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기독연합감리교 남부지방 청년수련회가 7월 23~25일 3일간의 일정으로 교단 본부가 있는 호찌민 학몬교회와 호찌민 인근의 휴양지 판티엣에서 "말씀의 삶"(고전 10:31)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서울 꽃재교회(김성복 목사)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청년연합수련회에 베트남 남부지역 10개 지방의 청년 302명과 행사진행을 도운 목회자 8명(선교사3명 포함), 스텝 17명 등 총327명이 참석했다.

23일 첫째 날, 개회 예배 설교를 전한 뜨 목사는 "성경말씀을 따라 예수님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뜨 목사는 베트남 교계에서 매우 존경받는 목사로서 교단을 창립한 이래 척박한 땅에서 18만 성도로 성장시킨 기독연합감리교회의 총회장이다.

▲ 개회예배에서 설교하는 뜨 목사

이어 이번 수련회의 주강사로 섬긴 꽃재교회 김성복 목사는 3차례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아야 신앙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 주고, “이 신앙으로 베트남의 청년들 가운데 유능한 기독인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될 것을 기도하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수련회 참가한 청년들은 아멘으로 환호하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닮아 가는데 열심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특히 호찌민 사범대학에 재학 중이라는 ‘람 뜨 찐(남,23세)’은 김성복 목사의 설교를 듣고, 신앙에 큰 도전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하나님께 충성된 일꾼이 될 것을 서원해 감동을 더했다.

이어서 특별 강사로 초청된 꽃재교회 남상우 장로(전KDI원장)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하노이에 체류하며 베트남 경제발전 계획에 기여하였던 경험을 시작으로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한 신앙을 들려주며 기독청년이 가져야 할 바른 경제관에 대해 전했다.

마침 경제인의 꿈을 갖고 호찌민 경제 대학에 재학중인 ‘쩐 만 후인(남,24세)’ 학생이 남상우 장로를 본받아 자랑스러운 기독청년으로 베트남 경제 발전의 주역이 되고 싶다며, 더욱 열심히 학업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해 남상우 장로에게 보람을 선사했다.

건설업계에 종사하며 "삶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강연한 꽃재교회 이명근 장로는 어떤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경험했던 자신의 체험적 신앙을 간증하였다. 이 간증을 들은 ‘레 홍 화(여,21세)’가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을 넘어서서 언제 어디에서든 기도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 말씀을 전하는 김성복 목사(꽃재교회)

둘째 날 밤, 결단 기도회를 통해 청년들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다짐과 고백의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 ‘해변 바람개비 새벽 기도회’에서 청년들은 자신들이 만든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일출의 해변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바람개비는 청년들의 삶에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의미하고, 축은 예수님을 의미하는데, 아무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축만 튼튼하다면 바람개비는 돌아가되 망가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 삶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 분명하다면 삶 속의 그 어떤 풍파와 역경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다는 고백과 함께, 바람개비를 땅에 심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내리는 신앙을 다짐했다.

수련회를 마치면서 각 조별로 소감 발표와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청년들은 수련회에서 배운 ‘말씀의 삶’을 통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깨닫고 새로운 각오가 생기게 되었음을 감사히 여겼다. 특별히 이 수련회를 후원하고 직접 베트남을 방문하여 섬겨준 꽃재교회에 사랑의 하트를 그려내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청년연합수련회를 총괄 진행한 기독연합감리교회 부총회장 뿌 목사 역시 “이번 수련회를 통해 기독연합감리교회의 청년들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어 한없이 기쁘며, 한국감리교회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는 말과 함께 꽃재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7년 봄, 꽃재교회에서 서울연회가 개최되었을 때, 베트남기독연합감리교회 총회장 뜨 목사와 베트남감리교회 지도자 및 정부관리들이 서울연회 참관차 꽃재교회를 방문했다.

당시 이들을 맞아준 꽂재교회 김성복 목사는 앞으로 베트남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번 베트남감리교회 청년수련회를 후원하고, 강사로 섬김으로써 이를 지켰다.

베트남 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은 3일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케 해준 꽃재교회 김성복 목사와 성도들에게 작은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베트남 호치민의 학산에 위치한 기독교연합감리교회의 본부 교회에서 꽃재교회 성도들과 이 교단 총회장인 뜨 목가가 만나 대화를 나눴다.

▲ 꽃재교회 남상우 장로(전KDI원장)의 강연

▲ 꽃재교회가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