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1 요약

이용도에게 씌워진 신비주의자 프레임에 대한 영성학적 재조명

 김수천 박사(협성대학교 기독교영성학 교수)

 필자는 이용도를 부정적인 관점에서 신비주의자로 평가한 학자들 가운데 민경배 교수와 박응규 교수 두 학자의 관점을 중심으로 신비주의에 대한 이해를 심도 있게 살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두 학자의 주장들을 이용도의 1차 자료들을 통해 면밀히 분석할 것이다. 이용도의 영성은 동서방교회의 영성가들의 영향을 통해 형성된 것이 확실하다.

1. 민경배교수와 박응규교수의 이용도에 대한 이해

장로교 배경의 신학자였던 민경배는 이용도의 신비주의를 그리스도중심의 신비주의라고 이해하며 세 가지 아쉬움 점을 지적한다. 첫째, 이용도가 그리스도 중심의 신비주의를 추구하며 그리스도의 대속은 강조하지 않고 고난만 강조, 둘째, 이용도의 예수에 대한 사랑의 강조가 결국 성애적 요소로 발전했다고 해석, 셋 째, 이용도의 자기 방기(放棄)와 피안적 신비주의는 자기 실현과 자기 만족으로 끝난다고 지적하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김박사는 “결론적으로 민경배 교수는 장로교 사학자로서 감리교의 이용도의 신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여러 곳에서 기독교 영성사에 나타난 신비주의를 설명하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신학적 관점에서 이용도의 신비주의를 이해한 것이다. 그것이 결국은 이용도의 삶 전체라는 맥락에서 이용도의 글을 이해하는데 장애가 되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2. 박응규 교수의 이용도 이해

아세아연합 신학대학의 교회사가인 박응규는 이용도의 신비주의적 특성을 금욕주의, 열광주의, 예수유일주의로 해석한다.

이에 대해 김박사는 박응규의 금욕주의 해석에 대해 “이용도의 “영육의 이원론은 이용도에게 영생으로 입문하는 길이기도 하다”는 박응규의 주장은 육적인 욕망을 극복하고 영적인 삶에 매진하기 위해 택했던 영성훈련의 한 수단이었던 점에 비추어 지나친 해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둘째, 박응규가 “이용도가 윤리적인 사랑이 없는 신비적 영교나 영합을 지향하는 열광적 신비주의를 지향한다“고 비판한데 대해 김교수는 “예수와의 연합을 강조하기 위해 이용도가 다소 극단적인 표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도의 이타적인 삶을 볼 때 그의 신비주의는 결코 사랑이 없는 비윤리적 신비주의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셋째, 박응규가 이용도의 신비주의를 “대속자로서의 교리적인 그리스도가 약화되고 역사적인 예수만 강조된 예수유일주의라고 해석했다”며 김교수는 “이용도가 대속자로서의 그리스도를 강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가 성육신하신 역사적 예수를 강조한 것은 신자의 삶에 모범자가 되시는 예수를 강조한 것 뿐”이라고 보았다.

한편, 김교수는 박응규가 이용도의 예수유일주의가 결국은 성애적 신비주의로 흐르게 되었다고 지적한데 대해 “이것은 민경배의 주장과 동일한 것인데 앞서 지적했듯 성애적 신비주의의 요소는 기독교 영성사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온 비유적 표현이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그의 지나첸 해석을 비판했다.

3. 신비주의란 무엇인가?

김교수는 한국교회에서 이용도에 대하여 연구한 논문들 가운데 가장 많은 주제는 신비주의에 대한 것인바 자신은 기독교적 신비주의란 “하나님과의 직접적 사랑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신적 사랑에 압도되어 신의 뜻을 이해하며 그 뜻과 일치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교수는 “신비주의자들의 경험이 언제나 교리에 의하여 검증되어야 하지만 반대로 신비주의자들의 경험은 교리를 성찰하게 하고 새롭게 심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제하며 “이용도는 왜 신비주의적 영성을 추구하였는지”를 살폈다.

먼저 이용도는 “진리를 육화하는 경험적 신앙이 중요함을 확신”하고 “기도 가운데 예수와 일치하는 연합의 삶을 살았다”고 했다. 나아가 이용도는 신앙이란 마음에 실현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경험하는 것이어야 함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둘째, 이용도는 모든 신자들에게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확신했는데 이용도가 의미하는 진정한 변화란 ‘생명의 역환’을 의미한다. 바로 사도 바울이 강조한 고린도후서 5장 17절의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과 상통하는 것이다. 이용도는 신앙생활이란 그 마음에 충만한 하나님의 생명을 경험하는 것이 핵심임을 확신한 것이다.

4. 이용도의 삶에서 증명 된 신비주의적 영성의 열매들

김교수는 이용도가 “자기부정의 삶, 이타적인 사랑의 삶, 그리고 피조물을 사랑하는 삶을 통해 자신의 영성의 열매를 증명하였다”며 그의 일기를 통해 하나하나 밝혀나갔다.

김교수가 본 이용도의 △자기부정의 영성의 일례로 평양중앙감리교회에 담임목사로 초빙되었으나 “물질과 명예와 영광이 내 앞을 가리우지 말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일화, △이타적 사랑을 보여준 실례로 이용도의 동료인 미국인 피도수가 기록한 1930년 성탄절 전야에 이용도가 추위에 떠는 한 아이를 찾아나선 일화와 변종호가 1931년 겨울에 기록한 자신이 경험한 이용도의 이웃 사랑 등을 소개하며 강조했다. 이용도는 보통 부흥회의 사례비를 부흥회를 인도했던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삶을 실천했다고 한다.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통해 나타난 창조 영성의 일례로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까마귀를 사랑한 1927년 6월 1일의 일기를 소개했다. 김교수는 까마귀에게 특별한 연민을 보여주는 이 일화가 자신이 본 받기를 열망했던 성 프란시스코로부터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았다.

5. 유명화와 한준명과 관련된 내용들

이용도가 1932년 10월에 원산에서 몇몇의 목회자들과 기도집회를 가질 당시 유명화라는 여자 전도사가 이용도에게 신적 메시지를 전달한 사건이 있었다. 그녀는 “용도야, 너는 주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좀 더 충성하고 좀 더 고생을 당하여라”라고 말하였는데 피도수 선교사에 의하면 이용도는 처음에는 그녀가 진정 하나님으로부터 예언을 받고 전하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다가 개인적인 기도를 통하여 마침내 그 메시지가 주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확신했다고 한다.

김교수는 이용도를 곤궁에 빠트린 이 사건을 피도수의 기록과 최석주 목사의 기록, 성백걸 교수의 판단, 자신을 비판하던 김인서에게 이용도가 보낸 편지 등을 소개하며 종합적으로 “그것은 누구에게서나 배우려는 그의 겸손한 성품 때문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이용도는 자신이 평양교계에 소개했던 한준명의 예언 활동을 막지 않는다는 비판으로도 곤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김교수는 변종호의 ‘이용도 전기’ 등을 토대로 이용도 자신이 한준명을 평양의 교회에 소개했기 때문에 그를 정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유명화 사건 이후 자신의 반응에 대해 다른 이들이 비판한 것 때문에 낙심하여 죽을 때까지 사랑의 삶만을 살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보았다.

김교수는 결론적으로 “이용도가 이단으로 정죄된 이유는 유명화 전도사의 예언을 이용도가 자신을 향한 주님의 음성으로 받아 들인 것, 그리고 한준명이 평양에서 한 예언 활동에 대하여 한준명을 비판하지 않은 것”이라며 “과연 두 사건에 대한 이용도의 태도가 이단으로 정죄 받아야 될 타당한 사유가 될까?”하고 반문했다.

발표2 요약

이용도 목사의 예수 피 이해와 한국 이단의 피가름 교리 이해

임성모 박사 (감리교신학대학, 조직신학)

 1. 문제 제기

1933년 9월 장로교 22회 총회는 이용도를 백남주, 한준명, 이호빈, 황국주와 더불어 이단으로 규정하며 그 이유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용도 신비주의에 대한 의심 (특히 한준명을 감싸고, 유명화 앞에서 무릎 꿇고 “주여”라고 부른 사건과 관련), 그의 교회와 교리 비판에 대한 반발, 그를 따르는 기도단 출현에 따른 혼란, 그의 인기에 대한 경계, 황국주의 예수화 주장 등 체험과 계시를 강조하는 행태에 대한 우려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용도의 체험 강조나 기존 교회에 대한 비판은 이단을 구성하는 조건이 되지 못한다. 이용도는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주장했거나, 삼위일체를 부인했거나, 성서 외의 새로운 계시를 가르치지 않았다.

