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7편 10-16절

고통에는 뜻이 있다

가. 고통에는 뜻이 있다.

12절, “그러므로 그가 고통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셨으니 그들이 엎드려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

* 본문은 하나님이 주신 고통에는 뜻이 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도 때때로 고통을 주신다. 마귀는 사람을 망하게 하려고 고통을 주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살리려고 고통을 주신다. 즉 고통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것이 살길이고 구원의 길이라는 말씀이다.

* 하나님이 고통을 주시는 것은 사람을 낮추어 겸손하게 하시려는 뜻에서다. 하나님 앞에 교만은 원죄로서 패망의 선봉이다. 사람이 하나님처럼 되려는 교만이 타락의 근본원인이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면 실패한다. 오직 겸손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살길이다.

* 또한 고통은 사람이 엎드려졌을 때 도울 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한다. 하나님께서 손을 대시면 막아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인생을 도울 이는 하나님뿐이시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1-2).

나. 거역이 문제다.

10-11절,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 하나님이 고통을 주시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며”(11절).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마라) 그 결과는 쓰다(마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먹음으로 고통 가운데 던져졌다(창2-3장 참조).

*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은 그분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을 멸시하면 하나님도 그 사람을 멸시하신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라고 하셨다(삼상2:30). 하나님을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

* 사람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지존자의 뜻을 멸시하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이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다. 하나님은 평안과 복을 주시기 원하시지만 거역하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주신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문제다.

다. 환난 중에 부르짖으라.

13절, “이에 그들이 그 환난 중에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 그런데 사람이 고통으로부터 구원을 받으려면 그 환난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부르짖어야 한다. 하나님은 환난보다 더 큰 분이시다. 낙심하지 말고 부르짖어야 한다.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 동서남북이 막혔을지라도 하늘 문이 열리면 살길이 열린다(창28:1-10 참조). 구원의 능력이신 하나님을 믿고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 그런데 먼저 죄를 통회자복하며 부르짖어야 한다. 고통의 원인이 하나님의 뜻을 멸시하고 그의 말씀을 거역한 것에 있기 때문이다. 부르짖음은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 백성의 죄를 회개하며 애통하는 부르짖음이어야 한다.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저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하나님은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신다.

* 하나님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약속하셨다(렘33:3).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라. 찾는 이들이 구원을 받는다.

14절,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

* 본문에서 하나님은 부르짖는 사람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멸시하고 그의 말씀을 거역하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이게 된다(10절). 그러나 그를 찾고 부르짖어 기도하면 흑암과 사망에서 구원을 받는다(14절).

* 시편 107편은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다. 시인은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어다”라고 거듭해서 노래하고 있다(8, 15, 21, 31절). 하나님은 인자하시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 그는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연약할지라도 그분은 능히 우리를 구원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이 소망이시다.

* 육이오 한국전쟁 때 남한은 낙동강까지 밀렸었고 성도들은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때 하나님의 구원이 있었다. 러시아 대표가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함으로 유엔군이 파병이 되었고, 또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여 전세를 뒤집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이들에게 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