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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의 핵심은 ‘권한의 독점’…교회ㆍ헌금 사유화 가져와개혁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 및 분석 결과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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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1월 05일 (금) 07:18:01
최종편집 : 2018년 01월 10일 (수) 22:04:38 [조회수 : 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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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분쟁교회를 상담하고 있는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는 4일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교회상담에 대한 통계 및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회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재정 전횡’과 ‘인사 및 행정 전횡’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면상담과 전화상담 공히 ‘재정 전횡’이 25.0%와 2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사 및 행정 전횡’이 15.0%와 18.5%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면상담의 경우 ‘재정 전횡’과 ‘인사 및 행정 전횡’에 이어 ‘부당치리 및 표적설교’(15%), ‘성 문제(성폭력등)’와 ‘청빙 및 허위이력’(각 10%), ‘세습’(5%)이 뒤를 이었다.

전화상담의 경우 ‘재정 전횡’과 ‘인사 및 행정 전횡’에 이어 ‘세습’(15%), ‘부당치리 및 표적설교’(11.2%), ‘청빙 및 허위이력’(6.4%)이 뒤를 이었다.

   
▲ 2017년 상담유형별 분류(중복 표시, 교회문제상담소 제공)
   
▲ 월별 전화상담 유형(중복 표시, 교회문제상담소 제공)

이와 관련, 교회문제상담소는 “재정 사용과정이투명하지 않고 담임목사 개인의지에 따라 일방적으로 집행될 때, 운영방식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이러한 불신은 결국 분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면서 “심각한 경우에는 교회 이전이나 건축과 같은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교인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집행하기도 하고, 공동의회에서 결산보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조차 인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밝혔다.

교회문제상담소는 “이는 담임목사나 장로 같이 소수의 사람에게 교회 운영이나 재정에 대한 권한이 독점돼 있고, 이를 관리ㆍ감독하는 체계가 상식적인 수준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교회문제상담소는 “담임목사에 의한 독단적 운영은 재정권과 인사권의 전횡을 가져 온다”며 “일부 교회에서는 장로들의 간섭을 피하고자 장로를 세우지 않고 미조직 교회를 고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엿다.

이에 교회문제상담소는 “각자의 직분과 은사에 따라 조직 내 역할이 다르다고 해도, 일반 교인이 교회의 일원으로 운영과 재정 관리 및 사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 따르면 명성교회 세습 문제가 유력 매체에서 다뤄지면서 ‘세습’에 대한 제보와 상담이 증가했다.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되자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세습이 진행 중인 교회의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교회문제상담소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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