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사이월드에 개설된 클럽 [김준우교수를 사랑하는 감신인 http://club.cyworld.com/kimjoonwoo/ ]에 실린 글들 중 일부입니다.  미처 필자의 허락을 받지 못하고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先生開敎未半, 而中道强退 , 今校內三分, 監神疲斃 ,

선생개교미반, 이중도강퇴, 금교내삼분, 감신피폐,

김준우 선생님께서 가르침을 시작하신 지 아직 반에도 미치지 못하였는데, 중도에서 강퇴당하시고, 이제 학교가 셋으로 나뉘어서 감신이 피폐해져 있으니,

此誠危急存亡之秋也. 然侍衛之後輩, 不懈於內, 忠志之先輩, 忘身於外者,

차성위급존망지추야. 연시위후배, 불해어내, 충지지선배, 망신어외자,

이는 진실로 위급하여 감신의 학풍과 미래가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는 때입니다. 그러나 학풍을 받들고 지키는 후배들이 학교 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성스런 뜻이 있는 선배들이 밖에서 자기 몸을 잊고서 애쓰는 것은,

蓋追先生之殊敎, 欲報之於先生也. 誠宜開張敬聽,

개추선생지수교, 욕보지어선생야. 성의개장경청,

바로 선생님의 특별히 두터웠던 가르침을 기려서 이를 선생님께 다시 갚고자 함입니다. 진실로 마땅히 교수님들께서는 귀를 열고 펴시어 경청하시고,

以光先生敎德, 恢弘志學生之氣, 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

이광선생교덕, 회홍지사지기, 불의망자비박, 인유실의, 이색충간지로야.

그것으로써 김준우 선생님께서 가르치신 덕을 빛나게 하여, 뜻 있는 학생들의 의기를 넓고 크게 해야 하고, 망령되이 스스로 덕이 없이 비유를 끌어대면서 핑계를 대서 의로움 잃어, 그것으로써 학생들이 애써 몸과 정성을 다해 드리는 충간의 길을 막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東西古今, 俱爲一體, 陟罰臧否, 不宜異同.

동서고금, 구위일체, 척벌장부, 불의이동.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의로움에 대한 가르침은 모두 일체이니, 이상한 평가기준으로 배척하고 징계함을 달리해서는 안될 것이요,

若有作奸犯科及爲忠善者, 宜當上帝, 論其刑賞, 以昭上帝平明之理, 故不宜偏私, 使內外異法也.

약유작간범과급위충선자, 의당상제, 논기형상, 이소상제평명지리, 불의편사, 사내외이법야.

만일 간사한 짓을 하여 죄과를 범하는 자 및 성실하고 선량한 일을 한 자가 있으면  마땅히 하나님께서 그 형벌과 상을 논하여 그것으로써 하나님의 공정하고 밝은 다스림을 밝힐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사로움에 치우쳐 자기 편과 남의 편으로 가르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하는 등의 안팎의 법을 달리 해서는 안됩니다.

先生本民衆之子, 躬耕日山, 全性命於難世, 開敎爾來一十有五年矣, 不求聞達於世上,

선생본민중지자, 궁경일산, 전성명어난세, 개교이래일십유오년의, 불구문달어세상,

선생님은 본디 민중의 아들로 일산에서 몸소 학문의 밭을 갈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의롭게 사시면서 감신에서 가르침을 펴신지 올해로 15년이 되시는 동안 세상에 알려져서 출세할 것을 구하지 않았던 분이십니다.

但只夙夜憂慮, 恐敎意不效, 以傷上帝之明. 

단지숙야우려, 공교의불효, 이상상제지명. 

그는 다만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근심하고 탄식하며 가르치신 뜻이 효과가 없어서 그것으로써 하나님의 밝으심을 해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以復興鑑神, 還于本道, 此敎授所以報上帝, 而忠上帝之職分也. 是故諮諏善道, 察納雅言, 深追上帝遺詔.

이부흥감신, 환우본도, 차교수소이보상제, 이충상제지직분야. 이자추선도, 찰납아언, 심추상제유조.

다시 감신을 일으켜 세워 본래의 바른 길로 돌아가는 것이 이것이 교수님들이 하나님께 보답하는 방법이요 하나님께 충성하는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방도를 자문하시고, 좋은 말을 살펴 받아들여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따르소서.

學生不勝受恩感激, 今當遠離, 臨表涕泣, 不知所云.

학생불승수은감격, 금당원리, 임표체읍, 부지소운.

학생들이 김준우 교수님께 은혜 받은 감격을 이기지 못하는지라, 지금 이 사태에 임하여  눈물이 나서 더 말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신 92 홍성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