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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어느 유대인 신비주의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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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6월 20일 (수) 14:12:21
최종편집 : 2018년 06월 20일 (수) 14:15:54 [조회수 : 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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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어느 유대인 신비주의자의 이야기


존 쉘비 스퐁 지음,
변영권 옮김, 아름다운 합일의 길
한국기독교연구소
2018년 6월 29일, 408쪽,
값 16,000원


원서: The Fourth Gospel: Tales of a Jewish Mystic, HarperOne, 2013.
ISBN 978-89-97339-36-5 94230 ISBN 978-89-87427-87-4 94230(세트)

 

 

책 소개

 

스퐁 주교가 82세에 발표한 이 책은 5년 동안 집중적으로 요한복음에 대한 중요한 주석들을 검토한 후, 설교자들과 일반 독자들을 위해 그 메시지를 신비주의 관점에서 독특하게 해설한 책이다. 저자는 요한복음 저자가 1세기 유대인 신비주의자였다고 본다. 따라서 요한복음의 예수는 일차적으로 인간과 신의 합일의 길을 가르쳤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요한복음 저자가 창작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그 합일의 길에 들어서기까지의 여러 과정과 걸림돌들을 해명한다. 저자는 그 상징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의 신앙 여정의 이야기들이라는 점에서, 요한복음은 “통달해야 할 책만이 아니라 살아내야 할 책”이라고 주장한다. 평생 목회자로 산 저자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하는 것은 인간의 생존 욕구가 종교에 끼친 영향이다. 즉 종교 안에서 확실한 안전을 찾으려는 욕구가 종교를 어떻게 문자주의적이며 절대주의적이며 배타주의적인 장벽들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진리 탐구와 인간과 신의 합일이라는 종교 본연의 사명을 배반하는지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따라서 요한복음을 “삶의 새로운 차원을 향하는 문”이라고 파악한 저자는 “특별히 요한복음에 근거한 새로운 그리스도교가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한복음은 인간의 영원한 목마름을 해소할 온전함과 치유의 길을 제시할 뿐 아니라, 특히 유대교 회당에서 추방당한 요한공동체가 그 뿌리 뽑힌 척박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간과 신의 합일의 길을 증언했으며, 또한 유대교 지도자들에 대해 품을 수밖에 없었던 쓰라린 적대감을 어떻게 극복하며 아름다운 합일의 길로 나아갔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2. 저자와 역자

 

존 쉘비 스퐁(1931- ) 주교는 교회의 신앙을 수호하기로 서약한 미국 성공회 주교로서 24년간 봉직한 후, 하버드대학교와 드류대학교 등에서 가르친 매우 진보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특히 다윈과 프로이드 이후 하느님에 대한 전통적 설명(초자연적 유신론)이 설득력을 잃어버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 앞에서, 그는 “머리가 거부하는 것은 가슴이 예배할 수 없다”는 확신 속에 평생 동안 철저하게 정직한 신앙을 추구함으로써 교회를 갱신하는 작업에 헌신했다. 그는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예수를 해방시켜라』, 『성경의 시대착오적인 폭력들』을 비롯해서 모두 25권의 중요한 책들을 발표했다.

옮긴이 변영권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예사랑감리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3. 목차

 

   서문 __ 9

제1부  요한복음서 개론
 1장 무대 설정 __ 27
 2장 요한복음: 한 사람 이상의 저자가 쓴 하나의 복음서 __ 37
 3장 요한을 다른 복음서들로부터 분리하기 __ 49
 4장 팔레스타인 유대인의 작품 __ 59
 5장 서문의 유대적 뿌리 추적하기 __ 71
 6장 스며드는 지혜: 유대 신비주의로 들어가는 문 __ 81
 7장 비(非)문자주의자 요한 __ 95

제2부  표적들의 책
 8장 예수의 어머니: “표적들의 책” 소개 __ 111
 9장 니고데모: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의 의미 __ 121
10장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예수 경험의 새로운 차원 __133
11장 이방인 관리의 아들: 하느님과 믿음의 의미 __ 149
12장 38년 된 장애인 __ 161
13장 안드레와 빌립: 홍해와 만나 __ 171
14장 예수의 형제들: 출신에 대한 논쟁 __ 181
15장 날 때부터 눈 먼 사람: 유대교와의 분리가 완결되다 __ 191
16장 나사로: 최후의 장벽 깨뜨리기 __ 203

