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회 임시연회가 26일 오후 7시 왕십리의 꽃재교회에서 개최됐다.

서울연회가 26일 오후 7시 서울 왕십리의 꽃재교회(김성복 목사)에서 김기택 감독의 설교로 개회예배를 드린 뒤 제38회 서울연회 임시연회를 개최하여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권자를 선출했다.

당초 개회를 위한 성원이 될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재적 1,738명중 과반이 넘는 1,234명(정회원 587명, 준회원 38명, 평신도 609명)이 등록해 성원이 됐다고 서기에 의해 보고가 됐다.

서울연회는 임시연회의 의제인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권자 선출을 의제에 올려 각 지방회 별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권자를 선출하고 그 결과를 서기부에 제출했다.

동시에 지난 4월 연회에서 총회대표 선출 결의도 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받고 지방별로 총회대표도 선출했다.

지방별로 선출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권자와 총회대표 명단이 서기부에 제출됐고 서울연회는 이 결과를 본회의에 상정했다.

등록인원을 출석인원으로 하여 안건1 ‘총회대표 선출’과 안건2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권자 선출’을 재석 793명의 만장일치로 각각 통과시켰다. 선출된 선거권자는 926명이고 총대는 120명이었다.

감리사협의회가 제안하여 서울연회 결의안으로 채택하려던 ‘감리회 정상화를 위한 입장문’은 반대 의견이 있어서 무산됐다. 입장문의 요지는 직무대행으로 하여금 재선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촉구하는 것이었으나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 등이 나오며 의제로 상정되지 못했다.

서울연회는 지난 4월 연회에서 감독선거권자를 선출해 놓고도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추후 감독선거에서 절차적 하자로 시비가 걸릴 것을 우려해 임시연회를 개최하여 결의절차를 거쳐야 했다.

강승진 감독은 초유의 임시연회를 개최하면서 “지난 제38회 서울연회에서 첫날(2018. 4. 5.) ‘선거’순서에서 연회감독선거권자를 확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예년에 준하여 선출한 이 일에 대하여 행정적인 절차에 우려를 표하는 회원들이 있기도 했습니다”라고 임시연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승진 감독은 이어 “감독회장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를 대비해 이번 임시연회에서 감독회장 선거권자 선출 결의도 하여 온전함을 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이며 감독회장 선거권자 선출 결의가 필요한 점도 덧붙였다.

강승진 감독은 “미리 선처하지 못한 점을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지난 연회에서 감독선거권자를 선출결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휴가를 떠날 때인데 협조해 주셔서 지극히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 지방별 선거권자 선출

그러나 교리와 장정은 ‘재적회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제5장표결 686단 제19조 의결정족수)’하도록 하는 바 이날 결의정족수가 충족됐는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된 재적인원은 1,738명이었고 등록인원이 1,234명이었는데 이날 안건들은 등록인원을 출석인원으로 본다고 전제하고 793명의 찬성결의로 통과 시켰다. 등록 과반(618명)을 훌쩍 넘는 찬성이다.

그러나 등록인원을 출석인원으로 보아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등록과 출석은 구별해야 한다는 지적으로서 등록인원은 말 그대로 등록금을 낸 이들일 뿐이고 출석인원은 결의 당시 회의장 안에 앉아 있는 재석인원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건을 결의할 때 마다 재석수를 세는 이유로서 만일 등록인원을 재석수로 한다면 안건마다 재석수를 셀 필요가 없다. 대학 등록금 냈다고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 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라는 것.

이 지적이 맞다면 당시 회의장 안에 있던 재석수 793명은 결의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다. 회의장 안에 1,738명의 과반인 870명 이상이 앉아 있어야 했다는 뜻이다. 투표위원은 당시 재석수를 793명이라고 발표했고 의장은 793명 만장일치 찬성, 반대 0이라고 해 재석 870명 이상이 되지 못함을 확인한 형국이 됐다.

2년 전 서울남연회의 선거권자 선출 결의시 회의장 안의 의결정족수가 과반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감독회장 선거무효의 사유가 됐음을 볼 때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 지방별 선거권자 선출

▲ 의결

▲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