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 미 대사관으로 향하는 항의시위대(12월8일

12월8일(금), 금요집회 후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 선언에 대해 KL 미 대사관 앞에 수 천여 명이 “말레이 국민연합당”(UMNO), "범 이슬람당(PAS)와 다양한 무슬림 시민단체에서 트럼프의 초상화와 성조기를 불태우며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오후 1시50분부터, 따붕하지(Tabung Haji, 하지재단) 앞에 집결하여 미 대사관으로 행진하며 격렬한 항의 시위하였다.

오후2:30분 경, 여당인 “말레이 국민연합당 청년회”(UMNO Youth) 회장은 미 대사에게 “국제법에 위배되며, 불법공표로 용납할 수 없다“는 항의문서를 전달했다.

▲ “말레이 국민연합당(UMNO) 총회, 탄원기도회(Solat Hajat), 뿌뜨라 세계 무역센타(PWTC)

오후 4:30, “말레이국민연합당”(UMNO) 제71차 총회가 모이는 뿌뜨라 세계 무역센타(PWTC)에서는 알라의 도움을 받기위한 “탄원기도회”(Solat Hajat)를 열고, “시온주의 자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가 되는 것을 막고 저항”하며, “팔레스타인의 안전을 위해 눈물로 특별 기도회”를 가졌다.

나집 총리는 여당 제71회 UMNO총회에서 “말레이시아 이슬람 군대는 강하다“고 연설하며, ”팔레스타인에 파병할 것“이라고 힘주어 외쳤고, ”세계 무슬림들은 연합하여 총 궐기하여야 할 것“을 성토하였다.

또한 12월9일(토)에는 터키 이스탄블에서 모이는(12.13.)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회의에 참여하여, 팔레스타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공포하였다. 나집총리는 UMNO총회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미국계획에 대해 무슬림 세계가 총 단결할 것을 촉구“하며 강하게 성토하였다. 여당 ”말레이국민연합“(UMNO)은 내년(2018년) 총선 앞두고 분열된 말레이 무슬림들의 단합을 촉구하는 기회로 삼고 있기도 하다.

12월10일(일), 지난 8일(금) 항의 시위에 이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미 대사관 앞에서 수천 명의 무슬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일방적인 결정에 분노하여 격렬한 항의시위 하였다. 시위자들은 흰색 무슬림들의 예복과 기도 모자를 쓰고,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함께 있으며,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한다”고 외쳤다.

한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은 트럼프의 결정을 비난하고, 자카르타 미 대사를 소환토록 명령하였다.

미 대사관 앞 트럼트 선언에 반대 규탄하며 미 대사관 앞 항의시위는 필리핀, 방그라데시, 파키스탄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 되고 있다.(rch)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대(12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