은 “3대 정치 의혹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선택을 받지 못해 대권을 강탈 당했기에 삼수에 도전을 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나 신부들은 이미 아줌마가 되었고 인기쟝인 후배들이 선전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솔직히 말해 빨가벗기고 검증을 받고 투쟁 끝에 대통령이 되어도 오리 엉덩이에 실컷 두들겨 맞는 것이 한국 정치 인생이라 진정한 정치 어르신이 없는 서글픈 실정입니다. 그래서 억울하게 두 번이나 실패를 했지만 나이도 생각해서 한나라당의 집안 어르신으로 존경을 받고 계신 것이 현실적이라 봅니다.
절재로 빅4로 경선에 참여하시거나 박ㅁ이 후보 한편의 손을 들어 주시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당신이 키운 유승민이나 정두언은 박ㅁ이의 책사가 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대나무 같은 어르신의 곧은 성품을 기억하오니 창사랑을 한나라 사랑으로 돌려 주시고 마지막 대권후보가 결정되면 자신의 일처럼 힘차게 지원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평가우량주, 돌아온 김삿갓, 찍고 딱는 비둘기’등의 별명을 가진 손학규 후보의 삶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100일 고행은 서론에 불과 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나이 들어 늦게 입학한 양아치 급우들과 얻어 터져가며 싸움을 하였고, 중.고 시절에는 송창식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트럼펫 주자였으나 연극에 빠져 얻어 터지는 벌을 감수하며 탈퇴하였고, 경기고교 2학년 때는 소주 한 병과 라면땅 한 봉지를 들고 한 달에 한 번 북악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보며 ‘수처작주(隨處作主)’즉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라는 선어(禪語)를 외쳤다고 합니다. 손 후보는 이에 대해 “지도자는 국민을 주인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그 사람들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민주적 리더십이다”는 해석을 하는데, 교회의 주인은 성도가 아니라 목사인 자신이라는 먹사에 비해 덕을 지닌 분입니다.
고3 때 한일협정 반대시위에 뛰어들었던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 입학 후 거듭된 무기정학,수배,투옥 등을 겪으며 민주화를 위해 치열하게 살았으며 무기정학 기간에는 탄광 막장에서,졸업한 뒤에는 구로공단 등에서 밑바닥 인생으로 노동운동과 빈민운동을 했습니다.
유신 종식 직후 출감한 그는 1981년 ‘서울의 봄’에 민주화의 과실(果實)을 거부하고 빈 머리’를 채우러 영국 옥스퍼드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정치학 박사학위를 안고 귀국 후 개혁 지향의 교수로 서강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던 그는 93년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3선을 기록하였습니다.
1994년 햇병아리 초선의원 시절에는 김영삼 대통령(YS)에게 독대를 신청하여 “김현철씨가 정치에서 손을 떼고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건의를 하여 YS의 얼굴이 벌겋게 되고 굳어지게 만든 강단을 보였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시 광명시의 현역 국회의원인 여당의 총재권한대행이던 쓴소리 조세형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초 사흘 달은 잰 며느리가 본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웬만큼 재빠른 사람이 아니면 초저녁에 나왔다가 금세 지는 초승달을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손 후보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조사에서 사회의 잰 며느리 격인 국회 출입기자, 정치부기자, 교수들 모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심지어 중소기업 사장단도 두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 정치인들의 중심격인 한라봉과 오렌지 의원, 총대메기에서 탈출한 홍준표 의원 등이 “손학규 지사의 지지율이 너무 낮다. 키워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보면 박ㅁ이 후보 사이에서 손 후보를 띄워 중간세력을 잡으려는 소장파의 작전 같기도 합니다.
봉달: 얼마 전에는 그믐달을 보니 어르신이 생각나고 오늘 초생달을 보니 손 삿갓이 생각나네. 우리 애들 눈 뜰 때는 무슨 달을 볼꼬?
봉숙: 달보다 오솔길에 비친 햇살을 볼 것 같아요.
봉달: 아이고~, 호랑이도 제발 하면 온다더니 대보름달 마담께서 밤 중에 왠 행차십니까?
마담: 마담은 알겠는데 대보름은 아직 멀었는데….
봉숙: 언니, 대보름달은 8명의 애기를 산부인과도 가지 않고 자체 분만하는 건강한 여성을 말해요.
마담: 나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처녀인데….
봉달: 똑똑하던 봉숙이도 요새 젖 먹인다고 정신이 없으니 이해 하세요. 초생달 손 후보나 그믐달 이회창 어르신은 한 달에 한번씩 볼 수가 있으나 대보름달은 일년에 한번 보는 귀한 달임으로 대통령 달이라는 말입니다.
마담: (내슝 떨면서) 그 분들도 능력이 있는 분들인데…
봉달: 대보름 마담은 어느 대학 나오셨지요?
마담: 서강대학 전자공학과. 명박 오빠는 고려대학 경영학과.
봉달: 옳거니 당첨이요! 두 분 다 대보름달이라.
봉숙: 어르신이나 손 후보나 고건 후보까지 일류대학 일류학과 출신이라 발목을 잡아 버리는 것이 대중의 보이지 않는 정서입니다. 손 후보는 일류만 쫓아다닌 업을 씻기 위해 고행을 더 해야 하나 보름달이라 역사에 남을 총리가 될 분 입니다.
봉달: 게다가 앞으로는 외국에 조기유학을 간 출신들은 잘 먹고 잘 살지는 모르나 국회의원도 되기가 힘들어요.
마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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