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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말고 익어가자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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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2월 10일 (토) 23:24:16 [조회수 : 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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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34장 9-12절

늙지 말고 익어가자

 

가. 나이는 성숙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

10절,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 본문은 모세가 연로하였지만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강건하여 생의 마지막까지 귀하게 쓰임 받은 것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성도들도 모세처럼 육체적으로 강건할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성숙하여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에 모세를 성숙한 어른의 모델로 소개한다.

* 금주에는 설 명절이 있다. 설은 나이가 들어서 ‘서럽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 ‘낯설다’(설다)에서 유래하였다고 보기도 한다. 그리고 ‘사리다’(삼가다)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 이도 있다. 아무튼 나이가 많아지더라도 서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더욱 삼가고 조심하여 성숙해지는 명절로 삼아야 한다. 즉 나이가 늙음의 척도가 아니라 성숙의 척도가 되게 해야 한다.

* 김종환이 지은 ‘바램’이라는 노래에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가사가 있다. 모세는 백이십 세가 되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늙어간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갔다. 어떤 사람은 철들자 죽는다. 그러나 모세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성숙해졌다.

 

나. 육체적 건강이 전부가 아니다.

9절,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 모세는 사명을 잘 감당하고 사역을 마친 후에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지도자의 자리를 넘겨주었다. 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매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였다고 하였다. 이로서 모세도 지혜의 영이 충만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혜의 영이 바로 성숙의 힘이다.

* 모세는 육체적으로 강건하였다.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모세는 “죽을 때에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라고 하였다(7절). 그러나 육체적 건강이 전부가 아니다. 모세는 육체적 건강과 더불어 지혜의 영이 충만하였으므로 성숙한 사람이 되었다.

* 성도들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인격성숙을 위하여 경건을 연습해야 한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라고 하였다(딤전4:8). 경건의 연습을 통하여 인격적으로 성숙하는 것이 인생의 중요한 과제다.

 

다. 하나님과의 친분관계를 유지하라.

10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 모세가 지혜의 영이 충만한 최고의 선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친분관계를 잘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다’(야다)는 ‘친밀하게 알고 지내다’라는 뜻이다. 하나님과 모세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대면하며 친밀하게 대하셨으니 모세도 하나님과의 친분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그런데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삶을 빛나게 한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하여 십계명을 받고 내려올 때에 그의 얼굴에 광채가 있었고 사람들은 보고 두려워하였다(출34:29-30참조). 이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영적 표식이다.

* 그리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은혜의 수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성도는 예배생활을 열심히 해야 한다. 기도하는 일도 열심히 해야 한다.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일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봉사하는 것도 유익하다.

 

라. 성숙한 사람이 끝까지 쓰임을 받는다.

11-12절,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 모세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혜의 영이 충만한 가운데 주님의 종으로서 끝까지 쓰임을 받았다. 하나님은 모세가 팔십 세이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애굽에 보내셨고 그는 백이십 세까지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였다.

* 모세는 연로하였으나 왕성하게 활동하였다. 그는 기사와 이적을 행함으로 애굽왕 바로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받은 사명을 온전히 성취하였다. 또한 온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권능과 위엄을 행하며 힘든 광야생활을 이끌었다. 출애굽 사건에서 모세의 역할은 참으로 지대하다.

* 이는 모세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연합함으로 가능하였다. 그의 사역의 원동력인 ‘권능’(하자크)은 ‘결속하다’ 또는 ‘달라붙다’(하자크)에서 유래하였다. 결국 하나님과 연합하여 그를 닮고 성숙해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왕성하게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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