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로 듣는 교회 개혁이 이야기

성전에 대한 오해는 기독교를 새롭게 할 수 없다.

예배당을 성전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념화 되어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된 것은 광야에서의 회막성전, 그리고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의 역사를 알고 있고 예수님 당시의 헤롯 성전에서 있었던 사건 등은 건물을 성전으로 인식시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성경을 읽고 배우는 이들에게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자신도 모르게 터득되고 믿어지게 된 것이다.

회막의 지성소에 만 백성이 보는 가운데 종종 임하셨던 여호와의 영광, 솔로몬 성전을 두고 언약하신 하나님, 스룹바벨의 성전을 수축하기 위해 전심을 다했던 이스라엘의 역사 등은 오늘날도 예배당을 성전이라 부르기에 충분한 역사가 되었던 것이다.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으면 구태여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사고 속에서 교회는 타락하게 되고 진정한 신앙인의 길을 알지 못하게 된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성전 사상을 헐라는 것이었고 진정한 성전을 가르쳐 주셨다.

카토릭에서는 성당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예배당에 대한 개신교의 성전과 같은 이름이다.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을 비롯하여 수많은 거대한 건물들이 성당이란 이름으로 지어져 갔다. 사람이 모이면 공간이 필요하여 건물이 있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 건물의 의미가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성당이란 이름을 붙인 것만 보아도 건물에 대한 의미가 어떠한지 알게 될 것이다. 성전, 성당이란 이름엔 결국 크기와 웅장함 그리고 화려함을 추구하게 된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니, 특히 중세시대엔 거대한 성당을 짓기 위하여 헌금이 필요했고 헌금을 유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성전, 성당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오늘 날에도 그대로 통하고 있다. 건물이 성전이란 믿음 앞에 눈물겨운 헌신이 이루어진 바가 참으로 많다. 필자도 예배당을 건축해 본 바가 있기도 하지만 성전이란 생각으로 예배당을 지었다면 이러한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다. 교회를 예배당으로 인식하고 예배당이 성전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기독교는 희망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눈에 보이는 건물의 성전숭배자가 되기 때문이다.

성전숭배란 형식적인 성전 예배를 마치 하나님을 만나는 만능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성전숭배자들은 성전예배로 자신이 드려야 하는 예배를 대치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도 성전예배의 수준으로 만족한다. 그들에겐 마치 하나님이 예배당 건물 안에 계시는 하나님으로 생각되어지어 세상 속에 계신 하나님을 실감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온갖 불법과 죄악을 세상에서 행하면서도 방어할 힘이 없게 된다. 건물에 대한 성전숭배사상은 이처럼 참 그리스도인의 길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성전숭배사상으로 인해 오늘날도 화려한 예배당 크고 웅장한 예배당을 지어놓고 하나님께 상 받을 일 한 것처럼 착각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배당이 아버지 집이 되어버렸기에 예배당에 온갖 정성과 충성을 다하여 칭찬 받고 상 받고자 하는 사람이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일으키리라.” 하신 것은 “예수께서 성전 된 자신의 육체를 가르쳐 말씀하신 것이었다”(요2:21)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고전6:15)이기에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고 우리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임을 알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을 성전으로 알아 거룩하게 예배를 드리고 그 안에서 엄숙함을 추구하며 옷깃을 여미는 이들이 자신의 몸을 성전삼아 거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알지 못하기에 세상에서 거룩한 길을 걷지 않고 옷깃을 여미지 못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몸을 성전 삼아 주셨다. 또한 주님의 몸이 되게 하셨다. 그리스도인이 성결하고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근본적 원리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언행일치가 되지 않고 신행일치가 되지 않아 기독교가 천덕꾸러기가 되어 있다.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전 된 자신을 돌아보며 그리스도와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

오세영 목사

여명의동산교회는 

여명의동산교회는 “가나안교인”들을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또한 진정한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는 교회입니다.

매주 서울 YMCA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주일 오전 11:00시)
서울 YMCA : 1호선 종각역 7-8번 출구에서 50M

담임자 : 오 세영 목사

“내 것이 다하면 주님의 것이 나온다” 저자이다. 2017, 7월 쿰란출판사
이 책에서는 15가지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누구나 기적을 체험하기 까지는 큰 고난을 경하하게 된다.
고난 속에서 기적이란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오세영 목사는 큰 고난 속에서 자신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28년간 서대문에서 목회하며 목회자의 길을 이제 조금 눈을 열었음을 고백한다.
목회자의 길은 참된 교회를 세우는 일이다.
참된 교회의 모습은 올바른 교회론에 있으며 그 교회론은 성서를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정립이 될 것이다.

* 한국교회의 모태와 같고 민족문화의 여명을 밝힌 YMCA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주님의 섭리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명의동산교회로 찾아오는 모든 분들은 오세영 목사의 간증집을 선물로 받으며, 감동있는 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