제3부  고별담화와 대사제의 기도
17장 베드로와 사랑의 계명 __ 217
18장 속죄가 아니라 영광: 요한이 밝히는 예수의 죽음 __ 229
19장 포도나무 유비: 외부의 존재가 아니라 내주하는 하느님 __ 245
20장 예수의 기도: 겟세마네의 변형 __ 261

제4부  수난 이야기: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21장 요한복음의 절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 __ 271
22장 유다: 어둠의 인물 __ 277
23장 베드로: 영혼의 투쟁 __ 289
24장 빌라도: 생존과 진리 사이의 갈등 __ 301
25장 십자가에서: 예수의 어머니와 사랑받는 제자 __ 315
26장 다 이루었다: 물과 피가 함께 흐르다 __ 327

제5부  부활: 신비적인 합일이 드러났다
27장 요한의 부활절 이야기 소개 __ 339
28장 막달라: 집착이 아닌 가능성을 위한 여행 __ 349
29장 베드로와 사랑받는 제자: 몸 없는 부활의 시작 __ 361
30장 오순절: 예수의 재림—“잠시 동안” __ 365
31장 도마: 마지막 증인, 최후의 주장 __ 377
32장 후기: 부활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지만 진짜다 __385
참고문헌 __ 397

 

4. 서평 혹은 추천사

 

“우리는 종교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문자주의를 갖고 우리의 성경에 접근한다. 존 쉘비 스퐁 주교가 쓴 이 새롭고 상상력이 넘치는 책은 그런 불필요한 혼란에서부터 독자들을 구해줄 것이다.”

— Karen Armstrong, 『신의 역사』 저자

 

“기독교의 탈 신화적 비전(post-mythic vision)을 해명하는 작업에서 존 쉘비 스퐁 주교보다 더 앞선 사람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의 노련한 해석은 고전이 될 것이다.”

— Michael Dowd, Thank God for Evolution: How the Marriage of Science and Religion Will Transform Your Life and Our World 저자.

 

“스퐁 주교가 요한복음과 깊이 씨름한 결과로 결실을 맺은 이 책은 지배적인 생각들과 해석들에 대해 도전한다. 신앙을 개방적이며, 활기차며, 포용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Tat-Siong Benny Liew, Pacific School of Religion의 신약학 교수

 

“유대 신비주의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작업은 수퐁 주교에게 맡겨라. 그가 요한복음에 대한 학문적 성과들을 종합한 이 책은 평신도들과 성직자들 모두에게 요한복음의 놀라운 메시지를 새롭게 음미하도록 안내할 것이다.”

— David Felten & Jeff Procter-Murphy, Living the Questions: The Wisdom of Progressive Christianity 저자

 

“스퐁 주교는 독자들로 하여금 요한복음을 새롭게 읽고 또한 기독교를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는 신바람 나는 여행으로 초대한다. 요한복음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고심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이다.”

— Kah-Jin Jeffrey Kuan, Drew University 신학대학원장

 

“스퐁 주교의 글은 항상 읽기 쉽고 많은 깨우침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은 탁월한 학문성에 근거하여, 마치 탐정소설이나 모험담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 Fred C. Plumer, ProgressiveChristianity.org 회장

 

5. 책 속으로

 

나는 스물네 번째 책인 이 책으로 인해 성취감을 느낀다. 나는 영적으로나 신학적으로나 만족스러운 곳에 도달했다. 나의 인생은 여전히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이며, 그 신비는 계속해서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이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선택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도구인 단어들을 찾을 수 없게 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된다.

