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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웨슬리펠로우 컨퍼런스 “교회를 다시 생각한다”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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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6월 20일 (수) 01:11:21
최종편집 : 2018년 06월 27일 (수) 04:11:54 [조회수 : 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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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펠로우 컨퍼런스 “교회를 다시 생각한다”

 

목회리더십을 고취하고 네트워킹을 통한 시대변혁 운동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회자와 교회의 연합인 ‘웨슬리펠로우(위원장 임학순 목사, 대원교회)’가 1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삼척의 대명쏠비치에서 ‘교회를 다시 생각한다(re Think Church)’를 주제로 ‘2018 웨슬리펠로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8번째 맞는 ‘웨슬리펠로우 컨퍼런스’에는 약 80여명의 회원교회를 비롯해 목회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최측이 참석 자격을 40세 미만으로 한정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웨슬리펠로우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이들과 함께 영성과 지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목회적 패러다임을 모색해 왔다. 위원장인 임학순 목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서 목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과 실제적 사역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컨퍼런스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3일 일정으로 기획된 이번 컨퍼런스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두 번의 특강, 저녁 영성집회, 4개분야 선택특강, 멘토와의 만남 등 간결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강에는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고신일 목사(기둥교회), 김득수 목사(온천제일교회), 김인기 목사(일산신광교회), 박훈서 목사(군산 행복한교회), 송준기 목사(웨이처치)가 강사로 나섰고 박상철 목사(예일교회), 임학순 목사(대원교회), 황성수 목사(한사랑교회),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가 개·폐회예배와 영성집회를 인도했다.

 

   
▲ 개회예배에서 설교하는 박상철 목사(예일교회) "고민을 넘어서"
   
 
   
▲ 참석자들의 질문이 많았고 주최측은 이를 적극 수용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담장을 넘어 흩어지는 교회

 

웨슬리펠로우는 최근 미국의 급성장한 교회에 초점을 맞추어 성장요인을 찾거나 선교적 교회의 모델들을 발굴하여 한국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데 집중했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선교적 교회들을 탐방하여 수회에 걸쳐 본지에 소개하는 중이다.

이번 주제 ‘교회를 다시 생각한다’가 말해 주듯이 컨퍼런스는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다 깊숙하게 들여다보려 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말을 빌려 “선교적이 아니라면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선교적교회’라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제도화된 교회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해 새롭게 부각된 개념이다.

컨퍼런스를 여는 주제강연을 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는 이 ‘선교적교회’를 ‘흩어지기 위해 모이는 교회’로 정의하며 선교적 교회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를 살폈다.

 

   
▲ 전체특강 :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치열한 도전 - 교회야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

 

   
 
   
 
   
 

 

원리1. 에클레시아 VS 키르케

“교회의 개념은 회중, 모임에서 건물, 장소로 바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모임을 뜻하는 ‘에클레시아’에서 공공건물이나 공식 집회장을 뜻하는 ‘바실리카(basilica)’가 되어 갔고 훗날 독일에서 ‘키르케(kirche)’로 바뀌었고, 여기서 영어 단어 ‘처치(church)’가 파생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에클레시아입니까 키르케입니까?”

김병삼 목사는 교회가 ‘키르케’로 존재할 때 큰 건물, 많은 사람, 풍부한 재정으로 대변되는 부흥콜플렉스에 빠질 위험을 경고하며 “건물에 불과한 교회 안에서는 그 다스림이 건물에만 제한되기에 교회 안에서는 신앙적 생활을 추구하지만 교회 밖에서는 신앙과 분리된 삶을 추구할 위험이 크기도 하다. 교회가 건물의 개념에서 벗어날 때 진정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원리 2. 하나님 중심 vs. 교회 중심

“히피들이 교회를 드나들면서 새 카펫이 더러워질 것을 염려할 때 척 스미스 목사는 이렇게 선언했다. 만일 새 카펫 때문에 이 젊은이들이 들어올 수 없다면 그 카펫을 당장 없애 버립시다 라고.”

