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 최용우의 천천히
[천천히] 엄마와 딸
최용우  |  9191az@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8년 04월 16일 (월) 12:44:35
최종편집 : 2018년 04월 16일 (월) 12:46:59 [조회수 : 48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엄마와 큰딸

한 밤중에 갑자기 큰딸 좋은이 방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다. 깜짝 놀라 가 봤더니 밤에 잠도 안 자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던 좋은이와 자다가 일어난 아내가 한바탕 다투고 있었다.

“사람이 정상적으로 밤에는 자고 낮에는 깨어야지. 너는 왜 밤새도록 잠도 안 자고 있다가 아침에 잠들어서 낮에 종일 잠만 자냐. 낮 시간이 아깝지도 않냐? 응?”

“엄마, 저는 예술가예요. 밤에 집중이 잘 돼요.”

아이고,,. 매번 모녀의 싸움에는 답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냥 귀를 막고 다시 잠들었다.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나는 모른다.

아내가 좋은이를 깨웠다. 낮에 잠을 못 자게 한다며 ‘동학사 벚꽃 구경’을 가자한다.

나는 운전을 해 줬다. 그래도 둘이 다정하게 걸어가는 엄마와 딸을 보니 그냥 웃음이 난다.

   
작은딸의 안경

안경

“음마... 앞이 안 보여요. 안경을 새로 맞춰야할 것 같아요. 다음 주 부터 정상 수업을 할 것 같은데, 오늘 어떻게 안 될까요?”

“안 될게 뭐 있냐? 젤 중요한 것이 눈 인디... 지난번 반석동에 안경 맞춘 집 있지... 가자.”

대전 반석동에 있는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새로 맞추었다. 안경을 처음 쓸 때는 안경알이 최대한 작은 것으로 샀는데 써 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작은 딸 밝은이는 이번에는 최대한 알이 큰 것으로 골랐다.

“우와! 잘 보여요. 저기 빵집에 빵도 잘 보여요. 저집 빵 맛있는데...”

에구! 새 안경 맞춰주니까 먹을 것부터 눈에 들어오냐?

밝은이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거의 100% 안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았었다. 마치 안경 쓴 사람만 다니는 학교 같았었다. ⓒ최용우  http://cyw.kr

최용우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24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1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24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