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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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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10월 28일 (토) 09:04:07
최종편집 : 2017년 10월 28일 (토) 09:08:02 [조회수 :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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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힘이다

 

(양장본 HardCover)


저자 김홍섭
출판사 나남 
192쪽
12,000원

 

 

 


평범함 속에서 번득이는 비범한 힘

『기다림이 힘이다』는 김홍섭 교수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오후의 한때가 오거든 그대여》이후 7년 만이다. 오랫동안 경영학을 공부하며 관련 저술활동을 폭넓게 펼쳐 온 교수임을 상기하면, 정말이지 놀라운 글들이다.

 


책소개

 

김홍섭 교수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친다. 수많은 숫자에 둘러싸여 돈의 흐름을 포착하는 것이 그의 생업이자 본업일진대, 그는 오랫동안 시심을 놓지 않았다. 50대 중반에 첫 시집《오후의 한때가 오거든 그대여》(2010)를 냈고, 이번에 7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시집《기다림이 힘이다》에서 그는 줄곧 평범한 말들을 쏟아 낸다.〈산〉,〈노란 나비〉,〈흰 눈〉,〈빗물〉,〈석양〉,〈구름〉등 시편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김 교수 시의 소재와 표현은 지극히 평범하다. 사람들은 대개 평범한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평범함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그 평범함은 불현듯 비범해 보인다. 이성부 시인은 일찍이 김 교수가 “평범함 속에서 번득이는 ‘비범한 힘’을 지닌 시인”(《오후의 한때가 오거든 그대여》추천사에서)이라고 알아봤다. 두 번째 시집에서도 역시, 시인은 진득이 시간을 견디며 평범함에서 길어 올린 비범함을 선보인다.

 


저자소개

 

저자 : 김홍섭
 

   
 

저자 김홍섭은 초등학교 때 동시를 쓰고 시골 중학교 백일장 때 장원을 해 문학의 꿈을 두다가 대학시절 신문, 교지에 시와 글을 투고하였다. 건군 34주년 기념〈전우신문〉시 부문에 입상하고, 시인(〈문학세계〉)과 수필가(세계한인문협,〈중앙일보〉밴쿠버)로 등단하여 신문과 잡지에 시와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시집《오후의 한때가 오거든 그대여》,《나의 비전경영》등 다수의 책을 출간하였다. 인천시 물류연구회 회장, 한국항만경제학회 회장, 한국마케팅학회 부회장, CBMC인천연합 회장, 기독경영연구원(KOCAM) 부원장,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 기업경영학회 부회장, 기독학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성균관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해양수산개발원에서 부연구위원으로 일했으며, 캐나다 TWU(Trinity Western Univ.)에서 교환교수를 지냈다. 현재 인천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시와 문학을 경영과 삶의 현장에서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목차

 

추천사 1 서승석 시인
 순정한 시심에 부쳐 5

추천사 2 유혜목 시인
 세계와 사물에 대한 치열한 사랑 13

제 1 부 님의 노래
 님의 노래 23
산 26
괜찮다 29
노란 나비 31
사과꽃 하얗게 34
어머니 새 잎이 나고 있습니다 37
기다림이 힘이다 40
하롱베이 44
태안반도 겨울해변 46
흰 눈 소복이 내려 48
커플 티 51
흰 눈 53
가을날 54
대합실 57
빗물 59
석양 61
구름 63
함께 달리는 바람 64
낙엽송落葉頌 66
그대여 오라 69
해가 지고 71
림스키코르사코프 셰헤라자데 74

제 2 부 겨울 편지
 달빛 79
겨울 편지 82
가을 여행 83
할아버지 시계 86
시드니 88
전원 교향곡 90
툰드라의 들꽃 93
겨울 기도2 94
산수유 96
오체투지 98
노을 지는 강 101
철길 104
라마 사박다니 107
비 오는 날 열정 109
러브 컹커 에브리싱 112
노란 비행기 114
한 잔의 커피 116
비 갠 오후 118
어느 여름 카페 120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22
해 질 녘 124
판문점 교회 127
여름 노인정 128
회귀 130

제 3 부 영등포역 귀경열차
 영등포역 귀경열차 135
기차 옆자리 소녀 137
갑바도기아 140
성 소피아 141
무창포 바다 142
달빛 협주 146
벚꽃 149
새 잎 150
가을 들판에서 151
네가 빗속을 걸어가고 있을 때 153
사랑하는 장모님 155
비탈에서 겨울을 맞는 나무들 159
솟대, 기러기 162
생의 한가운데 166
아들아 여기가 부다페스트다 168
비 온 뒤의 가을, 도시 171
성모의 보석 173
현충일 175
경춘선 178
춘천, 막국수 181
목마르다 183
어머니 봄입니다 185

