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현대신학에는 하나님이 없다” VS “의도적 왜곡”‘현대신학 대토론’… 보수ㆍ진보 신학자들 나서 '신론' 토론 벌여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8년 05월 11일 (금) 06:09:36
최종편집 : 2018년 05월 13일 (일) 09:26:56 [조회수 : 159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10일 열린 '현대신학 대토론' 모습(왼쪽부터 소강석 목사, 함세웅 신부, 박종화 목사, 서철원 박사, 이형기 박사, 오영석 박사

신학자 김용복 박사의 글 ‘현대신학과 신학도의 자세’에 따르면, ‘현대신학’이란 현대사회에 대응하는 신학을 말한다. ‘현대사회’란 계몽주의철학적 정신 즉 ‘합리적 이성’을 근간으로 하는 사회로, 철학적 정신은 데카르트(Decartes)에서 시작되어 칸트(Kant)에서 완성되는 합리주의에서 출발된다.

이러한 ‘현대정신’은 초이성적 종교적 진리를 미신으로 간주, 전통 기독교 신학의 형이상학적 논리 곧 신의 존재에 대한 존재론적 증명이라든지 우주론적 증명 같은 신학적 논리를 거부한다. 따라서 기독교성경에 내포된 모든 기적적 진리는 현대문명의 도마 위에 놓이게 되고 마침내는 성경의 권위마저도 도전을 받게 된다.

‘현대신학’이란 이러한 현대문명의 도전에 맞서 신학적 노력을 의미한다. 현대문명의 도전에 대응하는 흐름은 크게는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현대문명의 논리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기독교의 성경과 교리를 보전하려는 ‘보수신학’의 흐름이 있고 또 하나는 현대문명을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현대문명 속에서 기독교의 진리를 증거하려는 ‘(좁은 의미의)현대신학’의 흐름이 있다.

이러한 두 가지의 흐름은 서구사회에서 줄기차게 일고 있으며 오늘 세계개신교의 큰 두 가 지의 신학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기독교복음의 진리를 보다 충실하게 증거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현대신학을 함에 있어서 정 반대인 국내 ‘보수신학자’와 ‘(좁은 의미의)현대신학자’들이 모여 ‘현대신학에서 신론’이라는 거대 담론의 공론화를 통해 한국교회 신학 발전을 모색했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대표회장 소강석)이 1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한  ‘현대신학 대토론’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보수신학자들은 “현대신학자들의 신학사상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한 반면 (좁은 의미의)현대신학자들은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맞섰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은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가, 발제는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신학대학원장)가, 논찬은 오영석(전 한신대 총장)·이형기(장신대 명예교수) 박사·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함세웅 신부(전 가톨릭대 교수)가 맡았다.

현대신학자 5명의 신론을 중심으로 발제한 서철원 박사는 “근세 신학의 아버지인 슐라이어 마허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이 믿는 ‘창조주 하나님’, ‘자존(自存)하신 하나님’을 신학에서 완전히 제거했다”며 “이는 칸트의 인식론이 영향을 끼친 결과로 칼 바르트와 폴 틸리히, 칼 라너, 위르겐 몰트만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칸트가 지식의 구성 요소를 새롭게 제시하므로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이 철학도식으로 신학을 전개해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역사적 신학이 전적으로 달라졌다”면서 “칸트 인식론은 신학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또한 “근세신학의 아버지 슐라이어마허는 인간의 종교경험 혹은 내적 경험에서 신지식을 구성했다”면서 “그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믿는 창조주 하나님, 자존하신 하나님을 신학에서 완전히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세기 들어와 바르트, 틸리히, 몰트만, 라너도 신학을 인간 의식의 변형으로 만들어 신학에서 창조주 하나님, 자존하신 하나님을 완전히 제거했다”면서 “이들 모두 20세기 대표적 철학인 실존주의 철학으로 신학을 했지만 그 바탕은 칸트의 인식론이었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바르트의 신학에 의하면 인간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인데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 예수, 그냥 인간일 뿐 아니라 죄를 철저히 고백하고 회개한 죄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서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인정할 때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바, 바르트의 신학에는 하나님은 없고 인간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면서 “바르트는 슐라이어마허의 가르침을 따라 삼위일체를 부정하면서 자존하신 하나님도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논찬에 나선 이들은 서 교수의 이러한 주장들에 반기를 들었다. 서 교수가 잘 모르거나, 안다면 ‘의도적 왜곡’이라는 것이다.

