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를 발표하며

 20일 이루어진 소취하는 19일(수) 밤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감리교 개혁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였고, 전명구 감독회장의 개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합의서가 급하게 만들어져 서로 주고 받았습니다. 한쪽에서 작성해서 보내면 다른 쪽에서 삭제 첨가하면서 그렇게 급하게 작성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 합의된 것은 개혁에 대한 원론적인 부분과 장정에 이미 규정되었는데도 시행되지 않는 조항에 대한 성실한 이행을 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바로 그 날 밤에 만나서 소취하장과 사직서를 주고 받았습니다. 합의서도 급하게 작성된 것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서로 인정하고 추후 합의된 것에 기초하여 세밀하게 작성한 후에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완성본이 작성되면 도장을 찍기로 했습니다.

 서로간에 완성본이 작성되지 않은 불완전상태의 합의문을 공개하는 것은 제가 지난 23일(토)에 썼던 '소를 취하해야 했던 이유'라는 글에 다음 주 중에, 즉 이 번 주에 공개한다고 썼기 때문입니다.

 "소의 취하를 고민하면서 전명구 감독회장 측과 어떻게 개혁을 할 것인지를 조율했습니다. 그리고 합의문을 만들었습니다. 본부의 개혁과 감리회의 여러 제도에 관한 개혁에 대해 합의를 했습니다. 이 합의문은 다음 주 중에 공개할 것입니다. 어떤 야합도 없었고, 만약에 합의문에 관한 비난이 있다면 그 비난은 감수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언제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있었습니다. 소송이 정리가 되면 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가 쓴 글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입장에서 무리하게 발표를 했습니다.

 아무런 욕심없이 개혁에 힘을 보태려고 할 뿐입니다.

감리회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성모 목사와 전명구 목사의
 <합   의   서>

제1조(목적) 본 합의서는 성모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대상으로 제기한 감독회장 선거무효소송의 항소심(2018나2009492) 및 감독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2017카합515)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성모 목사와 전명구 목사가 합의한 내용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성모 목사의 소송 취하) 성모 목사는 다음 사항을 이행한다.

① 성모 목사는 2018년 6월 00일까지 기독독교대한감리회를 대상으로 제기한 감독회장 선거무효소송의 항소심(2018나2009492) 및 감독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2017카합515) 취하서를 당해 법원에 제출한다.
② 성모 목사는 이후 2016년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는다.
③ 성모 목사는 본 합의 이후 합의이행에 필요한 성모 목사 측의 의사결정과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집행하기 위하여 3-5명 내외의 감리회 내 신망이 있는 인사로 <성모 목사와 전명구 목사의 감리회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성모 목사 측 이행소위원회>(이하 ‘성모 측 소위원회’라 한다.)를 구성하고 모든 권한 위원회에 위임한다.

제3조 (전명구 목사의 의무와 책임) 전명구 목사는 다음 사항을 이행한다.

① (감리회 본부 인사개혁에 관한 의무와 책임) : 전명구 목사는 감독회장 복귀 후 90일 이내에 본부 인사개혁을 위하여 능력 있는 인재등용을 위한 공개모집과 독립적인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에 의한 총무, 원장, 실장, 사장 선임, <조직과 행정법> 제162조 준수, 본부 직원의 공개모집과 독립성과 공정성이 보장된 <인사위원회>를 설치 등이 포함된 <본부직원 신규채용 규정>제정, 본부직원 평가제도 도입 및 인사위원회에 직원대표 참여와 외부인사 1/3이상 참여를 포함하는 <인사관련규정> 제정, 교회연합기관 이사 및 위원의 공정한 추천을 위한 <교회연합기관 이사 및 위원 파송에 관한 규정> 제정 등을 이행한다.
 
② (감리회 본부개혁에 관한 의무와 책임) : 전명구 목사는 감독회장 복귀 후 90일 이내에 본부 개혁을 위하여 <본부조직개편 TF> 구성, 본부조직개편 컨설팅 실시, 본부 예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안이 포함된 <예결산위원회 규정>제정, 감리회 재산관리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재산관리 규정 제정>, 총회 산하 모든 위원회의 회의록 공개,  감리회 목회자의 <기독교세계>, <강단과 목회> 및 <교리와 장정>의 자유로운 활용을 위한 조치를 이행한다.

③ (감리회 제도개혁에 관한 의무와 책임) : 전명구 목사는 제도개혁을 위하여 제33회 총회 입법의회 위원 및 선출직 장정개정위원의 <의회법> 제4조 제3항에 따른 선출, 제32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회원 3분의 1 이상의 명의로 발의된 <의회법 개정안>, <감독/감독회장선거법 개정안>의 감독회장 명의로 발의, 감리회 재판제도 개혁을 위한 <감리회 재판제도 개혁 TF> 구성 및 그 결과를 반영한 장정개정안의 발의, 연회원 전원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참여와 금권선거 방지 방안 등이 포함된 감독/감독회장선거법 개정안 발의를 이행한다.

④ (화해와 일치에 관한 의무와 책임) : 전명구 목사는 성모 목사가 제기한 1심 판결 내용을 존중하여 감독회장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자 구제 및 이로 인한 갈등 과정에서 권리를 제한 받은 목회자들의 자격회복 등을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고, 2018년 10월에 실시되는 감독선거 관리를 철저히 하되,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의가 부당할 경우 <의회법> 제137조 제21항의 권한을 활용하여 이를 바로 잡는다.

제4조 (이행방안) 전명구 감독회장은 본 합의를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이행한다.

① 성모 목사는 감독회장 지명 몫인 장정개정위원 2명을 추천한다.
② 성모 목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칭) 위원 11명 중 5명을 추천하며 위원장은 합의로 추대한다. 
③ 합의사항의 이행을 확인하기 위하여 ‘이행소위원회’를 조직하며, 위원 전원을 성모 목사가 천거한다.
④ ‘이행소위원회’는 2018. 12월에 철저하게 검증하며, 만일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행소위원회의 최종 검증결과가 나오면 전명구 감독회장은 지체 없이 2018.12.31. 총회실행부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한다.

                                      2018년   6월   20일

합의 당사자 (갑)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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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당사자 (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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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입회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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