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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만나고 싶죠, 제 아이들인 걸요~”매일 퇴근 후 맡겨진 양 찾아 심방하는 상계교회 양석 교사
100만전도운동본부  |  kmc1009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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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1월 16일 (화) 20:08:44
최종편집 : 2018년 01월 16일 (화) 20:13:24 [조회수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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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30분. 양석 집사에게 가장 설레는 퇴근시간이 찾아왔다.

퇴근시간은 하루의 업무를 종료한 기쁨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언제나 즐겁다. 양석 집사는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묻기 위해 회사를 나서며 전화부터 돌린다. 목적지는 정해졌다. ‘좋아! 오늘은 PC방으로 가면 되겠군.’

퇴근 후 곧장 지하철을 타고 PC방으로 달려가 만난 대상은 양석 집사가 담임하고 있는 상계교회학교의 반 아이들이다. 언제나처럼 허그를 하고 볼에 뽀뽀를 하면서 서로에게 애정을 격하게 표현한다. 배고픈 교회학교 아이들을 위해 컵라면을 사주면 부러움을 담은 다른 아이들의 눈길이 쏟아진다. “내 아들 친구였어? 그럼 선생님이 쏠게~ 다음에 꼭 교회에 와^^”

 

   
 

상계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양석 집사. 올해로 12년차 교사인 그에게는 십여 명의 아이가 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상계교회 교회학교 아이들이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6학년 아이들을 중등부로 올려 보내 지금은 인원이 많이 줄었지만 두 주 전만해도 양 집사 반은 재적인원만 25명에 달했다.

전국 약 200만 명의 아이들 가운데 기독교인이라고 답하는 응답률이 3.7%에 불과하다는 이 때, 교회마다 아이들이 줄어들고 교회학교 조직조차 어렵다는 때에 양석 집사 반에만 아이들이 넘쳐나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

지난해 본부 교육국과 교회학교살리기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교회학교전도상에서 비전교회함께하기운동본부 회장상을 수상한 양 집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그의 전도의 비결은 ‘투자’라는 한 단어로 집약됐다.

 

양석 집사는 먼저 물질을 투자했다. 퇴근 후 아이들이 있는 학교 운동장을 찾아가 함께 축구를 하고 농구를 하고는 마시는 음료수, 과자를 사들고 찾는 놀이터, PC방에서 컵라면을 사준다. 무엇인가를 사주기 위해서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만나면 무엇인가 주고 싶은 마음에 지갑을 열게 된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매일 아이들을 위한 일정액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용돈의 대부분이 아이들에게 들어가도 아깝지 않다고 한다. 때때로 후원해주는 부장선생님이나 동료선생님들의 응원도 힘이 된다. 그러나 양 집사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사주고 밥을 사주는 것은 만남의 기회를 갖도록 돕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한다.

둘째, 양석 집사는 아이들에게 시간을 투자한다. 동안(童顔)을 자랑하는 양 집사지만 나이 마흔 다섯 살에 초등학생 아이들과 매일 두어 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는 일이 쉽지는 않을 터. 그러나 양 집사는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바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고백한다. 이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확인하고 이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주고 고민을 들어주며, 기도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그는 말한다.

주말 역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오전에 교회학교 스킷드라마 팀이 모여 다음주 예배에 있을 스킷드라마를 연습하고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주일을 준비하며 두 시간 이상 아이들에게 전화심방을 하게 된다. 전화통화가 된 아이와 통화를 실패한 아이는 분명 주일출석에 영향을 끼치기에 한 명이라도 더 전화가 되기 위한 손가락 전쟁이 시작된다. 토요일에 이어 주일도 아침부터 드라마팀 최종 연습에 아이들을 챙기고 예배를 드리다보면 하루가 다 가지만, 교회에서 더 많은 시간을 지내며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양 집사에게는 아쉬울 뿐이다.

   
 

셋째, 시간과 물질의 투자는 결국 그의 사랑과 열정이 투자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양석 집사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것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나면 안아주고,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볼에 뽀뽀를 하면서 선생님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 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준다.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사랑을 표현하기도 한다. 길을 갈 때에도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 반 아이거나 친구가 아닐까? 하면서 주의 깊게 보게 되고, 아는 아이를 만났을 경우에는 꼭 인사를 건네며 친구와 함께 교회에 오라는 말도 해준다. 이렇게 전해지는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게는 크게 전달돼 전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렇게 사랑과 시간, 물질을 투자한 결과 그가 담임하고 있는 아이들이 교회오기를 좋아하고 신앙이 성장하는 것은 물론 양 집사와 아이들의 관계를 옆에서 지켜본 친구들에게 교회선생님에 대한 좋은 시선이 자리 잡고, 교회라는 곳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양 집사는 이때 자신이 전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전도의 기쁨을 맛보도록 하기 위해 친구를 직접 전도하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이 친구를 전도하게 되면 책임감까지 생겨 자신의 신앙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새로 나온 친구들의 정착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를 하면서 365일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다투거나 교회를 나오지 않을 때도 힘이 들지만, 또 한 가지 아이들을 신앙적으로 더 잘 양육하고 세우는 것이 녹록치 않아 힘들 때가 있다. 아이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더욱 좋아하도록 찬양팀이나 드라마팀에 세워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처음 교회에 온 아이들에게는 말씀의 내용이 담긴 찬양을 소개해 마음이 열리게 하는 등 그만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주님 안에서 세워가고 있다.

 

“좋아하는 여자친구(지금의 아내) 때문에 교회에 가고, 여자친구를 따라 교사까지 했다”는 양 집사는 “처음에는 짓궂게 구는 아이들이 적응되지 않고 싫었다”고 했다. 그러던 그가 아이들과 지내고 아이들의 언어와 생각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맡겨진 아이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주신 사명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양석 집사의 삶이 이 시대 또 하나의 교사상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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