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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끌어안은 “Central Christian Church”
이재광/임요한  |  mediachur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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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5월 22일 (화) 07:14:26
최종편집 : 2018년 05월 26일 (토) 01:25:46 [조회수 : 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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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끌어안은 “Central Christian Church”

이재광 목사(은강교회)
임요한 목사(학하교회)

 

   
▲ 센트럴크리스천교회 모습

 

들어가는 말

센트럴 크리스천교회에 도착하자마자, 화려함과 웅장함이 주는 크기에 압도되었다. 넓은 주차장과 큰 규모의 건물들, 그리고 곳곳에 예쁘게 디자인된 조형물들은 신선함을 넘어 파격 이였다. 잠시 그곳에 앉아 건물들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거대한 교회를 선교적 교회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하는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질문을 던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생각은 순식간에 깨졌다. 죄로 가득한 라스베이거스에 복음중심의 신앙공동체가 세워지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선교적 교회의 의미를 조금 더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

 

   
 
   
▲ 센트럴크리스천교회 모습
   

https://www.facebook.com/CentralOnline/

 

1. 교회 설립 배경

 

1962년 24명의 개척멤버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다운타운의 어드휄로우스(Oddfellows) 건물에서 모이면서 센트럴 크리스천교회는 시작되었다. ’70년대에 들어 비록 작은 교회이지만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커다란 마음으로 그들의 가까운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전도하면서 새로운 신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교회 건물도 지속적으로 이전하였다. ’80년대에는 라스베이거스 시에 대형휴양지들이 들어서면서, 도박과 환락의 도시에서 유명한 공연과 세계적 휴양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내에서 가장 성장하고 번영하는 도시로 발전하면서 살기 좋고, 직업이 많고, 놀기 좋은 도시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로 유입되는 인구들이 끊임없이 늘어가면서 센트럴 크리스천교회도 도시의 발전과 함께 지속으로 성장하였다. 2003년 30대 초반의 젊은 목회자 윌하이트가 담임 목회자로 부임했을 당시 이미 교회는 5,000~6,000명의 성도가 모이는 메가처치였다. 부임하고 나서 윌하이트 목사는 굉장히 중요한 질문들을 던진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그리고 누구를 도와야 하는가? 우리가 다가가야 하는 상처받은 이웃은 누구 인가?를 물으면서 라스베이거스가 가진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교회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 윌하이트 목사

 

2. 교회의 사명과 핵심가치

윌하이트 목사의 목회철학은 ‘하나님의 은혜’로 요약된다. 그는 죄악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조차 하나님의 은혜가 발견되고 나누어질 수 있음을 굳게 믿고 확신한다. 자연스럽게 깨어지고 무너진 사람들을 향하여 생긴 중요한 가치가 아래와 같다.

“A place where it’s okay to not be okay”

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괜찮지 않은 것들이 용납되고 수용되는 곳’이다.

교회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받아들여지는 곳,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인정되는 곳, 그래서 편안하고 은혜가 넘치는 곳, 그곳이 바로 센트럴크리스천교회의 모습이며 특징이다. 그러한 정신을 담아 교회는 “그리스도로부터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을 연결하고 그에게 전적인 헌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 교회의 가치 A place where it,s okay to not be okay
   
 

 

3. 센트럴 크리스천교회만의 독특함

 

- 파격적인 예배

로비를 지나 가장 먼저 보게 된 곳은 바로 주일마다 드려지는 예배 본당 이였다.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 분위기! 무대를 수놓은 수십 개의 모니터와 MTV를 떠올리게 하는 각종 영상, 최고 수준의 록 밴드와 퍼포먼스, 3천 명이 들어가는 본당을 꽉 채우는 정교한 사운드와 안개 연기, 형형색색의 현란한 조명과 각종 비디오 효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쇼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화려함으로 디자인된 이 공간은 지역의 문화와 흐름을 잘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 베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 파격적인 예배
   
