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5장 13-15절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가. 하나님은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

13절a,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 본문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수1:5). 그리고 하나님은 함께 하심의 증거로 군대 대장을 보내신 것이다.

* 때는 이스라엘이 여리고에 가까이 왔을 때였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지만 큰 성 여리고 앞에서 그들은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있는 현실은 크게 부각되고 두려움은 강력하게 밀려왔을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은 군대 대장을 보내셔서 함께 하심의 실재를 보여주셨다.

* 임마누엘의 하나님, 그는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 예수님도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세상에 오셨다(마1:23). 주님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라고 약속하셨다(마28:20).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는 한 주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 하신다.

나. 숨어계신 하나님을 의심하면 안 된다.

14절a,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 하나님은 여리고 성 앞에서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군대 대장을 보내셨다. 하나님은 그의 군대 대장을 보내심으로 숨어계신 하나님의 실재를 보게 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숨어계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재하신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의 실재를 의심하면 안 된다.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하였다(히11:6). 숨어계시지만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확실하게 믿어야 한다.

* 아람 군대가 도단 성을 포위했을 때에 하나님은 엘리사를 구하기 위해 군사들을 보내셨다. 그리고 엘리사는 두려워하는 사환을 위하여 기도하므로 하늘의 군사들을 보게 하였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6:17). 하나님의 실재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거룩함을 회복하라.

15절,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을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군대 대장에게 경배하며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라고 물었다(14절c). 이에 군대 대장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을 거룩하니라”라고 대답하였다. 여기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 거룩함을 회복하라는 것이다.

*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므로 그의 임재 앞에 서려면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 하나님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라고 하셨다(레19:2). 신앙의 목표는 하나님과의 연합이다. 그리고 그와 연합하려면 성품의 일치가 필요하다. 즉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

*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군대 대장을 만나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14b).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예배가 중요하지만 삶 속에서 거룩함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은 거룩한 백성과 함께 하신다.

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백성이 승리한다.

13b,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군대 대장에게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군대 대장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백성이 거룩해야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거룩할 때에는 그들을 위하여 싸워주시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그들을 대적하여 싸우신다.

* 하나님은 거룩한 백성과 함께 하신다. 그리고 그가 함께 하시는 백성에게는 승리가 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은 하나님께서 싸워주신 결과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을 돈 것 밖에 없는데 하나님은 성벽을 무너뜨리셨다(수6:12-21).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승리가 있다.

* 하나님은 요단강의 기적을 기획하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결을 요구하셨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을 행하시리라”(수3:5). 하나님은 거룩한 백성과 함께 하시며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