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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체제 이후 북한선교, 어떻게 해야 하나한완상 교수 “북한은 적대적 원수가 아니라 서로 도와야 할 형제자매”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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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7월 19일 (목) 23:22:42
최종편집 : 2018년 07월 25일 (수) 00:23:45 [조회수 : 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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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65주년 기념 간담회
‘평화체제 이후의 한반도와 북한 선교 방향’

7.27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이해 (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과 (재)남북평화재단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의 기사연 이제홀에서 평화체제 이후 한반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이러한 변화 가운데 한국 교회의 역할과 과제가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평화체제 이후의 한반도와 북한 선교 방향’을 주제로 모인 이번 간담회에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가 “평화시대의 한반도 미래 구상”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제를 맡고 권진관 전 교수(성공회대), 홍정호 겸임교수(연세대), 나핵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장)가 각각 '평화통일 시대를 위한 신학', '평화 체제 이후 선교의 패러다임 전환', '평화의 시대, 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 주제 발제하는 한완상 교수(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前 통일부총리)

 

“평화시대의 한반도 미래 구상”

먼저 한완상 교수는 성서에 나타나는 창조-성육신-케노시스-부활의 이야기를 하나님 나라운동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를 민중신학적 입장에서 설명하며 한반도의 평화 통일 정착에 한국 교회가 실천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 교수는 인간과 동물, 자연이 평화롭게 지내게 하신 하나님의 창조가 깨지는 순간은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으며 보시기에 좋았던 ‘샬롬’이 깨지는 순간임을 강조했다. 샬롬을 깬 것이 바로 ‘악’이며 악은 구조적이고 극복해야 할 대상인데 하나님의 방법은 성육신 하신 예수가 이 땅에 선포했던 ‘샬롬’이라고 했다.

예수는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도 이루려 각종 트라우마를 겪던 이방인, 여성, 세리, 죄인 들을 밥상으로 불러 앉게 하시고 너희는 자유인으로 평등하다 하시며 온전한 존재로 고쳐주시고 치유해 주셨다. 땅의 평화가 곧 하늘의 평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악의 세력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렇지만 예수는 무죄를 주장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오히려 십자가 형에 참가한 사람들을 용서한다.

한 교수는 이 사건을 “자기 비움(케노시스)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자 그의 제왕 의식”이라고 평가하며 남북관계에서 교회가 취할 자세로 제시했다. 즉 무력으로 악을 행하는 대상에게 선제적으로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였다.

한교수는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후 갈릴리로 제자를 찾아가 고기와 빵을 구워 먹이신 사건을 소개하면서 “예수는 부활 전 보다 부활 후에 보다 더 따듯하고 실천적으로, 그리고 더 인간적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셨다”고 했다. 부활후의 예수는 두려움을 주는 유령이 아니라 먹이고 위로를 주는 존재였으며 악이 들어와 망가진 장님같은 세상을 새롭게 재창조하신 분이라는 것.

한교수는 바로 이러한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북한을 바라볼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한국의 교회는, 특히 한국교회의 리더십들이 남북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북한을 악마화 하며 증오를 생산해 냈지만 이제 “예수를 통해 우리는 제도교회, 제도 기독교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적대적 원수가 아니라 서로 도와야 할 형제자매요 상대방의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식구로 여기는 평화신학”을 평화 정착을 향해 나아가는 시대에 교회가 실천할 과제로 제시했다.

 

   
▲ 인사하는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남북평화재단 이사장)

 

'평화통일 시대를 위한 신학'

권진관 전 교수(성공회대 조직신학, 민중신학전공)은 두 개의 막대기가 하나가 되게 하는 에스겔의 상징적 행동(겔37:15)을 한반도의 두 국가, 두 체제, 두 정부를 하나가 되는 비전으로 제시했다. 70년간 철천지 원수가 된 단단한 두 개의 막대기가 어떻게 하나로 녹아서 단합이 될 수 있겠는가?

