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당당뉴스 자유게시판에 허종목사가 올린 글입니다.

북성교회 교우들에게 드리는 글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요즈음 저는 교회와 세상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왜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을까?
스스로 질문도 해 봅니다.
그리고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입니다.
세상이 힘으로 세상 질서를 세우지만 교회는 사랑으로 질서를 세운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을 멈추어야합니다.
폭력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절대로 교회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모든 폭력을 멈추고 서로를 먼저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똘레랑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생각을 용인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생각이나 의견을 바꿀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것을 용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똘레랑스’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절충해서 합일점을 찾는 타협이 아닙니다.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 그리고 그것을 견디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인내와 관용 그리고 아량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 이상이라고 믿습니다.
‘북성교회는 너무 많은 문제가 있어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힘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상처만 더 깊어지고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으로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하면 해결의 길은 보인다고 믿습니다.
길이 보일 때 까지 대화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믿음의 사람들이 아닙니까.
분쟁의 시작은 신앙생활을 더 잘 해보려고 하다 생긴 일들이 아니었습니까?
힘으로 교회 문제를 해결한다면 과연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분쟁으로 생긴 상처들을 어떻게 하시려고 하십니까?
사랑만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사랑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의 장으로 서로 나가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말이 있기를 바라며...

                  같은 주님을 섬기는 허 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