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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남 “판문점 선언 이행, 교회 역할 필요”3-7일 북한 방문 WCCㆍWCRC 대표단 ‘방북보고’ 기자회견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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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5월 09일 (수) 04:27:07
최종편집 : 2018년 05월 12일 (토) 01:59:24 [조회수 :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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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조에홀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북측은 판문점선언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함께해야 할 일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3-7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세계교회 대표단이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밝힌 ‘방북결과’ 보고의 핵심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양 단체 방북 대표단은 이날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방북결과보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3-7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강명철 조그련 위원장 등 북한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남북교회와 세계교회의 연대를 통한 평화 협력 등을 논의했다.

WCRC 퍼거슨 총무는 이날 보고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북한 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퍼거슨 총무는 “2년 전에도 평양을 방문했었지만 그 때는 혹시 있을지 모를 미국의 공격에 공포감에 젖어 있었다”면서 “그들은 미국의 공격과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퍼거슨 총무는 “이번 방문에서는 평양 어디에 가든지 희망과 간절한 소망이 가득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북한 사회는 일심 단결해서 판문점 선언문을 지지했으며 희망과 소망이 가득한 분위기였다”고 보고했다.

WCC 국제교회국 피터 프루브 국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프루브 국장은 “김영남 위원장과 북한 교회 대표들은 완전히 하나의 단결된 입장으로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있었다”면서 “김영남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교회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해왔는지 잘 알고 있으며, 판문점 선언을 실제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어 교회의 공동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프루브 국장은 “김영남 위원장은 ‘한반도에서만 비핵화가 이뤄지고 중단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전 세계가 비핵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인사말에서 “지금은 밭을 가는 시기”라면서 “남한 사회, 특별히 남한의 교회들이 마음의 밭을 갈아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 총무는 “냉전과 분단의 긴 세월을 살면서 우리 안에 깊이 내재된 분단과 냉전 의식을 평화의 의식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분단 속에서 소극적으로 유지해 온 평화를 이제 적극적인 평화의 문화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의 방북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해 9월 세계교회협의회(WCC)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남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재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진행됐다.

WCC가 조그련과 방북일정을 타진하던 중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방북이 확정됐다. 당초 한국과 미국의 NCC에서도 방북단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제외됐다.

참고로 WCRC는 전 세계 109개국, 230개 교단이 소속된 개신교계 연합기구로 우리나라에서는 예장통합과 기장이 회원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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