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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온 교계가 ‘들썩’검찰에 비자금 수사 진정 - 예장목회자대회 - 교회협(NCCK) 성명 발표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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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9월 04일 (화) 06:07:06
최종편집 : 2018년 09월 06일 (목) 00:21:30 [조회수 : 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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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과 2일이 주말인바, 실제적 9월의 첫날인 9월 3일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온 교계가 들썩거렸다.

오전에 명성교회 비자금 및 비위사실에 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진정서 전달이 있었고, 오후에 ‘명성교회 세습 철회하라’는 제목으로 예장목회자가 대회가 있었으며, 그동안 침묵해 왔던 교회협(NCCK)의 성명서 발표가 있었던 것이다.

비자금 및 비위사실에 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 및 진정서 전달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와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는 3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명성교회 비자금 및 비위사실에 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명성교회 비자금 및 비위사실 수사촉구를 위한 진정서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

이들은 △광성교회 수양관 부당거래 의혹(배임) △숭실사이버대학교 등 대교재단 65억 지원 의혹(배임 또는 횡령) △성남시청 공무원 인사개입 의혹(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새노래명성교회 뒷산 구입에 관한 의혹(횡령) 등 4가지 건을 진정했다.

진정서와 함께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가 각각의 건에 관해 확보한 근거 자료들과 명성교회  내부고발자에 의한 증제도 검찰에 제출했다.

기자회견서 이기정 집사(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공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세습 사태를 살펴본 결과 직계세습이 아니고서는 덮을 수 없는 금전적 비리와 사회적 범죄의 그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면서 “검찰의 냉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진정서 접수와 관련한 취지를 설명하였다.

김정태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역시 “혹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습의 배후에 명성이 소유한 막대한 돈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십자가를 버리고 돈의 신 맘몬을 따라가는 명성교회를 검찰이 나서서 조사하고 꾸짖기를 요구한다”면서 명백히 진실을 밝히는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총회 (세습금지)헌법 수호를 위한 예장목회자대회

   
 

‘명성교회 세습 철회하라’는 제목의 ‘총회 헌법 수호를 위한 예장목회자대회’가 3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9백여 명이 ‘에장통합 총회의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고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지철 목사(소망교회)는 “내 얼굴에 침 뱉는 것 같다”면서 “명성교회 하나가 전체를 망쳤고, 총회를 우롱하는 범죄를 범했다. 자신의 행위를 정당한 것으로 드러내고자 90% 이상 압도적으로 통과한 세습금지법을 범하고, 수많은 언론 등을 동원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고 비난했다.

2부 발언의 시간에는 △NCCK 신학위원장 이정배 박사(감신대)가 발언을 △박용권 목사(봉원교회)가 ‘총회재판국의 오류’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인 박은호 목사(정릉교회)가 ‘제103회 총회에 대한 입장’ △여태윤 성도(명성교회)가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가 본 명성교회 세습’ △박주만 전도사(장신대 신대원학우회장)가 ‘신학생이 본 명성교회 세습’ 등을 각각 발표했다.

목회자대회 참가자들은 김혜숙 목사(여교역자연합회 사무총장)와 조영식 목사(성덕교회)가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김삼환·김하나 목사는 회개 자숙하고 명성교회 및 공교회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즉각 물러날 것 △103회 총회의 1,500명 총대는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임을 선언할 것 △총회는 총회재판국원과 헌법위원 전원을 교체하고 향후 이들이 교단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엄벌할 것 △총회는 재판국을 새로 구성해 총회의 헌법해석을 기반으로 이번 사건을 재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제103회 총회가 시작되는 오는 9월 10일 오후 1시 총회 장소인 이리신광교회 앞에서 총회헌법 수호와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

목회자대회 후에는, 공동대표들이 이날 채택된 참석자 결의문을 총회장에게 전달했다.

교회협(NCCK), ‘명성교회 세습 반대’ 성명서 발표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득달같이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해 온 것과 달리 명성교회 세습에 관해서는 침묵하고 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NCCK)가 이날 긴 침묵을 깨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신학위원회(위원장 이정배) 이름으로 발표했다.

교회협은 성명서에서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명성교회의 경우 소속교단의 법과 질서를 거스를 뿐만 아니라 개신교 전체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가운데 강행되고 있기에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명성교회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와 그 측근들에게 지금이라도 세습결정을 돌이켜 하나님을 경홀히 여긴 죄를 속죄할 것을 마음을 다해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교회의 사유화, 그 불신앙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 성명서



