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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환자인 바울 사도?
박창진  |  5016park@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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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1월 23일 (화) 20:26:59 [조회수 : 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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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중의 보석이라는 로마서의 핵심은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지 못하고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신칭의다.

개혁주의에선 행위를 인간의 모든 행동으로 이해한다. 인간의 어떤 행동도 의롭다함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여 모든 죄를 사함받아 의롭다함을 얻으면 불변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로서의 삶이 어떠하느냐는 의롭다함과 무관하기에. 로마서의 이신칭의를 법정적으로만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 칭의는 불변이다. 하나님은 이랬다 저랬다 하시는 분이 아니기에 당연하다. 의롭다함이 불변이니 구원도 불변이라고 말하게 된다. 한 번 의인은 영원한 의인이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진술이 그들에겐 너무나도 성경적이다. 자신들의 주장이 지극히 성경적이라고 생각한다. 확신이다.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확신이다.

문제는 로마서에서 행위가 정말 인간의 모든 행동을 가리키는가이다.

바울 사도는 이신칭의를 받은 신자들에게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 8:13)라고 했다. 엥? 인간의 행동과 의롭다함은 전혀 무관하다고 하고선 이게 무슨 소리? 정신분열증 환자 아녀? 맞다. 개혁주의에 의하면 바울 사도는 정신분열증 환자다.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없다.

불쌍한 바울 사도. 그는 졸지에 환자가 되어버렸다. 그가 쓴 로마서를 보석 중의 보석이라는 사람들에 의해.

물론 바울 사도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로마서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소리를 담고 있지 않다. 로마서에서 행위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가리키진 않기 때문이다. 진짜로?

로마서에서 행위는 이방인 신자들이 어떤 유대인 교사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모세 율법을 준수하는 것을 뜻한다. 모세 율법은 하나님 사랑, 내 몸같이 이웃 사랑으로 집약되는 하나님 말씀이다. 여기에서 이웃은 같은 언약의 백성이다. 신약적으론 지체다. 거룩하고 선하다. 시편은 율법 찬하로 가득하다. 1편의 복 있는 사람을 규정하는 절대적 근거다. 그런 율법 준수가 무슨 문젤까? 아무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예수님이 오셨다. 그분은 율법을 완전하게 하셨다. 완전하게 된 율법이 생겨났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도록 하는 것이다.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이다(약 1:25). 그리스도의 율법(갈 6:2), 성령의 율법(롬 8:2)이라고도 불린다.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 사랑, 예수님과 같이 목숨을 내어주는 지체 사랑으로 집약된다. 하나님은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 안의 새 언약의 백성들에게 삶의 원리로 주셨다.

모세 율법과 그리스도의 율법의 근본적인 차이는 전자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후자론 해방된다는 것이다(롬 8:2~3).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는 새 언약의 백성을 기대하셨다.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어떤 유대인 교사들이 엉뚱한 짓을 한 것이다. 그들의 가르침은 결국 불순종이 되었다. 하나님의 새 일을 멸시하는. 바울 사도가 천사라고 하더라도 전하면 저주를 받으리라고 한 다른 복음(갈 1:10)인 것이다.

로마서의 가르침은 모세 율법 준수로 의롭다함을 받지 못하고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불순종으론 의롭다함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뜻이다. 의지한다는 건 하나님이 행하신 새 일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당연히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는 새 언약의 법을 따르는 것으로 연결된다. 로마서12장 이후의 내용이다. 그 내용이 '그러므로'로 시작되는 이유이다.

결국 로마서의 이신칭의는 모세 율법 준수론 의롭다함을 받지 못하고 성령의 율법- 그리스도의 율법,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 준수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말이 된다. 그렇기에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으리라는 얘기도 문제될 것이 없다. 불변의 법정적 칭의를 말한 게 아니기에. 바울 사도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아닌 것이다. 그가 다른 곳에서 잘못된 삶으로 멸망한다(고전 10:5~12),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얻지 못한다(고전 6:8~10), 썩어질 것을 거둔다(갈 6:8)고 진술한 것도 아무 문제 없다. 진리이다.

오늘날의 교회는 모세 율법 준수로 의롭다함을 받지 못하고 믿음으로 곧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 의지한다면 순종한다. 그러므로 불순종으로 의롭다함을 받지 못하고 순종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그렇게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인 바울 사도. 그를 정신분열증 환자로 만들곤 아무 문제 의식이 없는 개혁주의자들. 이젠 그를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면 안 될까?

이 글을 이해하는 개혁주의자가 얼마나 될까? 슬픈 현실이다. 어쩌면 이해엔 아무 어려움이 없지만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으려고 하진 않을 듯싶다. 그냥 루터와 칼뱅 나아가 개혁주의 신학 틀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하지 않을까? 하나님과 진리가 아니라. 더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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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122.35.176.192)
2018-02-02 11:03:45
교역자들은 왜 '찬하'와 같은 고답적인, 일반인들이 잘 쓰지 않는 용어들을 좋아하는지요. 시대를 알고 적응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외면당합니다. 언어는 바로 사용자의 사고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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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돌 (112.172.203.5)
2018-01-24 16:46:32
제목에 낚이고 이름에 낚이고
창진이형!
아직도 정신분열증 환자 타령이오?
언제나 벗어나겠오?
출애굽하시오.
정신분열적 궤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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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223.62.222.244)
2018-01-26 07:35:21
정신분열적 사고자에겐
남의 글이 그렇게 읽히지요.
물론 합당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달라지겠지만요.
무지를 일깨워줘도 고마운 줄 모르니... 에고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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