피가름 교리를 체계화한 김백문은 예수교회 백남주의 제자이고, 문선명과 박태선은 김백문에게 교육을 받았다. 이런 사실만 가지고 이용도가 한국 이단 피가름 교리의 원조, 다시 말하면 박영관 등이 한국 이단의 원조인 듯이 주장하는 것에 필자는 동의할 수 없다. 필자는 이용도목사 예수 피 이해는 후대 이단들이 개발한 피가름 교리와 전혀 다르다는 점을 밝히려 한다. 이를 위해서 이용도가 남긴 일기, 서간집, 저작과 이단들, 특히 김백문의 『기독교근본원리』, 통일교의 『원리강론』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2. 이용도의 피 이해와 한국 이단의 피가름 사상 

한국 이단의 피가름 교리 계보는 이용도에게서 시작하지 않는다. 첫째, 이용도 피 이해는 피가름 사상과 어떤 연결도 없다. 둘째, 피가름 교리의 기원은 황국주, 김성도다. 특히 김성도로부터 체계화되는데 이용도는 그들에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이용도의 피 이해

이용도 일기, 서간집, 저작에 나타나는 피 이해는 그가 공부할 당시 신학 수련 기간이 짧았고 (3년), 신학 수준이 높지 않았으며, 본인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일한 구세주이며 “속죄제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이해, 이신칭의에 대한 확고한 정립, 십자가 보혈을 믿어야만 구원이 있다는 확신은 놀랍게도 분명하다. 이 점에서 그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이용도는 분명 종교개혁 전통에 굳게 서있다.

다만 예수님의 피, 그리고 그것과 신자와의 관계를 묘사할 때 이용도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한다. “피 주사,” “혈정 주사,” “새로운 피를 주사,” “생명의 주사,” “혈관적 연락,” “혈족의 관계” 등의 표현은 예수 십자가 보혈에만 죄 사함이 있고 새생명이 있다는 강력한 표현이다. 그 이상의 신앙적, 성서적 표현이 어디에 있는가? 예수님의 피와 먹고 마시는 성찬을 문자적으로 오해하지 않듯이, 이용도의 “주사”와 “혈관”도 비유적으로 이해해야 그 의미가 살아난다.

이용도의 십자가 이해는 고난의 그리스도와 자신의 고난, 개인적 가난, 민족적 고난, 기성교단으로부터 박해감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다. 이용도는 더 나아가 십자가와의 합일, 즉 십자가에 참여해서 자신의 피를 뿌리기까지를 원했다. 이용도가 자신을 예수와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고 예수의 고난과 일치시키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한국 이단들의 피가름 이해

피가름의 계보는 이용도 이전 김성도에게서 시작한다. 김인서는 황국주에게서 그 기원을 찾는다. 그러나 본격적인 피가름 계보는 김성도, 백남주, 김백문, 문선명/박태준으로 이어진다. 이용도는 김성도· 황국주와 접촉이 있었으나 그들에게 영향을 주고받은 어떤 증거도 없다. 김성도· 황국주는 이용도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피가름 사상과 행태를 갖는다. 이용도가 여자 문제로 실수한 일도 없고, 피가름 사상을 개발하거나 피가름 행위를 한 적이 없다. 다만 광범위한 의미에서 이용도가 당시 원산파 신비주의 흐름에 속해 있었고, 교계에 따르는 이들이 많았고, 이단으로 정죄되었기에 후대 사가들이 무리하게 피가름 원조로 간주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본다. 이는 이용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학문적으로 철저하지 않은 태도이다. 혹자는 이용도가 예수와의 관계를 성애 (性愛)로 표현했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은 이미 예수님을 신랑으로 표현한 신약성경이나, 아가서의 아슬아슬한 표현들에 대한 기독론적 재해석에서, 그리고 중세 신비주의에서도 나타난다. 그들도 다 피가름과 연결된 이단으로 간주할 것인가?

황국주 (1909-1992)는 ‘자신의 목이 잘리고 예수의 머리가 대신 붙었다, 피도 예수의 피다’ 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한때 이용도의 친구였던 김인서가 이 현상을 “목가름이자 피가름”이라고 정의 내렸다. 김인서 주장에 의하면 황국주와 성교를 한 여자는 영체(靈體)를 받는다. 이른바 영체를 받았다는 그 여자와 성교를 한 그 다음 남자도 영체를 받는다고 했다.

정득은 (1897-?)은 황국주 제자. 삼각산 기도원에서 집회를 하다가 문선명으로부터 김백문의 “창조, 타락, 복귀원리”를 배웠다. 그는 “루시퍼와 하와가 성교를 해 인류에게 더러운 피가 흐른다. 초림 예수는 에덴복귀의 섭리 즉 ‘생의 원리’를 실행하는데 실패해 재림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인간의 피를 정화하는 방법은 ‘영체교환’”이라며 박태선·문선명과 영체교환을 했다. 김백문의 스승은 백남주이고 백남주는 예수교회에서 축출된 후 김백문과 함께 김성도파에 합류한다. 이 즈음이 1923년이고 이용도가 활약한 시기가 신학교를 졸업한 1928년부터 1932년 정도까지이니 당연히 피가름이나 혼음 이론의 시조가 아니다. 황국주에서 정득은, 박태선/문선명 계보보다도 더욱 두드러지는 김성도, 백남주, 김백문, 문선명으로 이어지는 피가름 교리의 계보와 주장을 분석해 본다.

김성도 (1882-1944)는 1923년 두 차례 입신을 통해 예수와 대화를 했다고 한다. 그 내용은 △죄의 뿌리는 선악과라는 과일을 따먹은 것에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남녀관계가 원인이 되어 나타났다. 즉 음란이 타락의 동기가 되었다. △재림주님은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여인의 몸을 통해 오신다.△재림주님은 한국으로 오시며 만인이 한국을 신앙의 종주국으로 알고 찾아 오 게 된다 등 5가지이다. 그는 피를 정화하기 위해 생식을 하고 마음에 죄가 있기에 부끄러워한다며 남녀가 옷을 벗고 춤을 추었다.

백남주 (1901-1948)는 용도에게 목사 안수를 받고 한준명·이호빈·이용도·이종현과 더불어 예수교회를 창립했지만 “천국결혼”을 한다는 미명으로 아내를 40일 금식 기도 시켜 죽게 하고 젊은 여자와 결혼했다. 이후 예수교회에서 쫓겨난 백남주는 김성주파에 합류한다. 그러나 그는 성주교회에서도 남녀혼숙을 강요해 물의를 빚었다.

김백문 (1917-1990)은 백남주의 제자다. 백남주 “천국결혼”의 영향으로 자신을 “어린양의 혼인잔치” 신랑으로 여겼고, 제자들이 자신에게 바친 그리스도이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을 수긍했다. 그가 쓴 『성신신학』에서 ‘선악과는 식물성 과실이 아니고 뱀이 하와를 성적으로 범한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로 인류는 대대로 뱀의 피를 받는다. 그리스도가 당신 피로써 새로운 혈통을 만드신다’고 주장하고 이것을 “혈통이환 (피가름)”이라고 한다. 그가 쓴 『기독교근본원리』는 창조원리, 타락원리, 복귀원리로 구성되었다. 거기에서 그는 “타락한 천사는 하와와 성교를 한다. 선악과가 그것이다...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곧 육체적 관계를 의미한다...그로 인해 죄악성이 발생했고 혈통에 영향을 미쳤다...따라서 그리스도의 과제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혈을 다루는 것이다...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인간의 혈통속 혈육’을 구속해 ‘신령한 혈통성’으로 복귀시킨다...선악과를 먹음은 죽음의 길이고 그리스도의 성체를 먹음은 영생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1945년 문선명과 박태선은 6개월간 김백문에게서 배웠다.

문선명 (1920-2013)은 피가름 교리를 집대성했다. 김백문이 책을 통해서는 자신이 메시야라고 주장하지 않지만, 문선명은 본인이 메시야임을 과감하게 암시한다. 김백문은 피가름을 주저했지만 문선명은 과감하게 실행한다. 『원리강론』은 창조원리, 타락론, 인류역사종말론, 메시야의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 부활론, 예정론, 기독론 그리고 후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약하자면 “천사장 누시엘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시기하여 목숨을 걸고 하와를 유혹, 하와도 거기에 응대하여 불륜관계를 맺었다...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하는 것은 곧 사탄과 “혈연관계” 즉 “음행관계”를 맺었다는 뜻. 그로 인해 “하나님의 혈통” 대신 “사탄의 혈통”을 잇는 “악의 자녀”를 번식했다...구원이란 복귀를 의미 한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대속으로 인간을 위한 영적 구원은 이루셨으나 사탄의 공격으로 육적 구원을 이루지 못하셨다. ...재림주는 “인류의 참부모”로 와야 한다....그 재림주는 “동방나라에서 탄생하시어 ...동방의 그 나라는 바로 한국..“의의 왕 정도령”이 곧 재림주다...그가 곧 문선명“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이 피가름을 통해서 육적 타락으로부터 구원한다는 “피가름의 교리”다.