권교수는 동서독의 통일로 동독사람들이 소외당했던 실례를 들어 “양국가, 양 체제를 의도적으로 상당기간 존속시켜 자기 변화를 위한 시간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합류’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존재성과 자기충실성을 존중해야 하며 하나가 다른 하나를 무시하거나 일방적으로 누른다면 합류가 아니라 분쟁이 된다“며 합류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를 위해 교회가 먼저 신학적인 자기 혁신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십자가가 낙오자나 희생양이 없이 함께 살아가는 구원의 길을 열었기 때문에 한반도에서의 십자가는 더 이상 우리 민족안에 승자독식의 개발주의적 이성이나 기득권자들에게 유리하거나 약자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신자유주의적 시장 매커니즘이 아니라 희생자나 배제되는 존재가 없는 복음, 나아가 우리 민족 전체가 민족과 중국을 비롯한 제국들에 의해서 더 이상 희생자가 되지 않는 사회적, 정치적, 민중적 복음이 한국교회의 신학적 입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화 체제 이후 선교의 패러다임 전환'

홍정호 겸임교수(연세대)는 평화의 바람이 부는 한반도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선교와 선교신학이 달라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선교가 근본적으로 ‘북한’과 ‘북한사람’을 경제적으로 헐벗고 굶주린 상태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이들로, 세습독재정권하에서 자유를 억압당한 채 구원을 바라는 수동적 존재로 각인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이런 무한성을 냉전/분단체제 하에서 형성된 정체성의 특정한 재현 맥락안에 가둬버리는 것은 타자에 대한 무례함이자 문화적 폭력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근대 선교가 계몽주의적 근대성, 식민성에 기반해 “자의식으로 충만한 존재의 우월성을 전제로 한다”고 꼬집으며 “계몽주의적 관념에 입각한 선교는 주체의 우월한 입장에서 타자를 위해 가르침을 베푸는 활동을 헌신과 봉사의 이름으로 찬양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므로 남북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에는 북한선교 담론이 “선교(宣敎)에서 선교(先交)로, 계몽에서 사귐으로” 재구성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가르침을 베푸는 선교가 아니라 이웃과 앞서 만나(先) 사귀는 일(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홍교수는 “선교는 담을 허물고 경계를 넘어 이웃과 만나는 실천”이므로 우리 시대의 북한선교는 “반공주의와 분단체제의 담을 허무는 해방적 실천이 되어야”하고 “계몽적 주체의 우월성을 전제로 한 지배행위가 아니라 자기의 변화를 전제로 한 상호변화와 성숙에 이르는 길이 되어야”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평화의 시대, 교회의 역할과 과제’

나핵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장) 65년간 안보프레임에 갇힌 한반도가 4.27 판문점 정상선언으로 ‘평화 프레임’의 문을 열었다고 짚었다.

