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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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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0월 06일 (토) 17:00:46 [조회수 : 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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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장 5-11절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

 

가. 겸손히 섬겨야 한다.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본문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겸손히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다. 5절의 말씀은 원래 “이것을 너희 마음에 품으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었던 것이다”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마음에 품고 애썼던 하나님의 뜻이다.

* 여기서 ‘이것’은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3-4절)라는 말씀을 가리킨다. 이는 겸손히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다. 물론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나아가 겸손하게 남을 섬길 때 교회는 하나가 될 수 있다(2절 참조).

* 예수님은 세상에 섬기러 왔다고 하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그리고 주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는데 이것이야말로 섬김의 극치를 보여주신 것이다.

 

나. 영광에 연연하면 안 된다.

6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 예수님은 세상을 섬기기 위하여 자신의 영광을 내려놓으셨다. 여기 6절의 하나님의 본체(모르페)와 7절의 종의 형체(모르페)는 대조를 이룬다. 하나님의 본체는 영광을 상징하며 종의 형체는 고난을 상징한다. 이처럼 예수님은 영광의 보좌를 떠나 고난의 길을 택하셨다.

* 예수님은 당연히 영광을 누릴 권리를 갖고 계신다.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여기서 ‘취할 것’(하르파그모스)은 ‘전리품’을 가리킨다. 즉 전쟁에 이긴 사람이 전리품을 취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주님은 하나님과 동등된 분으로서 하늘의 영광을 누릴 권한이 있으나 내려놓으셨다. 전리품을 깨끗이 양보하였던 아브라함을 참조하라(창14:21-25).

* 성도들은 세상의 영광에 연연하면 안 된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영광을 버리셨는데 우리는 예수님을 이용하여 영광을 얻으려고 한다. “멸시천대 십자가는 주님지고 가셨으니 존귀영광 모든 권세 우리가 받으리라”라고 거꾸로 찬송하면 안 된다(323장 3절 참조).

 

다. 자신을 비우고 낮추라.

7-8절,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 성도들이 겸손히 섬기려면 자신을 비우고 낮아져야 한다. 주님은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여기서 ‘비우다’(케노오)와 ‘낮추다’(타페이노오)는 예수님의 섬기는 자세를 잘 보여준다. 그는 십자가를 지기까지 자신을 비우고 낮추셨다.

* 예수님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세상에 오셨다. 그는 작은 마을의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그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깃들일 곳이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마8:20). 철저하게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사람이라야 세상을 섬길 수 있다.

*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자신을 비웠다.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고전9:12).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고전9:19).

 

라. 하나님은 섬기는 자를 높이신다.

9절,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 본문은 자기를 낮추고 겸손하게 섬기는 사람을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죽기까지 복종하며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지극히 높이셨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셨다(10절).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하게 하셨다(11절). 낮아지고 낮아지신 예수님을 하나님은 높이시고 높이셨다.

* 주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하셨다(마20:26-27절). 하나님은 섬기는 사람을 크게 하시고 종이 되는 사람을 으뜸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 섬김은 하나님의 뜻이다. 이것은 주님의 마음속에 품고 애썼던 하늘의 가치관이다. 섬김을 받으려는 보통사회에서 섬기는 자세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세상의 지혜보다 뛰어나듯이 섬김은 진정한 영예를 얻게 하는 뛰어난 하늘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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