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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교회는 계속 잘 나갈까?
지성수  |  sydney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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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1월 29일 (월) 23:47:03
최종편집 : 2018년 02월 09일 (금) 01:14:57 [조회수 : 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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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론에서 교회에는 눈에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가 있다고 하는데 두 교회는 항상 같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역사적으로 눈에 보이는 교회가 보이지 않는 교회를 박해하는 현상은 늘 있어 왔다. 지금 한국 현실만 해도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 당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가 더 중요하지만 항상 직업적 종교인들이 보이는 교회에 집중한다. 보이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수록 잘 나간다.

호주의 순복음 교회격인 Hill Song Church가 매스컴에 가끔 등장한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이 객관적으로 쓴 기사를 주의 깊게 읽어보면 끝에서는 저절로 ‘도둑놈!’ 소리가 나오게 되어 있다.

즉, 언제나 돈을 많이 버는 종교인으로 소개 되어 호주 언론이 비판하고 싶어하는 단골 메뉴이다.

그런데 업계의 상식으로 볼 때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나르시즘, 혹은 이기성에 호소하는 종교가 영업이 잘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그래서 인류역사상 언제 어디서나 힐송 교회 수준의 종교는 있게 마련이다. 이를테면 사회에 매춘업소 같은 하수구가 있는 것처럼 어딘가에는 화학제품 소독약 같은 역할을 하는 종교도 있어야 한다.

한번은 백인 호주 친구와 함께 힐송 교회에 구경을 갔다. 무대에서 신이 나게 찬양을 한 여자를 보고서 자기 동생이라고 했다. 내가 놀라서 "네 동생이 이런 신앙에 빠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놀랍게도 "아마. 대학을 안 나와서..."라고 대답을 했다. 의외의 오답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설명을 하느라고 영어가 고생을 했다. 그러나 그 대답은 보통 교육받은 호주 백인들의 힐송교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선입견의 단면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의 순복음 교회처럼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자기 자신의 문제에 국한 하는 샤마니즘적인 종교는 어느 문명권을 막론하고 영업이 잘되는 법이다. 비록 그런 종교는 역사나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은 종교이다. 젊은이들이 마약에 빠지는 것 보다는 훨씬 좋지 않은가?

 

   
 

흔히 나이 먹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켜 오던 관습과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것은 이어 주려는 전통이 이어받을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이 같은 전통과 유산 계승이 난제로 들어나는 현장이 이민교회다. 왜냐하면 한인교회의 전통과 유산이 1세대에서 2 세대로 전승되는 것이 아니라 1세대에서 1세대로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계속해서 새로 이민을 오는 한인 인구에 의존하여 교회를 유지 시켜왔다는 것이다. 그런 인구이동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시대에 들어와서 이민교회의 상속자는 누가 될 수 있을까?

2세대는 문화적, 인종적으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리스, 이태리, 아일랜드, 남미의 이민자들은 정교회나 카톨릭의 문화권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한국은 기독교 문화권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기독교는 전통문화와 충돌하고 있다. 이렇게 뿌리가 약한 기독교가 더욱이 남의 땅에 와서 사는 이민 사회에 어떻게 뻗어갈 수 있겠는가?

이민을 와서 남에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민족에게는 구심점이 있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건물로 나타난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이민 사회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다른 민족들은 커다란 행사가 가능한 회관들을 소유하고 있지만 한국 이민 사회는 전세계 어느 곳이나 제대로 된 한인회관이 한 군데도 없다. 반면에 자기들끼리만 사용하는 한국인들 교회는 메머드급이 많다. 그렇다고 대형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들을 교민사회 전체를 위하여 운영할 수 있는 마인드도 없다. 교민 사회의 모든 자원이 교회로 모여 있는 것은 동포사회 발전에 최대의 장애물이다.

뿐만 아니라 더욱 불행한 일은 대부분의 한인교회는 민주주의에 대하여 퇴행적이어서 전혀 진취적이지 않다. 몇 해전에 지인이 미국 한인 교회 연합회회장을 한다기에 무엇을 하나 했더니 오바마가 동성애를 지지했다며 반대 운동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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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99.225.208.136)
2018-02-06 08:19:57
되게 부정적으로 보시네요
인간이 노화를 하게 되면 언어 능력이 점점 떨어져서, 젊을 때 잘 하던 외국어도 못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어렸을 때 쓰던 언어밖에 남는게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이 모이는 이민 교회에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조차 없으면, 이민자들 은퇴후에 거의 다 고립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교회가 있기에 그만큼 좋아진 것입니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치만, 부작용보다 좋은 점이 많은 것이 이민교회입니다.
사람은 젊을 때는 나이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다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을 만나서 삶에 대해서 묻고,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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