오영석 박사(전 한신대 총장)는 “바르트는 그의 ‘교회 교의학’을 비롯해 1965년 미국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도 ‘하나님은 존재한다’고 선언했다”며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삼위일체로 계시기에 복음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오 박사는 “바르트는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삼위일체 교리의 중대성을 천명한 바빙크의 견해를 수용한다”면서 “바르트가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한다는 논자(서철원 박사)의 인식은 바르트의 삼위일체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데서 연유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이어 “논자가 203쪽이나 되는 바르트의 삼위일체론을 어느 정도라도 알고 있다면 ‘바르트는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했다’고 보는 논자의 판단은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바르트가 자존하신 하나님도 없애버렸다’는 서 박사의 견해에 대해서도 “(바르트의 신학에서) 하나님의 존재는 외적인 행동과 관계와 자유로운 행동 속에 완전히 소진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이 모든 역사와 행동과 관계들을 초월해 영원히 자존하신 존재”고 반박했다.

이형기 박사(장신대 명예교수)도 “칸트의 철학이 마허의 신학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바르트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에 동참했다.

함세웅 신부(전 가톨릭대 교수)는 “라너 신학은 ‘초월론적, 인간학적 기초신학’으로 부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안에 내재하시는 하느님을 신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한 것이었다”고 반론을 폈다.

소강석 목사는 “몰트만의 후반기 저서까지를 살펴본다면 그의 삼위일체론에 자존하는 하나님이 없다고 100%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서철원 박사님은 현대 신학자 5명의 삼위일체론의 핵심을 논파해 그들에게 성경에서 말하는 인격적인 하나님은 없다고 평쾌한 결론을 내리셨다”고 서 박사 견해를 지지하는 논찬을 피력했다.

이병왕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8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13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코스모스 (112.186.44.176)
2018-05-21 21:32:34
우리 목사님들이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좀 읽었으면 합니다.
신앙과 과학의 조화를 위해서 말입니다.

추가
<다윈안의 신>, <다윈 이후의 신>도 좋은 책입니다.
목사님들, 성서나 성서해석만 읽지 말고,상기의 책들도 읽어보세요.
리플달기
포이멘 (183.109.98.239)
2018-05-12 11:29:51
예수를 팔아 먹고 사는 사람들이 모였군.

예수를 왜 연구하지?

그냥 예수로 살지.
리플달기
노재신 (222.105.146.139)
2018-05-12 13:46:34
포이맨이 예수님이신가?
예수님은 연구해서 아는 분이 아니니 예수를 왜 연구하는가?
묻는 질문이 타당하며 예수를 연구해서 팔아 먹는 이들이 강단 신학자들이니..
그 또한 틀린 얘기는 아니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냥 예수로 산다 하시니... 포이맨님이 예수 그리스도신가요?
그런데 왜 닉내임은 포이맨인가요? 예수여야 맞지...

예수로 산다하면서 포이맨이라 하니,,,
두사람을 위한 분이시군요.

예수와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분이시구랴...

그런데 어찌 하죠?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하였는데....
주님은 너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였는데...

자신을 부인하니 예수로 산다는 포이맨이 부인이 될 것이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려 하자니 예수님의 죽음의 십자가를 지어야 할 것인데...

진정 포이맨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질수 있으시오?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느냔 말이오?
진정 그렇다면 진정 그리 산다면 나도 포이맨님을 예수로 산 재림 예수라 전하리다.
리플달기
노재신 (222.105.146.139)
2018-05-12 08:29:13
현대신학에는 하나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가 없다.
현대신학에는 하나님이 많다.
신학자들 나름대로의 자신들의 이념과 신념이 하나님이 되어 있으니 말이다.

현대신학에는 예수 그리스도도 많다.
자신들의 과학적 지식이 구원자이며 메시야이니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는 보이지 않고 사람의 아들 예수만이 가득 가득하다. 그래서 그들의 지식속에선 진짜 예수가 참 그리스도인지 헷갈리게 한다.

현대신학에는 성령의 역사가 없다.
다만 성령의 역사에 대한 비약과 무시 조롱이 있으며 자신들의 합리적 이성과 과학적 사고가 거룩한 영혼이라 말을 한다.

그래서 사람의 역사는 많지만 참 성령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다.

의도된 왜곡이라고?
그렇다면 현대신학 속에서 살아계신 성령의 역사에 대하여 설명해보라.

진정 그것이 의도된 왜곡이라고?
그렇다면 합리적 이성과 과학적인 방법으로 성령의 역사를 입증하여 보라.

