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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것을 자랑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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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7월 07일 (토) 20:56:38 [조회수 : 4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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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2장 5-10절

약한 것을 자랑하라

 

가. 약한 것에도 의미가 있다.

5절,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 본문은 바울이 약한 것을 통하여 강하게 되었으므로 약한 것을 자랑한다는 말씀이다. 사실 바울은 자랑거리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자랑거리들을 배설물과 같이 여기고 결코 자랑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약한 것들을 자랑하였다. 이는 약한 것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함께 머무르는 은혜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즉 약한 것들도 의미가 있다는 말씀이다.

* 바울은 사도직을 변명하기 위하여 부득불 주의 환상과 계시에 대하여 자랑한 바 있다(1-4절). 여기서 바울은 자신을 제삼자처럼 소개하였다. “내가 이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5절a). 이는 바울이 이미 그러그러한 자랑거리들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사울이지 바울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오히려 자신의 약한 것을 자랑하겠다고 하였다.

* 부귀영화, 건강, 명예와 같이 좋은 것만 은혜가 아니다. 약한 것도 은혜가 될 수 있다. 약한 것에도 의미가 있다. 약한 것들로 인하여 낙심하지 말라. 주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된다.

 

나. 간구와 응답이 전부가 아니다.

8절,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 바울이 ‘약한 것’이라고 말했던 것은 일반적으로 안질로 알려져 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라고 하였다(갈4:15). 눈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바울이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라고 한 것을 보면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7절). 이는 사실 바울의 주요 기도제목이었다.

* 바울은 육체의 가시인 질병 때문에 세 번이나 작정하고 기도하였다.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8절).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이 간구한 대로 응답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는 말씀을 주셨다(9절).

* 신앙생활에서 간구와 응답이 전부가 아니다. 물론 소원을 간구하는 것은 성도의 특권이다. 그러나 소원대로 응답되지 않았다고 낙심하면 안 된다. 신앙생활에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하등종교일수록 간구에 치중하고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다. 약한 중에 낮음을 깨달으라.

7절,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즉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 신앙생활에서 간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다. 바울은 간구한 대로 응답을 받지는 못하였으나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 “내 육체의 가시 즉 사탄의 사자를 주신 것은 나를 쳐서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깨달음으로 더 큰 은혜를 받았다.

* 사실 기도생활에서 하나님께 묻고 듣는 가운데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였다(살전5:17). 여기서 ‘기도하라’(수동, 디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을 힘쓰라는 말씀이다. 간구보다 주의 뜻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바울은 기도 중에 육체의 가시를 주신 것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바울은 약한 중에 낮음을 고백하였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만하면 안 된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 앞에서 낮아져야 한다. 특별히 약한 중에 낮음을 깨달아야 한다.

 

라. 낮은 곳에 주의 능력이 머무른다.

9절b.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 바울은 우리가 약할 때에 강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다. 즉 우리가 약할 때에 겸손해지고, 겸손할 때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 안에 머무르는 것을 체험하였다. 그가 약한 것들을 기뻐하며 자랑했던 것은 약한 가운데 주의 능력으로 강해지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 바울이 약한 것을 자랑하고 기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스로 잘난척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능력과 아무 상관이 없다. 자신의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람은 성령님의 도우심과 아무 상관이 없다. 오직 하나님은 겸손하게 은총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능력을 주신다.

* 바울은 자신의 약한 것만 아니라 그가 당한 환난도 기뻐하였다.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 하였다(10절). 약할 때에 낙심하지 말라. 약한 중에 낮음을 고백하라. 낮은 곳에 주의 능력이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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