이용도와 예수 피 이해와 이단들의 피가름 교리 비교

한국의 대표적 이단들의 피 이해가 이용도의 예수 피 이해와 전혀 무관하다. 이용도에게 예수의 십자가 피는 대속적이다. 이용도는 피가름과 관련된 어떤 사상을 발전시키거나 행위에 참여한 적이 없다. 이용도의 예수 피 이해는 정교하게 가다듬어지지는 않았으나, 성서적인 그리고 정통적인 구속론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반면에 이단들의 피 이해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의 완전성·온전성을 거부한다. 본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구속을 완성시키려 한다. 이단들은 하늘 음성을 내세워 자아를 과장하지만 이용도는 하늘 음성 앞에 자기를 죽인다. 이단과 패턴이 전혀 다르다.

3. 결론

피가름은 이용도가 아닌 김성도에게서 시작한다. 후대 사람들이 이용도의 특수한 표현들을 원용(援用)할 수는 있으나 그것으로 그를 책잡아서는 안 된다. 이용도는 정통적인 십자가 보혈 이해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유명화, 김성도, 한준명, 백남주, 황국주 등에 대한 처신이 아쉽다. 계시와 자아론에 대한 신학적 깊이의 부족, 무차별적인 사랑, 같이 핍박 받는 동료들을 감싸줘야 한다는 보호 의식, 뿌리 깊은 민족주의 의식등이 작용했다고 본다. 그런 약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용도는 받아야 할 것보다 훨씬 과도한 처분을 받았다. 그는 빛과 그늘을 다 가지고 있지만 이단은 아니었다.

발표3 요약

이용도 연구에 나타난 인용 오류 분석

 정재헌 간사 (『이용도 목사 평전』 편저자)

1. 여는 말 : 역사신학의 패배

이용도 연구사(硏究史)에 반복되어 나타났던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이용도 자신의 글보다 주변인들이나 이용도를 본 적 없는 후대연구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무게를 두었다는 점이다. 연구재료인 자료의 선택에 있어서도 검증의 과정을 건너뛰었고, 연구자의 선입견과 교단적 입장이 때때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그러는 가운데 사실관계 오류, 1차 사료 미확인,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해석 등이 이용도에 관한 역사를 오도(誤導)했다.

『이용도 목사 서간집』, 『이용도 목사 일기』, 「만국통일 주일공과」, 변종호가 기억을 살려 남겨둔 이용도 설교 어록, 변종호가 수집한 동지들의 회고, 이용도 전기(변종호 2편, 피도수 1편), 참석자들의 고백문, 감리교의 「연회록」, 조선주일학교연합회의 「종교교육」, 「기독신보」, 김인서의 「신앙생활」, 김교신의 일기 등 원자료에 비추어서 이용도를 분석해 보자.

2. 『교회와 민족』 사례 분석

민경배의 책 『교회와 민족』 은 이용도를, 그리스도를 자처하는 신비주의자, 개혁신학의 공격자, 성애적 신비주의자, 비정통 계시론자 등으로 보여준다. 몇몇 장소에서 인용이 굴절되어 나타난다.

2.1. 그리스도를 자처하는 신비주의자

민경배는 변종호의 『전기』를 근거로 이용도가 신학교 마지막 학기였던 1927년 성탄절 연극에서 󰡒고난 받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자처󰡓했다고 소개한다. 원문은 “...용도의 원작이었고 주역도 이용도이었다. …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비틀걸음으로 힘들게 형장인 갈보리 언덕까지 올라가 쓰러지는 용도의 모습은 2,000년 전의 그리스도 수난의 광경을 너무도 분명히 눈에 보여주는 것이어서 회장은 통곡의 골짜기, 눈물의 바다로 화하였다...”인데 여기에서 󰡒‘고난 받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자처󰡓하는 이용도를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이 외 세가지 사례를 더 소개함)

민경배는 자신의 책에서 󰡒예수의 형틀을 받아, 예수의 일을 할 자󰡓가 생겨나야 하겠다는 것이다. 이용도가 자기 자신을 두고 이런 말을 한 것은 재론할 여지도 없다“며 이용도의 ‘비정통적 신비주의’ 혹은 ‘신비주의적 비정통성’이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 추적하면서 『일기』와 『서간집』에서 몇 구절들을 추출한다. 그러나 이용도 자료의 해당 대목에는 󰡒그 영의 운동, 그 생명의 활약이 마치 신약시대와 같음이 있기를 … 기대하는 바이다󰡓라고 했을 뿐이지, 자기가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 자처하지 않는다.

2.2. 개혁신학의 공격자

“그는 계속해 개혁자의 신학을 공격했다. ...개혁신학에의 깊은 조예가 어느 정도인지 그것을 찾아낼 길은 없었으나, 그에 대한 불신의 이유가 󰡒신앙󰡓만의 원리라든가, 그 성서관 및 속죄관에 있었음은 확실하다”(민경배. 교회와 민족)

이 주장을 위해 민경배가 제시하는 출처는 『일기』 127, 128쪽에 나오는 1931년 1월 18일 자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된 것은, 1931년 1월 18일 일기는 이용도 자신의 창작물이 아니라, 1929년 7월 1일 최태용이 발행하는 잡지 「영과 진리」에 나오는 “영적 기독교(1)”란 글을 이용도가 그대로 옮겨적은 내용이라는 사실이다. 최태용을 이용도로 오해하여 󰡒[이용도의] 성서관 및 속죄관󰡓은 개혁신학과는 이질적이라고 평가한 바는 시정되어야 한다.

2.3. 성애적 신비주의자 이용도

의미의 뜻매김이 충분하지 않아 다소 모호한 ‘성애적 신비주의자’라는 평가를 내리는 근거로서 민경배가 제시한 인용은 이용도 일기의 “주의 입술에 그대는 입 맞추라. 옷을 벗고 … 그런 것들이 당신과 나와의 사이를 막을 것입니다. 당신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안 들릴 것입니다.”인데 우선, 󰡒주의 입술에 그대는 입 맞추라󰡓는 문장은 일기에 나오지 않는다. 또 민경배의 인용에서 주어는 인간인 󰡒그대󰡓인데, 이용도의 원문에서 주어는 󰡒주의 사랑󰡓이다. 또 인용문에는 인간이 주의 입술에 자기 입술을 맞추는 것인데, 이용도의 글에서는 의인화된 󰡒주의 사랑󰡓이 환란 중에 있는 인간에게 취하는 동작으로 나온다. 인용된 다음 문장은 더욱 아찔하다. 󰡒옷을 벗고 … 그런 것들이 당신과 나와의 사이를 막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이용도 자료 어디에도 󰡒옷을 벗고󰡓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각주를 보니 『일기』다. 1932년 6월 8일 자 일기에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시집 『기탄잘리』 내용을 일기장에 써 넣었고 거기에 󰡒복식(服飾)을 벗어버렸습니다󰡓가 나오고 주어는 󰡒내 노래󰡓(My song)일 뿐이다. 그런데 민경배의 인용에서는 주어가 생략되고 󰡒옷을 벗고…󰡓만 나옴으로써 이용도가 주어가 되는 효과가 일어난다. ‘성애적(性愛的, sexual) 신비주의자 이용도’는 이후 정성구와 박응규의 연구에서 무비판적으로 반복되었다.

