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지 않은 순수의 나라 라오스!
공식적인 국가명칭은 라오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다. 인도차이나 반도 중부에 위치하고 있는 라오스는 한국인들에게 여행과 힐링의 천국이다. 우리나라 3개 항공사는 매일 저녁 수백 명의 관광객들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왓따이 국제공항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라오스는 50여개의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약 7백만 명인데 97%의 사람들이 불교와 정령신앙을 갖고 있고, 가톨릭과 개신교와 이슬람이 남은 3%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수명은 약 62세에 문맹률은 75% 정도에 이르고 있다. 1949년 프랑스 지배로부터 독립한 라오스는 동남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가난한 나라로 2015년도 통계에 의하면 인구의 23%가 빈곤선 아래에서 고통 받고 있다.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60%의 사람들은 한 달에 미화 70불도 못되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

라오스는 세계에서 전도하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라오스는 1975년 공산 혁명과 더불어 모든 교회들과 기독교 기관들을 폐쇄하였고 기독교인들을 학살하였다. 당시 종교박해를 피해 국내에 생존하고 있었던 기독교인들은 약 20여 명에 불과했고 교회는 단 2곳밖에 없었다. 라오스 교회는 그러나 종교억압과 핍박 중에도 자체적인 선교활동을 통해 성장하였고, 1989년 마침내 국가로부터 라오복음교회 (Lao Evangelical Church)라는 이름으로 라오스 유일의 개신교로 공인 받았다. 라오복음교회는 그 후 2000년도에 이르기까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18도 중에서 7도에 1만 5천여 명의 기독교인들과 50교회를 갖춘 교회로 발전하였다. 라오복음교회는 2018년도 현재 전국적으로 안수 받은 목회자 2백여 명, 평신도 목회자 7백여 명, 신도 2십만 여명, 그리고 교회 수 9백여 곳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9백여 교회 가운데 7백여 교회는 가정교회이다. 하지만 라오공산정부는 아직까지도 외국인들이 내국인에게 포교하는 것을 국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한 비밀경찰을 통해 외국인의 선교활동을 감시하며, 라오 기독교인들에게 대한 간섭과 박해와 차별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 8일 오후 라오복음교회의 모교회인 비엔티안의 나캄교회에서는 라오복음교회 글로벌 신학대학원 석사학위 수여식과 예배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라오복음교회와 한국교회의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신학대학원은 라오스 유일의 신학대학원으로서 현재 중부연회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가 이사장으로 수고하고 있고, 서울연회 상계광림교회 권병훈 목사와 중부연회 일산신광교회 김인기 목사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학사운영은 중부연회 한강교회 김순영 목사의 후원으로 원로목사인 장춘식 박사가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라오복음교회 캄폰 쿤타판야 총회장과 중부연회 우주교회 이재은 목사가 부총장으로서 협력하고 있다.

▲ 졸업식이 열린 나캄교회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8년 2월에 이르기까지 매 과목마다 5일씩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총 14회의 집중강의를 수강하고 각 과목에 대한 시험과 논문 제출에 합격해서 금번에 석사학위를 수여받은 학생들은 모두 총 27명이다. 졸업생들은 연령이 20대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일반대학을 졸업한 후 신학사 과정을 필수한 이들이었는데, 해외 유학생 출신이 5명, 전직 치과의사 출신이 2명, 사업가와 육사 출신 각 1명, 그리고 교사와 주부로서 안수 받은 후 전국에 흩어져 목회하는 각 지방 감리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교수로서는 김흥규 박사, 조재국 박사, 김병태 박사, 양재성 목사, 장재원 목사 등과 라오스 현지 복음교회 목사들이 수고했다.

▲ 강의하는 장춘식 총장

▲ 학생들의 사도행전 발표

지난 2월 8일 오후 4시 반에 개시된 학위수여식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라는 찬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학사행렬의 입장식이 있었고, 캄댕 부총회장의 개회기도, 이아 목사의 성경봉독, 킹펫 목사의 찬양과 예배인도 후, 분타 목사가 학사보고를 했고, 이어서 장춘식 총장이 호명된 학생들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졸업식사는 장춘식 총장과 캄폰 총회장 그리고 권면사는 박동찬 목사, 내빈축사는 세계로 금란교회 주성민 목사가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졸업생들과 하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졸업생들은 그 후 모두 기립해서 교회에 충성하며 전도와 선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서약하고 헌신하였다. 학위수여자 일동은 교수들과 내빈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고, 라오복음교회는 박동찬 목사에게 그 동안의 선교협력과 후원을 기려서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 졸업생들을 위한 캄폰 총회장의 기도

▲ 학위를 수여하는 장춘식 총장

▲ 왼쪽부터 캄폰 총회장, 박동찬 이사장, 주성민 목사, 장춘식 총장

▲ 캄폰 총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

다음 석사과정은 2018년 5월부터 시작해서 졸업은 2020년 5월에 거행할 예정이다. 공산주의 국가 라오스에서 직접적인 선교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복음교회와 협력을 통한 선교는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다. 라오스 선교회(가칭)은 현재 라오복음교회와 더불어 현지인 목회자 신학교육을 비롯해서 학원선교, 음악선교, 의료선교, 교회개척지원 등을 계획, 실행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과 교회는 다음 주소로 연락주기 바란다. (cs1557@hanmail.net; 010-3799-7342)

▲ 2017년 원로목회자 라오스 음악선교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