▲ 예배 본당 모습
   
▲ 예배 본당 모습
   
 

 

- 세례와 간증

센트럴 크리스천교회는 불신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회일 뿐 아니라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는 교회이다. 2011년 10월, <크리스천 포스트>지는 센트럴 크리스천교회에서 열린 세례식 장면을 기사화했다. 그날은 한 주에만 403명이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2011년 한 해 동안 세례를 받은 사람의 합계를 보니, 2,000명이 넘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15년 8월 30일에는 574명, 10월 4일에 305명, 2016년 2월 28일에는 280명이 세례를 받는 등 믿기 힘든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탐방을 갔을 때 가이드에 의하면 지난 주일만 150명이 결단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할 수 있을까? 이유는 끊임없는 스토리와 간증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주 예배 때마다 교우들의 간증을 짧은 비디오 클립을 통해 공유한다. 이 시간을 통해 많은 도전과 변화들이 생겨난다.

 

   
 
   
▲ 세례 장면
   
▲ 세례자 숫자를 모니터로 항상 표시

 

- 권위가 아닌 수평적 리더십

센트럴 크리스천교회는 4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데 담임 목사의 사무실은 4개의 교회 중에 한 곳이 아니라 전혀 다른 외곽에 사무실을 두었다. 왜냐하면 어느 한 곳에 있으면 중심이 되기에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높은 자리에서 군림하기보다 겸손하게 자기의 자리를 내어 놓고 수평적 리더십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사역자들이 사역하는 공간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 중에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전화박스였는데 교우들에게 직접 연락하고 심방한 내용을 가지고 기도까지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보면서 사역자를 위한 담임 목사의 따뜻한 마음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 전화부스(사역자공간)

 

4. 교회 주요 사역

 

- 새 가족 사역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상쾌한 향기가 기분 좋게 해주었는데 알고 보니 시즌 별로 다르게 준비하여 때마다 콘셉트에 맞는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 새 가족을 위한 좋은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표현된 것이다. 또한 21일간 새 가족 교육을 통해 철저하게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 다음 세대 사역

다음 세대의 예배공간이 연령대에 맞게 연출되어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끌게 만든 것은 초등부 예배실 입구를 미끄럼틀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창의적인 시도들이 감동으로 느껴졌다. 다음세대 공간은 각 세대에 맞는 문화와 다양성을 통해 복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어가는 모습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 다음세대 예배공간
   
▲ 초등부실 입구 미끄럼틀
   
   
 

 

- 지역을 섬기고 소통하는 다양한 사역

매주 월요일에는 다양한 삶의 아픔과 문제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위한 회복 그룹 사역이, 수요일과 주일에는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홈리스 선교와 푸드 팬트리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역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사역들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끊임없이 지역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가고 있었다.

 

   
 

 

나가는 말

센트럴 크리스천교회는 지역성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라스베이거스가 화려한 곳이기에 화려하게 교회를 디자인하여 불신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고, 또한 대부분 주요사역들이 교회의 번영과 성장이 아닌 도시의 아픔과 상처의 치유에 초점을 맞추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인 문제 중에 하나는 도박중독이다. 이 도박중독으로 인해 개인의 삶뿐만이 아니라 가정파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케어 프로그램과 재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한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귀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 교회와 지역을 통해 하시길 원하시는 사역을 가장 구체적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라스베이거스를 보는 순간, 마치 황금으로 도배된 듯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센트럴 크리스천교회가 세워진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였다. 단순하지만 교회의 이름을 생각해보았다. 왜 센트럴일까? 죄가 자리 잡고 있는 중심에 죄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람들이 중심되기를 소망하고 있는 건 아닌가? 센트럴 크리스천교회는 건물이 주는 웅장함 보다 지역의 아픔들을 끌어안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흘러 보내고 있었다. 선교적 교회의 사명과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귀한 시간 이었다.

 

   
▲ 이재광 목사
   
▲ 임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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