2.4. 비정통 속죄론 및 계시론자

우선 속죄론 비판에 나타나는 인용구는 “그는 한 번 속죄와 회개의 필요성에 대해 자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장 훌륭한 복음서라 생각하고 모든 비밀과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요한복음서를 살펴보았더니 그런 것은 찾아볼 수 없더라고 단언한다.”로서 이용도의 말은 다르다.(인용 생략) 또한, 이용도 자료 어디에도 요한복음이 󰡒가장 훌륭한 복음서󰡓라거나 󰡒모든 비밀과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이용도의 계시론 비판에 나타나는 인용 비틀기의 사례다. 민경배는 『서간집』을 출처로 “‘체험인가 계시인가’ 이렇게 질문한 이용도는 벌써 계시의 유일회성(唯一回性)에 냉담했다. … ‘진리는 그리스도 한 사람만의 계시도 아니요,’ … 이런 말을 했을 때 그는 아슬아슬하게 종교적인 곡예를 하고 있었다”고 썼지만 『서간집』을 보면, 󰡒톨스토이 『기독교』 서문의 일절󰡓이라고 똑똑하게 써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를 이용도로 오해하한 것이다. 이용도의 계시관에 대한 다른 지적도 있지만 인용을 정확하게 하지 않았을 뿐이다.

(*참고로 2015년 11월 3일, 민경배 박사님은 자신의 연구에서 인용이 잘못된 일부분에 대하여 아쉬움을 고백하시며, “이용도를 아끼고 높이는 것이라면 나는 둘째가지 못한다”고 하셨다. 6.25 전란 이후 변종호 목사님을 만나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고 그가 준 책을 읽으면서, 이용도를 한국교회사에 소개해야겠다고 확신하셔서 용단을 내려 교계의 의혹과 비판을 무릅쓰고 이용도를 소개하는 모험을 강행하면서까지 이용도를 한국교회의 깃발로 올리셨던 것이라고 하셨다. 이용도의 유족들 그리고 예수교회와도 교제를 누리시며 이용도를 거의 우상처럼 존경하시기를 마지않으셨고, 지금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오늘 발표에 대해서도, 이용도 목사님이 하늘에서 얼마나 반가워하시겠느냐면서 큰 격려를 베푸셨다.)-정재헌 씀

3. 박응규의 “이용도의 신비주의, 부흥운동 그리고 종말사상에 관한 연구” 분석

『교회와 민족』에서 몇 차례 인용 굴절이 일어났다면, 이용도를 매우 부정적 비정통으로 평가하는, 박응규의 논문은 없는 ‘문단’을 인용하고 있다. 박응규는 1986년 판 『일기』 13, 14쪽을 인용했다고 표기했지만 해당 쪽은 아직 일기가 시작되지 않는 곳이고 21쪽에 나오는 대목으로서 전혀 다른 글로 보이는 문단이 인용되었다. 이용도를 인용하여 이용도로 출처를 달았음에도 이용도 자료에 존재하지 않는 문단이 들어온 것은 어찌 됨인가?

민경배는 이용도를 성애적 신비주의자로 그렸지만, 박응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용도를 ‘성애적 신비주의에 함몰된 변질된 기독교 종말론자’로 그리며 『서간집』 96쪽을 인용하지만 『서간집』 96쪽은 물론 『전집』 어디에도 비슷한 사상이나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유령 문단을 인용해 이용도에게 신학적 단언을 한 것은 ‘비역사’라는 모래 위에 세운 거품 신학의 집이다.

4. 박영관의 『이단종파비판(2)』 사례 분석

4.1. 근거 없는 무리한 해석과 단언

박영관은 『이단종파비판(2)』에서 이용도에 대해 󰡒전염성 악질 애국병자󰡓, “자신을 신적인 계시자로 자처”, “단일관념광”, “광적 신비주의”, “현실도피의 타계주의에 불과”, “영지주의에 빠져서” 등등 강력한 진술만 하고 타당한 해석이나 설명 없이 치명적인 해석상의 비약을 통한 ‘언어폭력’을 가했다.

4.2. 혼음족보의 발단과 발전

박영관은 1969년에 『복음과 이단(통일교회 원리비판)』이란 책에서 이용도를 황국주와 함께 문선명, 박태선 등과 함께 엮으며 이용도를 󰡒혼음의 계보󰡓, 󰡒혼음족보󰡓의 시조로 높여주며 근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않고 다만 자기가 그렇다고 주장했다. 박영관은 1976년 『이단종파비판』에서 다시, 󰡒우리나라의 혼음족보는 이용도 목사와 황국주, 백남주씨에게 거슬러 올라간다󰡓라고 하면서, 아무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던 자신의 책 『복음과 이단』 74쪽을 출처로 달아놓았다.

1991년 『이단종파비판(3)』에서는, 이용도를 한국교회 모든 이단의 시조 또는 어머니로까지 올려주었지만 여기에도 근거와 출처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단종파비판』에서 민경배를 인용한 뒤 이용도가 황국주와 함께 “영체교환 곧 피가름의 원리를 낳게 되었다”라고 단언했지만 민경배는 황국주 한 사람을 가지고 말한 것인데 박영관은 이를 황국주와 이용도에 대한 것으로 소개하는 우를 범하였다. 탁명환, 민경배는 이용도에게 씌운 ‘혼음조상설’을 거부했다. 이렇게 이용도 혼음족보설이 양산, 확산됐다.

5. 『한국교회 설교사』 사례 분석

정성구의 위 책에 민경배의 연구를 사용하면서도 출처는 이용도로 달아놓은 곳이 군데군데였다. 그리하여 민경배가 『교회와 민족』에서 1차 사료와 다르게 인용했던 인용 굴절이 자신의 연구인양 등장하여 반복된다.

정성구 : 󰡒사랑으로 주와 하나이 되었을 때 나의 행하는 것이 주의 행하는 것이 되고, 나[는] 주님 속에 주님은 내 속에 계셔 신앙의 완성이 오고, 그때가 바로 완성의 때󰡓라고 했다.(『한국교회 설교사』 1986)

민경배 : 󰡒사랑으로 주와 하나이 되었을 때 나의 행하는 것이 주의 행하는 것이 되고, 나는 주님 속에 주님은 내 속에 계셔 신앙의 완성이 오고, 그때가 바로 완성의 때󰡓라고 하는...“ (『교회와 민족』, 1981)

이용도 : 주(主)의 행(行)과 아(我)의 행(行)이 일치(一致)된 후에야 비로소 신앙의 완성(完成)을 볼 수 있으며 신앙의 완성(完成)이 온 후에야 비로소 인격(人格)이 완성(完成)되는 것이다. (1932. 5. 27.자 일기)

정성구는 민경배의 ‘성애(性愛) 신비주의’를 이어가면서도 이용도를 읽지 않고 민경배를 옮겨놓는가 하면 이용도의 이단성은 김인서에 의해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하지만 김인서에 의하면, 이용도가 아닌 백남주와 한준명을 겨냥한 것이었다.

6. 기타 연구자/단체 사례 분석

6.1. 「현대종교」 2004년 5월호 사례 분석

이단연구 월간지인 「현대종교」 2004년 5월호는 1986년 판 『일기』 214쪽을로 인용하는데, 1986년 판 『일기』는 200쪽에서 끝난다. 이용도 1차 자료를 찾아보지 않고 선행연구자(의 오류)를 따다 쓴 것을 가지고 “국내 이단과 사이비종교 사례”로 이용도를 소개한 것은 생각할수록 섬뜩한 일이요 두려운 일이다.

6.2.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논쟁』 사례 분석

합측 한국장로교출판사에서 출판된 정행업의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논쟁』은 1972년 민경배의 『한국기독교회사』의 일부분을 베껴온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님과의 혈관적 연결󰡓이란 문구는 민경배의 문구이고, 이용도의 원자료에는 󰡒그와의 혈관적 연락󰡓이라고 나온다. 정행업은 1972년 민경배의 인용 실수를 1999년 반복한 것이다. 박영관도 1981년 『이단종파비판(2)』에서 같은 잘못을 범하고 있다. 정행업이 출처를 달지 않았다면, 박영관은 민경배를 따다 쓰면서도 출처는 이용도의 『서간집』으로 달았다는 것이 차이다. ‘이단’ 운운하는 연구라면 마땅히 떨리는 마음으로 가장 신중하게 1차 사료를 문맥적으로 그리고 비판대상자의 심정으로 읽어보아야 했다.

6.3. 『한국교회사』(정서영 저) 사례 분석

정서영은 김영재의 『한국교회사』 188쪽을 인용해 이용도를 사도신경과 삼위일체, 속죄 교리를 폐기한 인물로 허언(虛言)하였다. 김인서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김영재가 백남주와 한준명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반복한 평가를 정서영은 역시 무비판적으로, 그러나 이용도에게로 연결하는 대착오를 범한, 비역사의 역사화 순간이었다.

6.4. 합신 이대위 공지사항의 게시글 사례 분석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홈페이지, 이대위 ‘공지사항’에 있는 게시글 󰡒한국 공교회가 이단 결의한 내용들󰡓을 보면 이용도가 천부교 교리를 수용했다고 공지한다. 이용도(1901~1933)가 세상을 떠날 때 천부교 창시자 박태선(1917~1990)은 16살 아이였건만.

