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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교회로의 전환
유미호  |  ecomi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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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3월 13일 (화) 23:34:54 [조회수 : 4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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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는 생활의 기본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오랜 동안 마을 공동체에서 기본적 필요를 채우며 삶을 영위해왔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마을 공동체가 깨져 그렇지가 못합니다. 마을 이웃으로서의 정체성을 잊고 자신만의 탐욕에 사로잡혀 살아온 결과입니다.

이제 다시 마을 공동체를 주목하고 회복해야 합니다.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에서 실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구적으로 사고하더라도 사고와 행동의 중심은 여전히 지역일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요즘엔 국가도 마을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주민자치도 강화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민간에서 동장을 선발하는 것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민들이 직접 정책과 예산의 결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행정과 함께 마을계획을 세워 이행하는 일을 활발히 진행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눅 17:21)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니라”(롬 8:28)

이미 여러 교회들이 마을에서 마을 이웃들과 공동체를 일구고 있습니다. 교회와 마을이 연합하여, 마을학교와 마을카페, 마을도서관, 마을식당, 생태마을 만들기 등 규모와는 상관없이 마을 안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세우려는 이들 교회의 노력이 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어른도 아이도 계속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이 되어가길 바래봅니다. 교회도 마을의 희망이 되어 본질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잘 훈련된 교회 교우들이 마을 이웃들과 잘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세우며 마을 간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면 머지않아 그리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세우려면, 더욱 지속가능한 공동체에 대한 철학과 영성, 그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익히고 인간관계 훈련을 받은 마을 지도자들이 세워야 할 것입니다. 다만 기억할 것이 있다면 교회의 마을 공동체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그분을 믿고 그 분 안에서 호흡하면서 활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종말적인 위기의 상황에 처한 마을 공동체를 온전히 살려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삼상 17:45)는 다윗의 고백이, 마을 안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며 공동체를 일구어가는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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