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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미래포럼 모꼬지 - 페리코레시스의 향연
박영민  |  p3y8m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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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7월 03일 (화) 23:30:03
최종편집 : 2018년 07월 07일 (토) 03:43:28 [조회수 :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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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이른 더위와 장마가 서로 얼굴을 내밀려고 하는 날씨에 협성미래포럼(이하 협미포) 모꼬지가 지난달 25일, 26일 양일간 속초에서 열렸습니다. “덥고 습하고 분주할 터인데 얼마나 모일까?”하는 생각은 오산이었습니다. 원근각지에서 협성에서 신학을 공부한 동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습니다.

첫 시간은 함께 족구경기를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목회자들의 운동경기 시합은 치열하기 그지없는데 코트에는 그저 웃음소리만 가득합니다. 이내 족구장에는 동문 선후배들로 가득합니다. 참 오랜만인데 어제 만난 이들처럼, 아니 매일 만나는 사람들처럼 반갑고 정겹습니다.

그 마음을 모아 애찬을 나누었습니다. 산해진미 가득한 진수성찬은 아닐지라도 동문 선후배가 한 상에 둘러 먹고 마시는 조촐한 생선조림 밥상은 하늘나라의 잔치상 같습니다.

식후에 강연과 분과모임을 함께했습니다. 안세기 목사(성남영화교회 담임)의 강연은 이 시대 목회자에게 꼭 필요한, 특히 협성 동문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예닐곱 가지의 주제어가 거침없이 가슴팍에 와 닿았습니다. 몇 단어 열거하면 ‘모래알’, ‘주홍 글씨’, ‘새로운 가치’, ‘대안적 그룹’, ‘지성의 추구’, ‘새로운 DNA’, ‘신학적 사고’……. 단어 하나에 몇 시간씩 토론을 할 수 있는 안 목사님의 통찰적 사유가 낳은 주제어가 짧은 강연 시간에 국지성 호우처럼 쏟아졌습니다. 모인 이들은 준비 없이 갑작스런 소나기를 맞은 양 망연한 눈빛이었지만, 이내 초롱한 기색을 확보하며 분과모임을 가졌습니다.

선교, 교회, 신학 - 세 분과로 나뉘어 열띤 토의와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함께 모여 총제적으로 분과에서의 계획들을 나누었습니다.

선교분과는 국내와 국외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 및 선교적인 일들을 위해 세심한 일들까지 기획하였습니다.

교회 분과는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의 시대에 자신만의 격납고에 갇혀 고립되는 것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교회를 추구하자고 피력하였습니다.

신학분과는 목회현장에서 소진되어 가는 다양한 밑천을 다시금 확보하기 위한 사고와 연구의 방법들을 모색하였습니다. 선교와 교회, 그리고 신학분과의 열정적인 논의들은 마치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방식 -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가 임한 듯 했습니다.

구별되지만 결코 분리되지 않는 상호친밀, 상호침투, 상호내주의 존재방식. 모두가 손을 꼬옥 부여잡고 강강수월래 추듯 선교, 교회, 신학을 주제로 한 협미포의 노래와 춤은 서로의 마음과 삶에 스며들어갔습니다.

밤이 깊어갈 때까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특별히 융숭하게 손님을 대접하는 잔치인 향연을 베푸는 듯이 삶과 목회에 스며들어갔습니다.

그렇게 협미포의 속초 모꼬지는 성대한 “페리코레시스의 향연”이었고, 모임 후에 자신의 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험했던 “페리코레시스의 향연”을 재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부활’ - “다시 살아남”을 목회적 삶으로 살아내어, 감리교회와 한국교회를 책임질 젊은 목회자들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 날 협성미래포럼은 14명(선교사 2명 포함)의 목회자를 격려하며 나눔과 섬김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협성대학교 총동문회장이신 유병용 목사(제20대)와 협성신학대 동문회장이신 양명환(횡성교회)목사, 그리고 포럼회장인 성남 영화교회 안세기 목사 외에 많은 동문과 교회들이 섬김의 손길을 펼쳐 주셨습니다.

 

   
▲ 분과토의

 

   
 

 

   
 

 

   
 

 

   
 

 

   
▲ 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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