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S 100주년 총회 광경

미주감신, ABHE에 이어 ATS 인가 취득

미주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임승호 목사)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 20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미연방학력 인증기관 ATS(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총회에서 Associate Member의 자격을 받았다.

지난 2월의 ABHE 인가(관련기사:미주감신, ABHE 정회원 인가 취득)를 받아 미연방정부 학력인가 대학교가 된 데 이어 ATS 인증마저 취득한 것이다. 특히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ATS총회에서의 인증이라 의미를 더했다.

ATS는 미국과 캐나다의 신학교협의회로서 유럽에서도 인정이 되는 미국 연방정부 승인의 신학교 인가기관이다. ABHE가 학부를 포함하는데 비해 ATS는 대학원 과정만을 심사하는 기관으로서 ATS의 Full accreditation을 받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석,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 미주감신에 대한 설명

지난해 11월 ATS로 부터 교직원들과 함께 학력인증을 위한 실사를 받으며 인증준비를 해온 미주감신의 임승호 총장은 ATS인가 소식을 전하면서 “ATS의 Associate Member가 됨으로서 전 세계의 명문 신학교들과 학위와 학점을 교류하는 명실상부한 신학교로 한걸음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총장은 또 “특히 미주감신은 재정과 인적자원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을 가지고도 ABHE 와 ATS 의 인가를 받아내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이자 기감과 미주연회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모든 과정 가운데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박효성 감독님과 연회실행위원들, 미주감신 이사장 및 이사들 그리고 학교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주자치연회 박효성 감독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지난 2년 동안 미주자치연회가 안정적으로 도약하는 가운데 모든 연회원들이 하나되어 협력하는 분위기가 오늘의 결과를 이루게 되었다. 이 일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한 임승호 총장과 임직원들을 치하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실행위원들과 연회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기뻐했다.

감독 당선자인 참사랑교회 은희곤 목사도 “하나님께서 정말 큰일을 이루어주셨다. 감리회 본부가 아직도 안정되지 못하고 있는 시기에 미주자치연회가 빠른 시간 안에 안정을 이루고 미주감신이 연이어 쾌거를 이루고 있다. 감리회 전체에 도전이 되길 바란다. 진심으로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ATS인가로 학교가 명문이 되거나 자립이 되는 것은 아니다. 2년 안에 candidate가 되어야 하고 5년 안에 완전한 인가(Full Accreditation)을 받아야 한다. ABHE도 5년 뒤에 실사를 통해서 재인가를 받아야 하는 등 미국의 학교들은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지 않으면 협회로부터 학력인가가 취소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 미주감신에 대한 Associate Member의 자격부여 여부를 눟고 회원들이 투표하는 광경

▲ Certification 수여

SEVIS인가 진행

임총장은 “이제 미주감신은 I-20을 받을 수 있도록 SEVIS인가 진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VIS(Student and Exchange Visitor Information System)란 2003년 2월 15일부터 시행된 유학생 관리 시스템(유학생 신상정보 추적시스템)을 말한다. SEVIS 적용 이전에는 학생비자 발급을 위한 필수서류인 I-20를 학교 당국에서 직접 발행하였으나 지금은 학교 담당자가 학생 정보를 SEVIS에 입력하면 USCIS(이민국)의 데이터베이스 조회를 통한 일련의 처리과정을 거쳐 출력되는 I-20를 발급하게 된다.

I-20 최초 발행 이후에는 비자 발급, 미국 입국, 학교 등록, 출결석 상황, 학점관리, 전공 과목 Change, 재정지원 Source의 Change, Practical Training 요청, Program 연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 출국에 이르는 유학생의 전 과정을 각 사안 발생시 마다 입력해 통합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교육기관에서 I-20를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USCIS(미 이민국:U.S. 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s) 승인을 획득해야 I-20을 발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국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I-20를 발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학교인지 확인을 해야한다.

▲ 미주감신 실사 ATS 책임자인 루이스 박사(우)와 기념촬영하는 임승호 총장

▲ 클레어몬트 콴 총장(우)과 임승호 총장

▲ 우로부터 클레어몬트 신학교의 콴 총장, 게렛신학교의 렉터 총장, 미주감신 임승호 총장

본부의 장기적인 소송정국과 맞물려 수년간 분쟁이 지속되던 미주자치연회가 지난 2016년 박효성 감독, 김영민 총무 체제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은 가운데 미주감신 또한 임승호 총장 취임 이후 연이은 ‘홈런’을 치고 있다. 지난 달 클레어몬트 대학과 공동학위 MOU(관련기사:미주감신-클레어몬트 공동학위 MOU 체결)를 맺는 등 실력과 권위를 갖춘 감리교지도자 양성을 위한 미주감신의 노력이 하나하나 긍정적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자치법을 통한 감독선거 방식의 도입과 공정한 행정의 시행 그리고 분쟁을 끝내고 선교에만 매진하기를 원하는 연회원들의 협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평가다. 올해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연회의 표어 ‘감리회 개혁의 선봉’이라는 구호가 허공을 치는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 아시안 총장들의 컨퍼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