7. 닫는 말 : 역사신학의 승리

1차 사료인 이용도를 충실하게 읽지 않았다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그 상태에서 이용도를 평하여 이용도에 대한 앎을 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는 ‘자료’와 상충을 일으키고 있다. 나아가 자료의 ‘선택’에 있어서도 이용도 자신보다는 선행연구자의 오류를 비판 없이 채용하여 신뢰를 잃는 연구가 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양심과 자료 위에 손을 얹고, 비판 없이 인용하여 오류를 일으킨 부분을 속히 정정하고, 교계 앞에서 그 잘못을 시인하며, 가능하면 이용도의 유족을 찾아가 사죄해야 할 것이다. 변종호는 이용도를 혼음족보의 시조로 추대하는 이들을 향해 “내가 우는 것은 용도가 죽어서 우는 것이 아니고, 살인마들의 그 악행이 불쌍해서 우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용도는 1933년 5월 1일이렇게 편지를 띄운다.

“오늘 우리가 당하는 핍박을 살피건대 무리한 반대도 많고 억울한 말도 많이 들으나 그러나 우리가 잠잠히 참고 기쁨으로 받을 것은 대개 주님은 우리보다 더 무리한 핍박을 받으시고 더 억울한 누명과 누설을 받으신 것을 생각함이니이다”

발표4 요약

敎會史學者가 본 是無言 李龍道 목사

박정규 박사(서울교회사연구소 소장, D.D.)

 본 발표내용은 예장 합동 측 교단의 공식적인 내용이 아니고. 교회사가로서 본인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혀둔다.

그의 생애 약전(略傳)

이용도가 부흥회를 여는 곳곳에서 성령의 불길이 임하므로 각처에 기도운동이 태동되었다. 그러나 그의 명성이 높아지고 신자들의 기도열과 전도열이 높아질수록 이를 질시하고 견제하는 교권주의자들의 분노와 열기도 높아져갔다.

1931년 여름 황해노회는 황해도 은률의 장로교회에서 혼신을 다해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던 이용도를 다음과 같은 이유로 초청하지 못하도록 결의했다.

1. 이용도는 재령교회를 훼방한다.
2. 여신도들과 서신 거래를 자주한다.
3. 불을 끄고 기도를 한다.
4. 교역자를 공격한다.
5. <성서조선>이라는 잡지를 선전한다.
6. 그러니 그는 무교회주의자요 교회를 혼란케 하는 자이니 황해노회 지경 안에서는 청하지 말자.

1932년 10월에는 평양노회도 이용도를 노회 경내에 일체 들이지 않기로 39대 52로 가결, 간신히 통과시켰다. 변종호에 의하면 이때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이용도는 거짓말쟁이다.
2. 이용도는 대접받기를 좋아한다.
3. 이용도는 파괴주의자다.
4. 이용도는 질서를 혼란케 하는 자다.
5. 이용도를 세우면 본 교회 담당목사가 푸대접을 받아 살 길이 막연해진다. 그러므로 이용도를 우리 노회지경에 들이지 말자.

이로부터 바로 다음 달인 11월에 교회 밖으로 내몰린다.

조선의 루터 시무언 이용도

종교개혁 당시(16세기) 도덕과 윤리가 타락했던 교회를 향해 개혁의 봉화를 올렸던 루터처럼, 정치적으로 교회적으로 희망이 없는 절망의 시점에 한 줄기 희망의 불길, 진리의 싹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던 인물이 자그마한 체구 연약해 보이는 시무언 이용도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시무언 이용도 목사를 배척했던 당시의 조선교회와 지도자들은 구체적인 죄목을 제시하지 못한 채 소위 이단자(異端者)라는 누명을 덮어씌워 그를 조선교회 안에서 밖으로 내쫓고야 말았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이해서도 기독교의 생명력과 영성을 상실한 채 외형으로만 비대해진 한국교회가 늦게나마 각성하는 것이요, 감리교회만 아니라 참 기독교의 회복을 염원하는 성도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그의 신앙을 본받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용도가 추구한 영성

1. 고(苦)는 나의 선생 2. 빈(貧)은 나의 애처 3. 비(卑)는 나의 궁전이라고 했듯이 이용도에게 있어서 고(苦)와 빈(貧)과 비(卑)는 그가 지향했던 영성(spirituality)의 핵심이었다. 종교의 본질이요 성결의 본질로서 그는 말씀을 몸으로 육화(肉化)하는데 선봉에 섰고 실천했던 것이다.

한국교회의 반성

장로교에서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계기로 선심을 쓰듯 주기철 목사를 복권시켰고, 감리교에서도 이용도 목사를 복직 단행하였다.

이용도 목사가 정죄 받은 이유들은 대부분 다분히 인간적이고 교권주의적인 발상에서 연유했다는 것이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1920년-1930년대에 이용도 목사 외에 그 시대를 올바로 진단하고 교회를 교회 되게 하고 신자를 신자답게 하는 영성가가 있었는가? 필자가 볼 때는 이용도와 같은 하나님이 보내신 걸출한 신앙의 어른을 조선교회가 오해하고 수용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더 무서운 죄가 아니었을까?

이용도야말로 죽었으나(33세),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그의 삶의 향기와 영성이 되살아나고 그의 말과 교훈이 되살아나(꺼진 불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려는 운동이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용도에 대한 여러 견해

이용도에 대한 석사, 박사 수준의 논문이 다양한 교단 신학교에서 쏟아지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합동과 통합의 신학교들도 예외는 아니다. 감신대에서 성백걸이 이용도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통합 측에서는 류금주가 연세대학교에서 이용도의 신비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7월 장안문화사에서 펴낸 이용도 목사 전집(변종호 편) 서두에 언급한 “이용도의 현대적 의미”란 글에서 성백걸은 이용도 전집의 의의를 언급하면서 1. 한국적이고 우주적인 기독교의 한 원형을 이룬 분으로, 2. 복음과 신앙의 본말을 바로잡은 빛, 3. 물질문명과 얽힌 서양적 기독교를 넘는 동양적 기독교의 여명, 4. 새 창조의 기도와 생활의 일치, 5. 자연의 위기를 극복하는 생태적 기독교, 6. 예술적인 영성과 기독교의 멋진 지평을 이룬 선각자로, 성자, 참 목자상을 지닌 목사로 평가하였다.

이용도에 대한 교계의 증언과 반향

1. 1920-30년대의 증언자들

(1) 이호빈 목사 (예수교회 2대 선도감, 강남대 전신 중앙신학원 설립자)

나보다 먼저 간 용도군을 기억할 때마다 가슴이 터지는 듯 아프구나. 첫째는 군의 중심을 내 알지 못했던 아픔이요 둘째는 군(君)의 유한(遺恨)을 내 풀지 못하는 아픔이로다. 군은 나를 믿어 순잡고 울었으나 나는 군의 눈물을 뜻없이 바라만 보았으며 ... 군의 유언을 지키지 못하였구나”라고 했다. “용도는 말도 잘했고 글도 잘 썼고 음악도 운동도 다 잘 하는 특재(特才)였다. 그는 인자한 사람이면서도 지독한 사람이었다. 보드라운 음성으로 나타날 때에는 양(羊) 중에도 가장 여리고 보드라운 양 같이 인자하지만 단에 올라가 불의를 공격할 때는 사자보다 더 무섭고 지독한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그는 물질에 등한한 자였다. 수년간 함께 생활한 일이 있었는데 금전이나 의복이나 모두 내 것 네 것 없이 지냈다. 그는 분명 물질에는 등한한 사람이었다. (이하 <이용도 목사 전집 5>, 2004년, p. 99-101)

(2) 이환신 목사 (대한YMCA총무, 연세대 신과 2대 학장, 감리교 9대 감독)

용도 씨는 두뇌가 영민했고 경우에 밝고 사리에 명백 철저하기로 유명했다. 시비를 가리는데 있어서 그렇게 지독하고 무서운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 경우가 틀리면 막 드리대고 조목조목 따졌다. 좀 어름어름 하다가는 용도에게 경을 단단히 치는 것이었다. ... 말하자면 극단성의 인물이라 할 것이다. 우정이나 사랑으로 사람을 대할 때는 ‘내’가 없고 ‘내것’이 없었지만 한번 무슨 논쟁이나 승강이가 생기면 절대로 지려는 마음이 없었고 또 지는 법도 없었다. (p. 113-114)