한미 동맹에서 시작된 안보개념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려는 ‘방어’기제로서 항상 적을 설정한 채 두려움에 의한 적개심과 폭력성을 키워왔지만, 평화 프레임은 방어가 아닌 용납과 화해, 공격이 아닌 연결과 공동체에 근거해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평화프레임으로 한반도 상황을 재구성 할 수 있을까? 나 목사는 “두려움을 제거하는 일 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두려움을 제거하는 일은 서로간의 신뢰의 문제이고 상대방이 나를 헤치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이 생길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교회의 역할로 △판문점선언에서 보여준 평화프로세스를 실천하고 이행하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을 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냉전의식과 남북갈등의 문제들을 풀어내고 평화감수성을 일깨우는 일, 평화영성을 발현하는 일, 분단정전체제로 병든 심성을 치유하는 일, 무기와 자본을 지배수단으로 삼는 악마성을 극복하는 일, 분단으로 끊어진 부분을 연결하고 치유하는 일 등등이 평화의 시대에 교회가 감당할 역할이자 과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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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116.33.133.221)
2018-07-20 07:33:25
한완상 교수님...
70~80년대 암울한 시절에 고난 받은 소수의 양심 있는 지식인 중 한분으로 존경을 받든 분이...
그 후에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오늘의 이 모습 어제 오늘 아니지만, 떠오른 생각은 유진피터슨의 열왕기상 13장입니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나도 당신처럼 예언자요. 천사가 내게 와서 ‘그 사람을 네 집으로 데리고 가서 식사를 차려주어라! 하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소(18~19절).” 하지만 노인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미래의 선교 귀하지않은것 아니나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조국의 현실에서 많은 이들이 염려하는 시급하고 실제적인 문제가 북한 문제가 우선 입니까? 북한 문제는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가 돕지 못해 안달들입니다. 당장 눈앞의 피부에 닿아 있는 남남 갈등의 문제를 비롯하여 서로를 향항 증오와 선동, 통제되지 않고 있는 현 정부의 권력에 대해 할 말은 없습니까? 멀쩡한 선지자 과거의 전력으로 혼미케 하여 사자에게 죽게 하지 말고, 부디 시세(時勢)바로 파악하는 자기성찰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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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
구도자? 웃기네. (112.186.44.176)
2018-07-21 23:38:39
구도자님들, 제발 좀 당신들이나 먼저 구도(求道)하세요. 당신들이나 먼저 자기를 돌아보고, 교회를 돌아보고, 교단을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스스로 구도자라고 참칭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분들이 구도(求道)와 거리가 멀고, 교언영색(巧言令色)을 인생의 지조로 삼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이시대의 구도자라는 잡 것들은 한마디로 썩어 빠질 대로 썩었고, 이익과 권력에 눈멀어 당파나 만들고 부정을 일삼지요. 뭐 쉬운 예를 들자면, 수십년을 싸워온 감리교 감독 문제입니다.

오늘날 스스로 구도자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왕상 13장에 나오는 거짓 예언자들입니다. 어떻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사람을 함정으로 몰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요? 상식을 가진 일반인들도 하지 못할 일을 말입니다. 이시대에 구도자라는 잡것들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면서 찢고 까불고 있는 것입니다.

평신도 여러분, 넘어가지 마세요. 웃는 얼굴과 아름다운 말 뒤에, 도끼를 숨기고, 당신들의 목을 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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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오재영 (116.33.133.221)
2018-07-22 21:51:34
기사연과 남북 평화재단은 모두가 NCCK 산하단체들인데 온나라를 떠나 세계가 관심을 갖고있는 주제로 당당의 메인 화면에 등장한지 3일이 지났어도 조회 수 500을 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내가 클릭한 숫자만해도 20여회는 될 터인데, 감리회를 지적하는 내용 모두 인정하지만 매년 1억3천의 부담금을 냅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조직의 이미지를 위하여 말과 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완상 교수에 관하여는 존경하든 분이고, 긴급조치로 생의 위기의 때에 그 분의 장모님 되시는 김선부 권사님과 여러 날 기도를 모은 적도 있습니다. 그대 같은 분이 NCCK 회원이 아니길 바랍니다. 아래분에게는 비난이아닌 그분의 위치에서 아쉽다는 뜻 임을 알려드리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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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그런가요? (223.62.8.47)
2018-07-20 20:06:43
그런가요?
남북평화무드가 익어가는 때에 매우 적절한 주제로 간담회를 가진것 같은데 저만 그리 느끼는 것일까요? 이 분들이 북한선교에만 올인하는 분들이 아니고 다양한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만 이 때에 이 주제를 다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목사님은 무슨 일을 하셨으며 지금 무슨 기도를 하고 계시나요. 그것은 가치가 있고 저것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요? 현 정부에 못마땅한 것이 저분들이라고 없지 않을 것이나 모자라는 것은 목사님이 채워 말하시면 될듯도 합니다.
북문이 열릴때를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고자 함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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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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