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리교회, 혼돈과 좌절의 종교단체로 전락해 갈 수도 있는 기로에서...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기쁜 소식이 봄바람을 타고서 세계인들의 안방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바야흐로 한반도와 동북아 지경에 평화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의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습니다.

전 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3개 조 13개 항으로 된 4.27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했습니다.

남북한의 두 정상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또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감리교회의 현실은 부끄러움과 절망의 그늘이 더욱 깊이 드리워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판사 이정민)가 4월 27일, 성모 목사가 제기한 “감독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2017카합515)”을 받아들였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결정문에서“감독회장선거무효확인 사건의 판결 확정시까지, 채무자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총회 감독회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렇듯 4년 전임제로 만들어 감독회장 선거에 매몰되면서부터 우리 감리교회는 돌이킬 수 없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한국감리교회는 11개 연회 다원화 감독제도의 비효용성과 부패성, 연급순 총대제도의 경직성과 폐쇄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통제되지 않는 권력처럼 이미 원로원화, 정치세력화, 권력화 되어있는 총대들의 금권선거의 결과, 교회의 지도자들의 영적 지도력은 급격히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감리교회는 이렇게 한반도와 동북아의 정치 상황이 격변하는 가운데 있음에도, 그렇게 큰 혼란과 위기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우리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녕 한국감리교회가 시대정신인 평화공생과 민족번영이라는 중대한 목표를 추동하지 못하고, 또 다시 교권 투쟁을 위한 집단적인 이기에만 매몰되어 도태될까 염려가 앞섭니다.

하여서 이러한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극복하려는 기대와 관심에서, 오는 5월 3일(목) 오후 4시에 감신대 웨슬리 세미나실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합니다.

한국감리교회, 혼돈과 좌절의 종교단체로 전락해 갈 수도 있는 기로에서, 개화기 ‘대도대기(大道大器) 패러다임’의 비전을 기초로 희망의 새 길을 열어내고자 합니다.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에서, 새로운 역사 창조를 향한 카이로스의 시기에, 한국감리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또 한 세기 희망의 지평을 환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이 뜻깊은 자리에 감리교회에 속한 선후배 동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 여러분들을 초대하오니, 시간을 꼭 내셔서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 시 : 2018년 5월 3일 목 오후 4시, 감신대 웨슬리 세미나실
▮주 제 : 우리시대 한국감리교인의 자기 정체성 확립을 향하여!
        
1. 존 웨슬리 정신과 신학의 빛에서 - 이은재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 한국감리교회 형성기 선각자들의 빛에서 - 성백걸 교수(한생명의 길 감리교 아카데미/백석대학교)

2030 메소디스트 포럼(Methodist Forum)
회장 김광옥 목사, 총무 곽일석 목사(010-2351-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