(3) 이호운 목사 (목원대학 학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작사가. 중앙신학교, 감신 교수)

그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일감을 앞에 두고 참지 못하는 성질이었다. 남의 사정을 보는데 목사님 같이 알뜰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살이라도 베어 먹이지 못해 안타까워 하시는 것이었다. 내게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는 눈치를 보이면 무엇이든지 당장 주시기에 급급하였다. 부인께 말씀드리기가 바빠서 손수 궤짝을 들추고 가방을 털어가며 내의, 양말, 수건 같은 것을있는 대로 털어주시곤 하였다. 이런 때는 감사하다 못해 도리어 민망하게 생각되었다. 참으로 목사님은 나에게 있어서 친형보다도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해주셨다. ... 혹시 하루이틀 동안 집에 있을 때는 성경과 신학서적을 읽으시고 특히 ‘성 프란시스 전’과 ‘성 어거스틴 전’을 애독하셨다. 어거스틴 전은 손수 번역까지 했다. 성자들의 전기를 읽을 때마다 그의 가슴은 존경과 동경의 피가 뒤섞였고 각오와 결심에 주먹을 부르쥐었다. 그의 최상의 동경은 성자적 생활이었다. 참으로 그에게는 사는 것도 주님을 위해서요 죽는 것도 주님을 위해서만 있어지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밤잠을 안 주무시고 끼니를 잊으시고 땀을 쏟으시고 목이 터지도록 외치시고 웃으시고 안타까워 하심이 주를 위해서이었던 목사님 병든 몸으로 여기저기 유전하심도 오직 주님의 사업을 위한 애끓는 충정에서였음을 나는 확언하는 바이다. (p. 119, 121, 125)

그의 설교와 성경강해는 단순히 그의 말재주와 지식과 타고난 웅변적 소질만은 아니었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서 꼭 같은 무엇을 느꼈다. 그것은 바리새교인들이 예수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일반 설교자나 교수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영적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영력(靈力)의 사람이었고 기도의 사람이었다. 분명히 기도의 힘과 성령의 힘이 그의 말을 힘 있게 해주었다. 능력 있고 감동하는 말씀으로 만들어주었다. 주 앞에서는 겸손한 태도, 주님의 영광과 뜻만을 받들어 살려는 간절한 마음, 깨끗하고 거짓없이 살려는 일편단심. 주님의 진리와 사랑을 더 깊이 알려는 소원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 같다. 나는 그의 말에서 거짓이나 꾸밈을 찾아보지 못했고 그의 태도에서 교만이나 미움을 찾아보지 못했다. ... 그는 짧게 살았다. 그러나 굵게 살았다. 1933년 10월 2일, 아직도 30대를 다 못 넘긴 33세의 나이에. (p. 136-137)

(4) 김용동 목사 (용인천 남지방 감리사)

그의 인자한 얼굴, 그리고 광채 있는 눈동자. 극히 쇠약한 듯하나 어딘지 심히 강한 듯한 그 모습. 나는 놀랐다. 여태껏 내가 보고 경험하였던 인간과는 아주 딴 종류의 사람이 내 앞에서 나를 보는 듯하였고 하늘의 천사가 땅 위에 내려와 앉은 듯하였다. ... 목사님의 그 생명 있고 부드럽고 명랑한 음성은 고요히 내 마음속으로 흘러들었으며 그의 웅변은 우리를 머리 숙이게 하고야 말았다. 그는 약한 몸, 쓰러질 듯한 극히 병약하 몸이었지만 그렇게 힘 있고 살아있는 열변을 토한 것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그를 통해서 역사하며 위대한 신비력을 가지고 있음을 웅변으로 증거하는 것 같았다. (p. 127, 129)

(5) 이규선 (명덕료 관리인)

1931년 신학교 임시 방학을 했을 때 이용도 목사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있는데 밤중에 이 목사의 찬송 부르는 소리에 일어나 건너방에 갔더니 이용도 목사가 누워 자면서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53장)를 그것도 3절까지 다 부르시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는 모습에 큰 감동을 입었다. 평상시에 보통 집에서는 하루에 한 번 밥 짓는 게 일상이었다. 그러나 용도 목사 집에서는 하루에 두 번 세 번 밥 짓는 일이 예사였다. 이유는 기도 손님, 예배 손님, 예의도 염치도 없이 무시로 드나드는 나그네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거절하거나 박대하지 않고 다 받아들였고 대접하고 기도해주었다. 가히 성자다운 삶을 사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입었다. 한번은 1931년 7월 어느 날 약박굴 약수터 부근에서 기도하다가 쓰러져 있는 이용도 목사를 보고 사람들이 이용도 목사가 죽었다고 야단을 하여 당시 순사(경찰)가 출동한 일도 있었다. 그는 기도할 때 목숨을 다해 기도하다보니 나중엔 죽은 사람 같이 보일 정도였다. 참 영적인 사람이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그의 집은 항상 부흥회 장소였다. 이 목사 댁은 좁은 셋방이다. 그러나 그 집은 항상 사람으로 뒤끓었다. 그것은 좀 더 은혜를 받으려고 찾아드는 신앙인들이 모여 찬송하며 기도하며 예배를 드리다 보니 그의 셋방은 항상 부흥회장이 되고 만다. (p. 139-140)

(6) 조경우 목사 (수표교교회 목사)

나의 경모하고 애모하는 목사님, 교회는 목사님을 버렸사오나 하나님은 받으셨사오며 사람들은 구박했으나 주님께서는 높이 드시었나이다. 목사님이시어, 불의 사자여, 진리의 광인(狂人)이시여, 목사님은 분명 조선에 보내신 아모스요 예레미야였나이다. 목사님이 다녀가신 이후로 이 땅에 아모스 같이 죄를 책망하는 자가 없고 예레미야 같은 일꾼도 없나이다. “목사님, 날이 갈수록 불의 사자가 그립고 진리의 광인이 사모되오나, 시들어가는 이 백성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는 예레미야가 없나이다. (p. 145)

(7) 변종호 목사 (이용도 전집 편집자)

변종호 목사가 이용도의 활동방식과 그가 끼친 영향력에 대하여 기록한 이용도 목사관을 몇 가지 정리했다. ① 기도를 들여보아 주님의 지시에 의해서만 어느 곳의 집회에 가고 안 가고를 결정함. 그는 유기주의자(唯祈主義者)요, 유종주의(唯從主義)이었다. ② 설교를 퍼부어 내려가다가 숨이 끊어져오고 감격이 최고조에 달할 때 찬송가를 꺼내어 일동이 제창함. 그리고서 또 설교를 이어감. 이렇게 여러번 되풀이함. - 이 방식이 이때부터 시작됨. ③ 설교 준비를 절대로 하지 않고 오직 기도만 하다가 강단에 나서며 주님께서 하란 말씀만 함. 그래서 설교 원고란 것이 절대로 없음. ④ 설교의 제목도 말하지 않고 그냥 처음부터 이야기를 꺼내서 내려감으로 그 설교의 제목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움. 그러나 그저 울게 하고 그저 감동케 함. ⑤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음. 설교를 10분만에 단축해서 끝내기도 하고 계속해서 7시간을 해내기도 함. 기도를 24시간 계속하기도 하고, 집회시에 공중기도를 계속해서 3-4시간 하기도 함. 기도나 전도를 위해 조반을 저녁에 먹기도 하고 주님과 사귀느라고 몇날 동안 밥을 안 먹기도 함. 예약 없이 나타나서 집회를 하기도 하고 집회 도중에 말없이 가버리기도 함. 회중이 잔뜩 목인 중에 기도만 몇 시간 드리고 끝내기도 하고 성경만 몇 장 내리읽고 그만두기도 함. 그런데 이 성경 읽는 것만으로 만장(滿場)이 울음을 쏟게 하고 만인을 통회하게 함. 생활의 실천으로 사람을 가르침. 집회를 끝내고 그 지방을 떠날 때에 흔히 간다는 말을 하지 않고 떠나감. 사치를 버리고 옷차림을 허술하게 하여 아무 때나 아무 곳에 엎드려 기도를 하여도 옷에 정신이 쓰이지 않게 함. 흑색무단으로 동정을 달아 입는 것은 항상 땀을 많이 흘림으로 추한 꼴을 보이지 않기 위함이요 고무신을 신은 것은 신기 편하며 또 신발에 신경을 쓰지 않기 위함이었는데 세상은 그것도 흠을 잡아 용도파(派)라는 등 말썽을 부리고 별소리를 다했음. 진짜 이단 – 용도는 이단임. 남들은 세상생각도 좀 하고 저 볼장도 조금씩 보는데, 그는 이 세상은 온전히 버리고 남의 사정만 보고 하늘만 바라보았으니 이단이요, 남들은 땅 위에 좌정하여 거기서 움찔거리고 물(物)만 가지고 노는데, 그는 하늘에 입각하여 하나님만 상대로 하고 그만 좋아하니 이단이었음. 그는 인중(人中)의 이인(異人)으로서 보통신자보다는 한 단계 높이 살던 이단이요, 보통 목사와는 다른[異] 끝[端]을 보고 올라간 진짜 이단이었음. 용도는 새 종교를 세웠으니 그것은 송도교(頌禱敎)이었음. 일생을 오직 찬송, 기도, 설교로써만 살고 오직 찬송, 기도, 설교로써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다가 오직 찬송, 기도, 설교 속에서 깨끗이 죽고 함께 망했으니 그는 그 삶과 그 죽음으로서 송도교란 이교(異敎)를 세웠음. 그러나 이것은 용도 목사가 세운 것도 아니요 명명한 것도 아님. 그가 가신 후에 그의 생애를 연구 고찰하던 사람이 귀납적으로 발견해서 명명하고 호칭하게 된 것이다. (p. 117-118)