명성교회 담임목사직 부자세습 문제로 거듭 촉발된 세습논쟁은 한국교회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명성교회의 경우 소속교단의 법과 질서를 거스를 뿐만 아니라 개신교 전체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가운데 강행되고 있기에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기독교 매체를 넘어 일반 언론에서까지 명성교회의 세습 문제를 연속 특종으로 다루고 있는 현실에서 이 일은 소속교단의 공공성을 해쳤을 뿐 아니라 ‘교회란 무엇이며, 목사란 누구인가’하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 뼈아픈 사건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름을 가증스럽게 팔며 세습을 정당화시킴으로써 무엇보다 목회를 소명으로 알고 곳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한국교회의 ‘가난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시민사회는 이 땅에 들어 온 교회가 대기업이 되었다고 맘껏 조롱하며 너희들의 미래가 있겠냐고 의심합니다. 그들 눈에 슈퍼 처치, 명성교회는 대기업처럼 돈의 힘에 움직이는 거대한 괴물입니다. 소위 성공했고 축복받았다는 이들 세습교회로 인해 한국교회는 정말로 위태로운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교회와 목사직은 세상 속에 ‘복음의 기쁨’을 전달하라고 맡겨진 자리로 ‘너희들 중에 섬기는 자로 왔다’는 예수의 삶을 잇고자 존재할 뿐입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도 우리 교회가 감당할 몫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대기업처럼 사유화된 권력과 지위를 세습했고 그것을 정당화하기위해 성서 진리의 의미마저 곡해, 왜곡시켰습니다. 세습이란 탐욕을 위해 스스로 사이비 기독교로 옷을 갈아입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는 명성교회 부자세습 문제로 인해 상처 입은 이들에게 사죄하는 동시에, 명성교회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와 그 측근들에게 지금이라도 세습결정을 돌이켜 하나님을 경홀히 여긴 죄를 속죄할 것을 마음을 다해 촉구합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이킨다면 세상은 교회를 교회로 여길 것입니다.

교회는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공동체이기에 하나님의 것이자 모든 성도들의 것입니다. 교회 내 권리와 책임 역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든 성도의 몫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목하 현실은 대교회일수록 목회자들이 특별한 종교적 권능을 가진 듯 행동하면서 교회 내 권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축하했음에도 이들 교회는 성직자를 귀족 계급으로 여긴 중세에 머물고 있습니다. 교회가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누어지는 것은 모두가 평등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특정인이 교회의 권력을 독점하려는 일체의 시도는 그 어떤 형태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사악한 것입니다. 교회를 하나님 몸이라 고백하는 바, 세습은 존귀하신 그분의 몸까지 사유화시키는 불신앙의 표현입니다.

공익과 공의를 위해 세워진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종교를 떠나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사회의 윤리로 허락될 수 없는 것이 신앙의 미명하에 행해지는 현실이 참으로 기막힙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교회세습에 절망하며 교회를 떠났으니 이는 가벼이 여길 문제가 아닙니다. 한 영혼을 실족케 하는 것은 연자 맷돌을 목에 걸고 물속에 들어가야 할 만큼 중한 죄입니다. 신앙인의 양심은 “내 안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목소리”란 것이 교회의 설교가 아닙니까? 그럼에도 세습의 반(反)복음성과 반(反)기독교성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양심의 소리들을 오히려 욕하고 저주하며 침묵케 했으니 교회의 미래 또한 암담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젊은 신학생들의 순수한 열정마저 물리치며 지키고자 하는 당신들의 교회, 명성의 실체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간 교회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세상 권력과 타협하며 그와 공존했던 지난 역사가 있었습니다. 세상의 적폐가 밝혀지는 현실에서 교회 내 적폐 역시 하나님과 세상 앞에 여실히 드러날 때가 되었습니다. 이후 교회 밖을 향한 예언자적 사명을 위해서라도 교회들의 회개가 급선무일 것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세습 정당화를 위하여 성서가 왜곡, 이용되는 현실이 통탄스럽습니다. 성서는 권력욕의 산물인 세습행위를 정당화하는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직 세습을 오늘날 담임목사직 세습을 옹호하는 논거로 활용하는 것은 성서에 대한 무지와 오만의 소치입니다. 오히려 성서는 사익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부와 권력을 독점한 제사장들의 파멸적 결말을 우리에게 상기시킬 따름입니다.

이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이름으로 모인 신학자들이 그리스도의 몸적 지체로서의 애정을 갖고 명성교회 김삼환, 김하나 목사부자에게 진정어린 충언을 합니다. 교회를 염려하는 신학생, 평신도 그리고 목회자들이 입을 모아 ‘아니오’라고 말하는 담임 목사직 세습을 철회하십시오.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세습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지난 과오를 회개하는 동시에 한국교회 안에서 더 이상의 목회직 세습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과 변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며, 목회직의 본질은 교회를 섬기는 종이 되는 데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부와 권력의 세습을 통한 기득권 체제 유지와 같은 탐욕의 유혹을 버리고, 겸손한 복음의 일꾼으로서의 본분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는 그 일의 시작이 명성교회 담임목사직 세습중단에서부터 비롯한다고 믿습니다.


2018년 9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 위원장 이정배 외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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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곤 (112.218.51.5)
2018-09-05 10:39:22
이 문제는 한 개교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통합측 목회자 900여명이 동참한 사안입니다. 집 근처의 교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애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한 교회의 문제로 봐서는 절대 안됩니다.
리플달기
오재영 (116.33.133.221)
2018-09-04 12:59:36
정말, 이‘오만방자한’인간들이 뵈는 것이 없는가?

“온 교계가 들썩”이라니...
아무리 명성교회가 신도가 많다하여도 그렇지.
이 인간들은 명성만 보이고 다른 것은 전혀 안 보이는가?
검찰이 하나님보다 전능하시냐? 한국에 6만 여의 교회가 있는데,
신도가 많고 적음을 떠나 명성교회는 그중의 한 교회일 뿐이다.

한두 번 권면한 후에 따르지 않으면 타락한 교회로 취급하고 그대로 둘일.
자기들이 무슨 하나님께 계시 받은 전권대사도 아니고, 내가보기에는
하나님 핑계로 온갖 선동과 패악 질 부리는 당신들이 더 한심하다.
김*철 목사는 회복되셨는가? 언젠가 방송에 등장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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