진정 성령의 역사에 대한 현대신학의 설명과 합리적 이성과 과학적 방벙으로 입증을 한다면 나도 과감하게 말할 것이다.
이것은 보수론자들의 의도된 왜곡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현대신학자들은 강단위에서 오히려 의도된 왜곡을 하고 있다고 말하리라.
리플달기
개혁본부 (121.127.77.229)
2018-05-11 23:41:06
남녀간의 사랑이나, 친구간의 우정, 느낌이 맞았을때~
더 간단히 "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세요.^^

그리고 진정 간절함으로 영적인 체험을 하고나서...
그것을 과학적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아랫 분~
리플달기
지나가다 (99.225.236.86)
2018-05-11 19:16:32
사람들이 무엇을 구하는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이고, 사람들은 이를 증명하기를 원하는데,
과학적 증명을 위한 논증을 하기보다는,
구닥다리 신학에 얽매여 헤메고 있으니....
하여간 해외에서 공부한 수 많은 목사들은 다 입다물고 있는 것을 보면,
갑갑합니다. 맨날 정통이나 보수니 하지 마시고,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신학을 만들어 가십시요.
리플달기
노재신 (222.105.146.139)
2018-05-12 13:38:28
지나가다 남의 봉창을 두드리는 이여...
정통도 문제이고 보수도 문제이지만 과학적 사고를 갖고 신학을 하려는 이의 문제보단 덜하다 할 것입니다.

지나가다 남의 봉창을 두드리는 나그네와 같은 이여....
남의 봉창을 두드리려 하지 말고 나그네의 빈 봉창이나 뒤져 보시길...
혹 아는가? 그 봉창 속에 주님의 영이 계실지 말이다....
리플달기
지나가다 (99.225.236.86)
2018-05-15 06:11:34
노재신 님도 목사님이세요.
목회자들하고는 이야기가 안통합니다.
고집대로 사세요.
리플달기
무릇돌 (59.15.221.177)
2018-05-17 18:52:00
노재신은
목사님이 아니라
먹사님이시지요.
현대인하고 상관없는
신화와 환영의 세계에 유유자적하는...
어떠신가?
노재신 먹사여!
(주)먹사란 머리(이성)를 벗어놓고
괴이한 믿음으로만 살려고
허둥대는 자들이다.
남들에게도 그짓을 가르치며...
리플달기
노재신 (222.105.146.139)
2018-05-15 18:26:33
말이 안통한다니...
좀 아쉽군요.

언제나 지나가다 들리는 분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배고푸니 돈을 달라하기에 먹을 것을 주려 했더니 그건 됐다 하면서 고집대로 돈을 달라하더군요.

난 그 분이 진짜 배고파서 지나가다 들린 분인줄 알았습니다.

난 지나가다 댓글을 다신 분이 진리에 목이 말라 있는 줄 착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냥 목사와 교회를 비방하려는 나그네에 불과한 것 같군요.
굳이 그러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혹 진리가 궁금하시고 어떻게 사는 것이 참 성도의 삶인지 궁금하시다면 지나가다 들리십시요. 말은 통하지 않을 진 몰라도 뭐가 진짜인지 정도는 가르쳐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성령이 나그네님의 봉창 속에 있는 데 그것을 무시하시는 군요.
리플달기
무릇돌 (59.15.221.177)
2018-05-17 18:53:55
성령은
댁같은 고상한 척하는 분들하고만 관계하는
괴이한 존재이지요.
흐리멍텅한 영이라고...
리플달기
노재신 (222.105.146.139)
2018-05-19 14:40:00
성령을 받지 못하였다고...
성령을 흐리멍텅한 영이라 하다니... 이런 무식한 돌아.....
고상한 척을 한 적이 없거든 성령을 고상한 척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괴이한 존재로 생각을 하다니....

생각은 자유라 했지만 뒤틀리기를 많이도 뒤틀렸구랴....
성령을 받지 못하였다면 성령을 사모하길 기도해야지....
성령을 괴이한 존재라 하고 성령을 흐리멍텅한 영이라하고....
설마 성령이 괴이하고 흐리멍텅해도 어찌 돌을 사람되게 하지 못하랴만은....

포도밭에 들어가길 간절히 바라던 여우가 결국 포도밭에 들어가지 못하자 이런 말을 했다네.....
"쳇, 저 포도는 엄청 실거야...."

성령을 받지 못한 돌이 말하기를 "성령은 댁같은 고상한 척하는 분들하고만 관계하는 괴이한 존재이지요.흐리멍텅한 영이라고...."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1,32)
리플달기
지나가다 (99.225.236.86)
2018-05-11 19:16:31
사람들이 무엇을 구하는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이고, 사람들은 이를 증명하기를 원하는데,
과학적 증명을 위한 논증을 하기보다는,
구닥다리 신학에 얽매여 헤메고 있으니....
하여간 해외에서 공부한 수 많은 목사들은 다 입다물고 있는 것을 보면,
갑갑합니다. 맨날 정통이나 보수니 하지 마시고,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신학을 만들어 가십시요.
리플달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