(8) 박재봉 목사 (감리교 부흥사)

통천(강원도)에 계실 때 이용도 목사는 전도자로 알려졌고 얼마 후에는 일하는 목사, 성령의 역사를 직접 나타내는 목사로 알려졌습니다. 산과 들과 예배당에서 기도에 열중하는 목사는 어느 집회에 가든지 성령의 큰 역사(통회, 신생, 신비적 환상 등)를 나타내고 실생활에서도 손으로 예배당을 수리하며 동리에 우물을 파주며 걸인을 업고 다니는 등 어찌보면 좀 지나친 듯한 생활과 실천을 하기에 힘쓰는 것이었습니다.

(9) 명관조 목사 (전 춘천지방 감리사)

가장 완전한 인격자요 종교가요 신앙가였다. 참말로 우리나라 교회를 부흥시킨 이용도 목사님의 빛나는 생활과 업적은 만인에게 새 생명을 넣어주셨다. 그런 그를 이단자라고 비난 공격하는 자도 있었으나 그것은 오로지 못난 인간들의 시기와 질투와 음해의 마음에서 그리했던 것이라 확신한다. 이러한 때에 나는 감히 그를 성자(聖子)라고 하였다. 세상에서 바울과 루터와 웨슬리를 성자라고 한다기에 나는 우리 목사님을 성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용도 목사, 그는 참으로 우리 주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 그대로 사시고 가셨기 때문이다. (p. 155)

2. 2000년대 이후의 증언자들

(1) 이천 목사 (꽃재감리교회 원로 목사)

“이용도 목사야 말로 참 목사요 참된 신앙을 가진 예수의 제자요, 신앙이란 바로 이래야 된다는 확신이 가슴에서 일어났고, 내가 걸어야 할 길은 이용도 목사가 걸어간 길이라고 생각한다. ... 이용도 목사의 생애는 비록 짧은 예수님과 같은 생애였지만 모든 목회자들에게 분명히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시고 목사의 인격과 생활을 보여준 진정한 스승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하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p. 1008)

(2) 이규석 장로 (꽃재감리교회 원로 장로. <이용도 목사 전집> 발행인)

“책에 담겨 있는 이 목사님의 말씀은 신비로운 매력이 있어 진리를 사모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감동케 한다. ... 이 목사님의 매력은 성령이 함께하신 역사였음을 깨닫게 된다.”(p. 1011)

(3) 박성주 목사 (예장 합동 P교회)

“이용도. 그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는 가난과 궁핍과 겸손과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외치던 젊은 시절에 육신의 병마와 마음의 괴로움으로 먼저 가셨지만, 그 열정은 지금도 우리에게 전하여지고 있다. ... 주님의 험난한 십자가 길을 걸으면서 오직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설교를 하고 깊은 밤이 되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금식하면서 눈물로 복음을 전했던 그는 약한 자를 보거나 거지를 보면 아무리 어려워도 눈을 돌릴 수 없어 신앙의 가슴으로 품으면서 마음 아파했던 진정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랑의 성자였다”고 보았다. (p. 1014)

(4) 송동환 선교사 (감리교 파송 캄보디아 선교사)

“특별히 이용도 목사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어린이 사역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어린아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 안고 말씀으로 양육하는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배웠다.”(p. 1018)

(5) 김형미 가수 (CCM가수, 백석대 실용음악과 교수)

“이용도 목사님의 삶에 빠져들며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내 심령 깊숙이 만지시는 것 같은 뜨거움을 느꼈다. 그는 마치 예수님이 사랑이 없는 이 땅을 보시고 너무 가슴이 아프셔서 다시 내려오신 듯하였다.”(p. 1020)

(6) 리승녀 권사 (한국 거주 중국 동포 성도)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주님을 위한 십자가 사랑을 받았다면 세례 요한처럼 주님은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그 삶처럼 이용도 목사님도 그 삶 전체를 그렇게 사시어 우리들의 본이 되었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주님 재림 때까지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며 그분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 되어 한 사람 한 사람 순교자적 삶을 살아 순교자의 수에 참여하는 우리들의 삶이 되어야겠다.”(p. 1022)

(7) 신응균 목사 (사단법인 한국성경공회 이사장)

“이 갈증 나는 시대에 말씀만으로 엮어져 내려가는 진리의 소리 이용도 목사의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참으로 놀랍고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p. 1034)

(8) 김영철 목사 (미 연합감리교회 은퇴 목사, 재미 민주화 인권운동가)

김영철 목사는 이용도 목사에 대하여 직접 언급하지 아니하고 이용도의 의형제 이호빈 목사의 증언과 이용도 목사 전집의 기초 자료가 된 모든 내용을 친필로 남기는데 큰 공을 세운 변종호 목사의 증언 그리고 이용도 목사의 생존시 측근에서 생활했던 피도수(Peters) 선교사의 증언을 전해주었다.

이호빈은, “강단에서 이용도가 울면 온 청중이 같이 울었고 그가 외치다가 목이 메면 청중 속에서 함성이 천지가 진동하도록 성령의 바람이 불어닥치곤 하였다. 성령의 불바다 같았다. 그는 자기 정력 이상의 노력을 하였다. 그래서 그는 일찍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가신 후 한반도의 교회는 다시 적막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가 만일 돈을 탐하였다면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의 집 어느 구석에서 이천 원 이상 저금 된 통장이 발견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장례비조차도 남겨놓지를 않고 가버린 사람이었다”라고 하면서 그가 주의 참된 종이었음을 증언하였다.

이용도 목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그가 쏟아내는 속사포 같은 빠르디빠른 언어를 대강만이라도 전해지게 된 것은 전혀 그의 제자 변종호 목사 덕이다. 그의 증언에 의하면, “나는(변종호 자신) 폐병 3기였을 때 황해도 재령에서 이용도 목사가 인도하는 부흥회에 참석하였다가 신유의 은혜를 받아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때부터 나는 이용도 목사를 따라다니기 시작하였고 나도 모르게 폐병 3기의 몸으로 수십 리 어떤 때는 백 리 길도 가리지 않고 따라다녔다. 어느 집회나 성령의 불이 활활 타올랐다. 청중의 분위기는 꼭 술에 취한 것 같았고 어떤 때는 미친 사람들같이 보였다. 그때 내가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마가의 다락방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여러 날 굶었지만 배고픈 느낌이 전혀 없었다.”

