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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재판국, 명성교회 세습 판결 ‘또’ 미뤄재판국장 사임에 발목 잡혀… 신임 국장 선출 논의만 하다 폐회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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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5월 16일 (수) 07:15:40
최종편집 : 2018년 05월 18일 (금) 23:29:44 [조회수 :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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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국 폐회 후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는 재판국장 이만규 목사

법 상식으로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는 중론을 듣는,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에 대한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 판결이 또 미뤄졌다. 총회재판국장 이만규 목사가 사의를 고수한 때문이다.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은 15일 오전 11시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4번째 심리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심리는 진행되지 못한 채, 엉뚱한 문제로 갑론을박하다 폐회됐다.

두 차례 사직서를 임원회에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재판국장 이만규 목사가 이날 재판국 모임에서 사임 의사를 밝히며 후임 인선을 요청한 때문이다.

이에 총회재판국원들은 재판국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쳤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조원회 목사(소상장로교회)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으나 과반에 이르지 못해, 6월 4일 다시 모여 이 문제를 논의키로 하고 3시간 30분 만에 폐회했다.

회의장을 나선 재판국장 이만규 목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임원회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오늘로 사임했다. 오늘은 후임국장 뽑는 문제에 관해서만 논의했고, 다음 재판국 모임 때 자세한 사안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명성교회 얘기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는 공동기자회견문을 내고 총회재판국의 빠른 판결을 촉구하는 한편, 명성교회의 회개와 김하나 목사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태 해결 때까지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공동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공동 기자회견 


오늘 예정되었던 '김하나목사 청빙결의 무효 소송'의 판결이 또다시 연기되었습니다. 이제 이 건은 명성교회 문제를 넘어 교단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되며,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예장연대는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총회재판국의 빠른 판결을 촉구합니다.

명확한 위법 사안에 대하여 지나치게 시간을 끄는 상황으로 인해 정의는 감춰지고 있습니다. 명백한 결론이 선포되지 못하는 이 상황으로 인해, 쓸데없는 추측과 소문이 생산되어 떠돌면서 우리 스스로의 도덕성과 지성의 수준을 낮추고 있습니다. 총회 재판국은 금번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신속히 판결하기 바랍니다.

2. 우리 교단은 지켜져야 합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명성교회 세습사태로 인해 서울동남노회가 무너졌고 이제 교단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이 진행되지 못한 이유가 혹시 재판국 내에까지 불순한 의도가 침투했기 때문이라면, 이러한 우려가 점점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우리 교단은, 작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한국 교회가 위기에 처해있는 이 시기에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교단은 반드시 건재해야 합니다. 개교회 사건으로 교단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으나 우리는 반드시 이 사태를 수습하고 교단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3. 명성교회의 회개와 김하나 목사의 자진 사임을 촉구합니다.

명성교회 교인 여러분, 자칭 교회를 지킨다고 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들을 멀리하십시오. 허울좋은 말이 아닌, 저지르는 행동을 보고 판단하십시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이 진리가 흔들리는 순간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명성교회는 지금이라도 한국교회와 국민 앞에,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책임자 처벌을 진행 바랍니다.

또한 김하나 목사는 현 사태의 근본적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깨닫기 바랍니다. 역사의 흐름은 잠시 늦출 수 있을 것 같지만 거스를 수 없는 일임을 명심하십시오. 명성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질타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즉각 사임하기 바랍니다.

4. 예장연대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해 모인 예장 연대 여러 단체들은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여 행동할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입니다.

연대의 폭은 공식적/비공식적으로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명성교회가 그동안 저지른 문제가 교계 뿐 아니라 학계에까지 드러나는 현 상황에서, 이 싸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금번 명성교회 세습사태로 인해 발생한 여러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하여 행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5일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一同

(참여 단체, 가나다順)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 협의회
교회개혁 예장목회자 연대
명성교회 세습 반대를 위한 신학생 연대
명성교회 세습 철회 및 교회 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
명성교회 정상화 위원회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
숭실대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
열린신학 바른 목회 실천회
장신대 신대원 목연과 학우회
장신대 신대원 신학과 학우회
장신대 총학생회
통합 목회자 연대
한국기독교사회 발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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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78)
2018-05-16 11:57:02
완전 시간 겡세이로군!
ㅋㅋㅋ 에정통합 서울 남노희 완전 눈가리고 아웅할려고들 그러네!
일단 최대한 시간겡세이를 해서 사건이 잊어지고 사람들으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세습무효도 아닌 어정쩡한 판결을 한다음 후에 정상세습이라고
판결을 할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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