내가 요한복음에 대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경험한 것은 교회의 신조들과 강요된 도그마(dogma)의 발전에 이 복음서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 책이 “정통 그리스도교(orthodox Christianity)”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책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요한복음은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이단사냥과 종교재판 같은 무서운 사건들을 부채질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의 본성(the nature of the Christ)에 대한 의미 있는 담론을 만드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이처럼 수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을 갖고, 나는 요한복음 연구에 착수하여 5년간 몰두했다. 이것은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풍부한 연구 경험 중 하나였다. 그 기간 동안 매일 신문을 읽는 것과 내가 추천하거나 리뷰하기로 동의한 책 말고는, 오로지 요한복음서에 대한 재료들만 읽었다. 나는 19세기와 20세기, 21세기에 나온 요한복음에 관한 거의 모든 중요한 영어 주석을 읽었다. 또한 20세기에 출판된 학술적인 신학 잡지들과 성서학 잡지들에 실린 요한복음 관련 논문들도 훑어보았다.

우선, 나는 점차 요한복음을 유대인들의 책으로 보게 되었다. 요한복음은 20세기 초반의 학자들이 주장한 것처럼 일차적으로 영지주의적(Gnostic) 작품이나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문서가 아니며, 또한 예루살렘과 아테네를 합치려고 했던 1세기 유대 철학자인 필로(Philo)의 저술과 비슷한 종류의 책도 아니다. 요한복음은 오히려, 내가 발견하기 시작한 것과 같이, 진정으로 팔레스타인-유대인들의 책이었다.

이것은 본래, 마치 신과 인간이 두 개의 분리된 실재인 것처럼, 신이 인간의 몸의 형태로 침입하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헬레니즘의 이원론적 경험이 아니다. 요한복음 서문에서 예수와 하느님의 관계는 클락 켄트와 슈퍼맨의 관계와 똑같은 방식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달리 말하자면, 예수는 인간으로 위장한 하느님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요한복음 저자는 그 서문에서 인간이 하느님과 가질 수 있는 신비한 합일(the mystical unity)을 표현하기 위해 잠언의 지혜에 대한 찬양에 기초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찬양을 사용하거나 만들어냈고, 또한 이것이 사실 나사렛 예수의 독특한 점이었다고 주장한다.

요한복음은 아마 성서의 어떤 다른 책들보다도 문자주의를 조롱하고, 끊임없이 그것을 비웃는 책일 것이다. 누군가가 요한복음에 어떤 방식으로든 문자주의를 적용하려 한다면, 그는 이 책이 강조하는 심오한 의미에 대해 눈을 감아야 할 것이다. 신비주의의 눈은 결코 문자주의의 눈이 될 수 없으며, 이 복음은 신비주의의 눈, 좀 더 구체적으로는, 유대 신비주의의 눈으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종교를 이용해서 자신의 안전(security)이라는 예측 가능한 경계선들 안에서만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묶어놓았던 니고데모라는 인물에게 요한복음의 예수가 대화를 통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처럼 안전을 위한 종교는 요한 자신이 예수 안에서 경험한 것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요한은 예수로 하여금 세상에 매여 있고 육체의 한계들에 갇혀 있는 니고데모의 눈을 뜨도록 하기 위해 애쓰게 만든다.

이 지점에서 사람들은 이 여인이 사마리아에 대한 신화적인 한 상징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이 본문이 마치 그녀의 방탕한 성적 성향에 대한 언급인 것처럼, 도덕주의적으로 읽게 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이 자신의 수상쩍은 과거에 대한 대화를 예배를 위한 적절한 장소에 관한 논쟁으로, 느닷없이 화제를 바꾸려고 시도한다고 주장하기까지도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그런 방식으로 읽으면, 그 의미를 완전히 놓치게 된다.

예수는, 생명의 원천(the source of life)이며, 사랑의 원천(the source of love)이며, 존재의 근거(the Ground of Being)인 하느님과 신비한 합일(the mystical oneness with the God)을 이룬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말할 수 없는 경외감을 체험하며 요한복음을 마무리한다. 이 책에서 나는 “나는 …이다(I AM)”라는 위대한 하느님과 마주쳤고, 그 결과 이제 나 역시 “나는 …이다(I am)”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나는 다른 사람들도 “나는 …이다(I am)”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존재의 선물 속에서 나는 살아가고, 기뻐하고, 영원을 경험한다. 이것이 내가 어느 유대인 신비주의자의 이야기인 요한복음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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