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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구 감독회장의 복귀를 맞이하며
오세영  |  sumkim0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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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0월 24일 (수) 00:15:12 [조회수 : 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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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구 감독회장의 복귀를 맞이하며

 

어제 판결문에 종교단체의 결의를 최대한 존중하며 자율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보며 한 편으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법원은 우리를 여전히 신성하게 바라보고 있건만 우리의 실상은 그렇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독재국가나 북한 땅에서도 볼 수 없을 만한 일들이 가장 지고해야 할 본부에서 연일 벌어졌지만 그들의 힘은 사라지지 않고 감리회를 계속 관통하는 기분을 갖게 했다.

그 여세를 몰아 급기야 총회까지 소집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어쩌면 총회도 성원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전명구 감독회장의 복귀는 시간이 문제였지 분명 복귀되는 상황임을 필자는 이 게시판에서 몇 번 기술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처럼 급작스레 다가올 줄은 예상하지 못하였다.

여러 정황상 난 11월 중순 쯤 판결이 날 것 같다고 내게 묻는 이들에게 답변을 해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급하게 판결이 나온 것은 그동안 감리회에 있었던 무법한 일들이 재판부에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판사들도 공교회의 정신과 감리회가 가야할 정도를 알고 신속한 판결로 우리를 돕게 된 것이다. 우리 스스로는 자정능력이 없다는 것을 여러 달 지켜보며 깊은 절망에 빠졌던 시간들이 많은 이들에게 있었다고 본다.

우리들의 공동체인 감리회가 사실 너무 허약하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들이었다.

독재자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민도가 떨어지는 제 3지대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국민의 민도가 높고 의식이 있는데 어떻게 독재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대놓고 불법을 행 할 수 있겠는가! 이미 대한민국은 촛불혁명으로 한국사회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며 놀라게 하였다. 지금 보다도 훨씬 수준이 떨어졌던 60년대에도 4.19 혁명이 있었다.

도대체 감리회의 수준은 무엇이었나! 말도 안 되는 사건 앞에서 침묵하는 것을 지나 파당과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불법을 방조하고 또 그 불법과 손을 잡는 불의의 세력이 되기도 하였다. 요즘 기독교에서 3.1운동 백주년과 신사참배 80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 일천만대성회운동을 펼치며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금번 우리가 겪었던 치욕은 신사참배 못지않다.

그러므로 금번 사태를 철저히 회개하고 청산해야 한다.

파당에, 권력에 그리고 자신의 이권에 눈이 어두워 공동체의 신성함과 권위를 짓밟게 하였다.

아직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바르게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얼룩진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평가하는 과정을 통하여 역사를 바로잡아가야 하듯이 금번 사태의 책임자들에 대한 공명정대한 치리를 통하여 감리회의 정기를 바로잡고 다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습게보고 능멸하는 이들이 앞으로 없도록 해야 한다.

정의로운 판단으로 처리하고 해결하는 노력이 있을 때 지금의 상처는 전화위복이 되어 감리회 공동체의 거룩함과 정의가 뿌리내려져 금번과 같은 허약함을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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