김병삼 목사는 “하나님 거룩하게 구별된 교회를 통해서만 일하실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에서 세상이야말로 교회가 뛰어들어야 할 사역의 장(場)임을 인식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장애물이 되는 경우를 경고한 것이다. 그 결과 교회가 게토화 되고 왕따가 되는 크리스천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의 사랑이 구현되는 현장인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세상이야말로 교회가 뛰어들어야 할 사역의 장(場)임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다만 세상적 교회와 세상속 교회는 구별되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원리 3. 지체 - 교회 vs. 세상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죄는 commission(하지 말아야 하는 어떤 일을 하는 것)도 아니요, omission(해야만 하는 어떤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No mission(선교가 없는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는 “선교적 교회에서는 한 몸 된 공동체의 개념을 ‘자신의 교회 안’으로 한정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 등록카드를 작성해야 ‘지체’로 인정할 수 있다는 태도를 떠나 교회가 연합하고 모든 지체가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 이룬 참 교회의 모습을 제시한다. 그리곤 다시 강조한다. “하나님은 당신을 교회로 부르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당신을 선교지로 부르셨다.” 즉 교회 혹은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때 성립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원리 4. 모이는 것 vs. 흩어지는 것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라는 Taker,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는 Matcher, 그리고 받은 것과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것을 주려고 하는 Giver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Giver는 소위 ‘호구’로서 서열의 바닥에 위치할 가능성도 높지만, 놀랍게도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도 가장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

그리스도가 타자(他者)를 위한 존재이고, 그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도 타자를 위한 존재이며,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공동체도 타자를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날마다 믿는 이들의 수가 늘어갈 때’, 스테반이 돌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자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 흩어졌던 이들이 결국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 복음을 흩는 역할을 했다. 김병삼 목사는 이 대목에서 다시 강조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고 사람들을 모으신 이유가 명백해집니다. 이곳저곳으로 교회를 흩으시는 과정을 통해 복음을 흩으시기 위함입니다.” (최근 재적교인 4만 명을 넘겼다는 만나교회가 교회분립을 고민중이라고 한다. 매우 흥미롭다. – 기자주)

 

   
 
   
 

 

 

원리 5. 사역 vs. 삶

“그러면서 목사님은 우리 신앙인들이 진정으로 기뻐하고 외쳐야 할 외침은 ‘TGIF’가 아니라 ‘TGIM’이라고 했습니다. ‘TGIF’란 ‘Thank God It’s Friday’, 즉 ‘주말이 되어서 이제 출근하지 않아도 되어 감사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교회에서라면 ‘하나님, 이제 교회에서 예배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정도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린 목사님은 이를 ‘TGIM’, 즉 ‘Thank God It’s Monday’로 바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월요일이 되어 행복합니다. 우리를 사역의 현장으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하라는 것입니다.”

김병삼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게 아님”을 역설하며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고 변화에 참여하는 것을 강조했다. 선교적 교회, 즉 흩어지는 교회는 교회 담장을 넘어서 세상을 향하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사는 사람은 생활과 일터를 자아실현이나 권력의 도구로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도구로 볼 수 있게 된다는 점도 덧붙여 강조했다.

   
 
   
 

 

 

흩어지는 사역의 몇 가지 사례

 

김병삼 목사는 만나교회가 시도중인 ‘흩어지는 사역’ 몇 가지를 소개했다.

 

   
▲ 강의중인 김병삼 목사

 

1. 담장을 넘는 토요예배

주일예배와 동일한 비중을 두는 토요예배가 있다. 만나교회가 추진중인 탈북민 이주민 교회 등 주일 사역지와 선교지로 나가는 이들을 위한 예배인데 주일 봉사자,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기를 원하는 이들도 참석한다고 한다. 물론 ‘주일성수’ ‘거룩한 주일’ 개념에 혼동이나 약화를 염려하기도 했지만 선교적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치열한 실험, 도전 중’임을 강조했다. 복음의 핵심은 분명하게 하되, 전달은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회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이 속한 교회에서 벗어서 세상으로 더 흩어질 수 있을지 모든 예배, 모든 사역을 ‘선교적’으로 다시 기획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2. 미디어 교회