마지막으로 철원 지방에서 가까이 지냈던 피도수(Peters) 선교사의 증언을 들어보자. 그는 한국에 와서 이용도 목사와 같이 한집에 살면서 이용도와는 절친한 친구였다. 그런데 Peters선교사가 안식년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니 믿음의 형님으로 모셨던 이용도가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그래서 그는 즉시(1935년) 미국 본부로 Simeon, A Christian Korean Mystic이라는 주제로 이용도 목사의 신앙과 사상을 상세히 설명한 훌륭한 논문을 제출하였다. 이 Document의 내용은 당시 여러 사람들이 이용도에 대하여 말한 것 같이 이용도는 성령의 힘을 얻어 조선교회를 재생시키는 100년에 하나 나타날 수 있는 조선의 성령 부흥사였다고 하는 설명으로 미국에 처음 소개한 분이었다. 조선의 기독교회는 이용도 목사를 유대교가 예수님을 배척한 것 같이 몰아냈지만 Peters 선교사는 이용도를 신비스러운 신앙의 개척자로 인정하였던 것이다. 그는 이용도의 삶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서 이용도는 조선인의 신앙을 재생시키는 훌륭한 부흥사요 예수님같이 짧게 살고 큰 신앙의 업적을 남긴 분으로 존경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었다고 하는 것을 나(김영철 목사)는 잘 알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이단 혹은 이단자란 말은 당시 조선교회 지도자들이 이용도를 시기, 질투해 붙인 올가미였지, Peters 선교사님의 입으로는 이단의 이(異)자도 말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위대한 영성가요 설교자요 기도의 대가였던 이용도를 조선교회 지도자들이 그의 참 모습을 외면하고 신비주의자로 이단으로 매몰차게 몰아붙이고 말았다. (p. 1035-36)

(9) 김길송 목사 (전 예수교회 공의회 의장)

“이용도 목사의 삶은 말과 생각으로만 나누는 삶이 아니라 사랑으로 실천하는 삶이었다. 이는 생각으로만 고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을 위해 친히 자신의 몸을 통해 고난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었다.”(p. 1041)

(10) 유관지 목사 (북한교회사가. 북한교회연구원장)

“이용도 목사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던 때가 별로 없었다. 오늘날 그의 존재가 새삼 돋보이는 것은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형편 때문이다. 이용도는 1927년 2월 9일의 일기에서 조선교회에 없는 것과 있는 것들을 나열하였다. 있어야 할 것들은 없고 없어야 할 것들은 많은 것을 지적한 것인데, 그런 현상이 몇 십 배 심화된 것이 오늘 우리의 교회의 모습인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진부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오늘의 국면이 ‘위기’인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용도 목사가 한국교회에서 되살아나야 한다.”(p. 1046-47)

(11) 유승훈 목사 (마포중앙교회 담임. 이용도기념사업회 회장)

유승훈은 이용도의 영성이 가득한 문장 - “제가 만일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제 생명이 다할 때까지 벌거벗은 몸으로 지하에 돌아가게 하시고 저의 소유라고는 살아 생전에 다 주님을 위하여 무(無)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께서 저를 위하여 무가 되었사오니 저도 주를 위하여 무가 되는 것이 마땅하옵니다. 주께서 세상을 떠날 때 속옷까지 원수에게 주셨는데 그리고 벌거 벗은 몸으로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셨는데 제가 어찌 감히 수의(壽衣)를 입고 세상을 떠나겠나이까?”라는 말을 인용. 범인이 따를 수 없는 이용도의 영성을 사모하며 높이 평가하였다. (p. 1050)

(12) 김수천 박사 (협성대학교 영성신학 교수)

그는 한국교회에서 영성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라 전제하고 그가 영성의 거목이 되는 이유를 그의 통성기도, 새벽기도, 그리고 산기도 같은 한국교회의 전형적인 기도방식으로 영성생활을 했는데, 그 열매 역시 한국교회의 전형적인 영성의 열매와 일치 하였으며, 이용도의 영성의 3가지 특징을 기술하였다. 1. 철저한 자기 부정의 영성. 2. 이웃 사랑의 영성. 3. 창조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p. 1051)

(13) 전인수 박사 (그리스도 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김교신기념사업회 총무)

전 박사는 연세대학교에서 김교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젊은 학자이다. 그는 말하기를 “김교신이 물이라면 이용도는 불이었고 김교신이 머리라면 그는 가슴이었다. 그는 불같은 선지자였고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마치 하늘나라를 위해 이 땅에서는 자신의 삶을 초개같이 불태워 버린 것 같았다. 그는 어둠을 한순간 밝히기 위해 몸을 불사른 장작과 같았다. 동시에 그는 하나님을 죽도록 사랑하고 참된 신앙이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고민했던 사람이었다.” (p. 1053-54)

나가는 말 - 제2의 이용도 제3의 변종호를 기대하며!

이용도 목사를 뒤쫓아다니며 그의 삶과 설교 부흥회 내용과 생애 전부를 낱낱이 기록으로 남긴 이용도 목사의 문하생이라고 할 수 있는 변종호 목사다. 소위 이용도의 영성 또한 이 전집을 보지 않고서는 논의할 수 없는 것이다.

시무언 이용도 목사는 사랑 때문에 기도 때문에 맹렬한 회개를 촉구한 일 때문에 열정이 흘러넘치는 영성 때문에 조선교회의 올바른 사명을 위해 일하다가 애간장이 끊어질 정도로 목이 쉬어 목숨을 다해 외치다가 쓰러진 조선교회의 순교자였다.

그가 이단자로 지목당한 가장 큰 이유도 주님을 너무 사랑했던 탓이었다. 시무언 이용도의 삶과 신앙 그리고 그의 영성을 사모하며 재발견하고자 하는 믿음의 후예들이여, 이제는 자다가 깰 때가 왔음을 믿고 우리 모두 함께 분발하자.

이용도 목사 이단시비에 대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입장

이용도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회) 목회자로서 1933년 감리교회 중부연회에서 건강(지병, 결핵)상 참석하지 못하므로 중부연회에서 목사직 휴직이 결정이 되었다. 그 후 1999년 감리교회 제19회 서울연회에서 복권이 청원 되어서 만장일치로 명예 복권이 되었으며, 제23회 감리교회 총회시 명예 복직을 결의하였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 이단시비성에서 현재 감리교회 이용도목사 건에 관하여 명확한 신학적 검증 절차없이 이단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으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에서는 이용도목사에 관한 여러 연구자료 및 관련 사료들을 수집, 전문위원들의 검증작업을 하여 왔다.

본 이대위의 이 같은 시도는 올바른 신학적 검증 없이 이단으로 치부되는 이 건으로 인하여 이용도목사 자신의 명예는 물론이거니와 국내 일부지역에서 감리교회 전체를 이단으로 호도(糊塗)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므로 이는 감리교회 뿐 아니라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도 매우 유감스런 저해요소로 작용하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이단 시비성에 관한 시대적 신학검증의 한계

1930년대 국내 기독교의 신학은 아직 정착단계에 있었고 이에 당시 여러 신앙의 발흥현상을 평가할만한 성숙된 신학의 구조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으므로 비단 이용도목사 건 만이 아니라 여러 신앙의 현상 검증에 대해 미성숙한 평가의 자료로 치부되어 왔다. 따라서 80여년이 지난 현대 신학에서 재평가되고 있는 이용도목사의 신앙과 목회 평가는 이단의 시비(是非)성보다 오히려 정통신학의 구원교리에 매우 충실하였다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외 여러 신학연구자료 등에서도 연구, 발표되고 있는 현실이다.

2) 감리회 신학 및 기독교 구원교리 비교평가

현재 감리교회는 정통 기독교의 구원교리인 이신칭의 교리를 충실히 따르고 있는 바 이를 기준한 이용도목사의 신앙 검증 결과는 정통 기독교 구원교리에 전혀 벗어남이 없었고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미 발표된 여러 신학연구사료 등을 통해서도 대변하고 있는 바이다.

더욱이 감리교회 뿐 아닌 타 교단(국내 정통기독교단)에서 조차 이용도목사에 관한 구원론 평가에 있어 이단성 시비보다 오히려 현재의 목회자들이 본받아야할 신앙의 귀중한 흔적들이 있음을 발표하였고 이는 성경에 근거한 구원론의 사상에 충실한 것임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논문과 신학 서적으로 한국교계 소개 되고 있다.

3) 이단 시비에 관한 기본 검증

한국교회의 이단 평가에 관한 검증과정에 있어 이단으로 규정 될 만한 기본 요소들이 있는 바 이를 기준으로 이용도목사를 평가하여 보았을 때에 이단에 관한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음을 밝히는 바이며 또한 이용도목사에 관한 국내외 연구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있어서도 이단시비(是非)성에 대해 발표된 사례를 찾지 못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위원회의 최종 검증 결과 이용도목사는 한국 기독교계에서 우려하는 이단성에 관하여 어떠한 문제나 가능성을 전혀 찾지 못하였고 오히려 기독교의 정통 구원교리에 매우 충실한 신학사상으로 귀결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에 검증되지 못한 기존의 이용도목사 이단시비에 관한 오해를 종식시키고 이용도목사는 기독교 구원교리에 충실했던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그의 신앙과 복음적 삶은 오늘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본받아야 영성의 소유자로 한국교계에서 다시금 재조명되어야할 귀한 목회자임을 밝힌다.

2017년 7월 20일

기독교대한감리회 32회 총회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전명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