미디어교회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사이버 공간에서 미디어를 이용한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교회’이다. 입원환자, 장애인, 해외체류자, 직장인 등 실제 교회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예배이다. 소위 ‘가나안교인’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채팅창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함께 예배하고, 중보기도를 요청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교인 등록을 하고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상담과 심방, 교회가 제공하는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돕기 위한 교회이기도 하다. 만나교회는 이 분야 개척 희망자에게 미디어교회 플랫폼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사실, 이 부분에서 선구자는 당당뉴스 창립자인 이필완 목사다. 그는 20여 년 전 하이텔의 ‘두리하나’라는 장애인 모임에서 채팅창을 이용해 척추장애자들을 위한 온라인 주일예배를 드렸다. 그 일로 당시 KT로부터 ‘인터넷을 가장 잘 이용한 사람’에 선정되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 수상자는 V3의 안철수씨였다-기자주)

 

3. 시간 속으로도 흩어지기

다음세대 사역에 관한 것이다. 만나교회에서는 교역자들 뿐 아니라 사역을 하는 모든 리더들에게 ‘후임자’를 세우는 문화를 만들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각 사역들마다 60대는 50대를, 50대는 40대를, 40대는 30대를, 30대는 20대를 찾고 양육하고 동역하면서 자신의 사역을 이어받도록 하자는 것.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멘토링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흩어지는 교회는 공간으로만 흩어지지 않고 시간으로도 흩어진다.

 

4. 담장을 넘는 깍두기

‘깍두기’는 어느 팀에도 소속될 수 있는 존재를 말한다. 어떤 상황이든지 승패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도 어디든 낄 수 있다. 바로 ‘깍두기 같은 교회’가 되자는 것이다. 즉 소통에 관한 것이다. 한마디로 교회가 ‘세상과 하나님을 이어 주는 다리’가 되자는 것으로서 담장 안에 숨은 공동체가 되지 말고 세상을 향해 문을 활짝 열고 세상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어떻게 하면 세상이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하여 실천하자는 제안이다. 그것은 세상과 접촉점을 갖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교회 담장을 넘어 세상 속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세상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일체의 선교적 행위를 말한다.

문제는 구체적인 방법들, 모델들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선교적교회를 지향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하는 4명의 목회자를 초청하여 그들의 사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참석자들은 기도와 찬양도 열심이었다.
   
 

 

 

   
▲ 웨슬리펠로우 위원장인 임학순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 웨슬리펠로우 회원교회 소개. 좌로부터 박상철 목사, 김인기 목사, 김성태 목사, 김정국 목사, 지성업 목사, 황성수 목사, 임학순 목사
   
▲ 저녁집회 인도 : 황성수 목사(한사랑교회)

 

   
회원교회와 특강 강사들과의 간담회.

 

 

 

<기사 계속>

 

1. 송준기 목사 (웨이처치) “한국교회와 교회개척의 미래”

 

   
   
▲ 특강 : 송준기 목사(웨이처치)

 

 

 

2. 박훈서 목사(군산 행복한교회) “착한동네, 우리 동네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 특강 : 박훈서 목사
   
 

 

3. 김인기 목사(일산신광교회) “교회내 갈등과 치유”

 

   
▲ 특강 : 김인기 목사

 

 

4. 김득수 목사(온천제일교회) “교회 바로 세우기”

 

   
▲ 특강 : 김득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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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220.116.196.238)
2018-06-20 17:14:52
강사들이 세습해서 큰 교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많네요 좋은 의도로 하겠지만 씁쓸한 마음도 있습니다
리플달기
지나가다 (99.225.236.86)
2018-06-28 03:50:45
세상에 의지할 때 없어
교회에서 서로 의지하고 사는데,
다 흩어지라고 떠드네요.
배불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하도 욕을 먹어서 그런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교회는 삶속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살다가 지치고 힘들면 찾아들어 힘을 얻고 가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가면 더 힘든 곳이 되어 가네요.
교회가기도 두려워요.
하도 일거리가 많아서,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참 문제입니다.
꼭 흩어지는 교회가 성서적인 가요.
세상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 물한번 먹여주고,
쉬게 해 주는 것은 비성서적이구요.
리플달기
개혁본부 (121.127.77.229)
2018-06-21 02:02:52
제목 조코~
뜻 좋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여호아의 증인들...
그들은 먹고살기 힘들어도 1주일에 1일은 꼭 모여 성경공부하고
즉시 세상으로 흩어져 전도한다. 이것은 어느누구도 빠질수 없는 미션이다.

왜? 우리는 이들만도 못하게 큰 건물에 모여 커피잔이나 기울이고 있는가?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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