후기
 내 영혼의 위안과 울림 189

 

책 속으로

오랜 칠흑의 밤을 기다리는 자에게 새벽은 온다 / 긴 땅속의 질곡을 기다린 / 애벌레에게 나비의 춤은 온다 / 매미 쓰르라미의 합창은 온다 // 이른 봄 눈물로 씨 뿌린 농부의 / 아픈 기다림의 가슴에 추수의 가을이 온다 // 강물이 깊어지고 벽송碧松의 노래가 고아한 것은 / 긴 휘어짐과 찬 바람의 오랜 기다림 때문이다 // 창공에 나는 학의 유려한 춤도 오랜 기다림이고 / 어머니의 극한 사랑도 기다림에 있다 // 기다림이 힘이다 // 지금을 아파하는 이여 / 이별의 설움에 치 떨리는 이여 / 찬 바람에 노숙하며 몇 장의 깃발로 남아 있는 이여 // 기다림이 힘이다 // 많은 변절과 타협에도 끝까지 / 참을 위해 / 아름다움을 위해 / 오래 기다리는 이여 // 더 나아갈 곳 없는 절벽의 끝에서도 / 기다리는 이여 // 메시아를 초인을 / 정의를 평화를 / 아름다움을 진리를 // 기다림이 힘이다 / 기다림이 빛이다 칼이다 / 과거이며 미래다 / 사랑이다([기다림이 힘이다] 전문)

 


출판사 서평

 

기다림의 미학

 김홍섭 시의 특징은 ‘기다림의 미학’이다.《기다림이 힘이다》라는 시집 제목이 시사하듯, 그의 시에서 가장 빈번하게 출현하는 시어 ‘기다림’은 그의 중요한 시적 주제이다. 그는 기다린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기를 기다리고, 시적 사유와 언어의 힘을 통해 억압 없는 사회가 실현되기를 기다린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사랑이 충만한 유토피아가 도래하기를 한없이 기다린다.

김홍섭의 시는 비교적 쉬운 언어로 일상을 간결하게 스케치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시적 영감의 기저로 작용하는 ‘함께’라는 동료의식(〈밤이 내리는 소리〉,〈함께 달리는 바람〉)과, 시간에 대한 탐색(〈세월이 내린다〉)이다. 수채화 빛 색채로 루체른 호숫가의 풍경을 부드럽게 소묘하는 서정시〈달빛 협주〉 역시 이 두 축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달빛은/ 은은히 내려앉는다// 작은 시냇물 소리로/ 작은 산새 소리로/ 작은 빗소리로// 은은한 달빛으로/ 별빛으로 건반에 부서지며// 어느 잎새들의/ 반짝거림으로/ 물의 출렁거림으로// 달빛은 춤춘다/ 노래한다/ 달려 나간다(〈달빛 협주〉부분)

호수에 내리는 달빛을 보며 시적 화자는 만나고 헤어지는 우주만물의 섭리를 그리고 있다. 루체른 호수라는 시적 공간에 새소리, 물소리, 빗소리로 내려앉는 달빛을 달리고 노래하고 춤추는 율동적인 이미지로 형상화시키며, 청각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의 공감각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화려하지 않은 조화

 김홍섭의 시에서는 겨울 숲의 노래가 들린다. 헐벗은 겨울나무들이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행여 자신이 너무 돋보이지 않을까 염려하며 목소리를 낮추어 빚어내는 멜로디가 독자들의 귀에 들린다. 젊은 날의 격정적인 사랑은 물론, 때로 절망적인 절규조차 그의 시 안에서는 한결 순화되어, 그 합창곡의 따스한 화음 속에서 애잔한 여운으로 반향한다.

또한 그의 시세계에서 시적 화자는 결코 혼자 노래하지 않는다. 바람과 함께 불고 비와 함께 내린다. 그의 시 화단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으나 매우 조화롭다. 앞다투어 핀 들꽃들이 하나하나 제 목숨을 다하여 곡진히 꽃을 피워 올렸으나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야생화들처럼, 각자 그저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스러질 뿐이다. 그들은 타자와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의 미덕을 알기 때문이다.

서로의 그림자 되어 주는/ 서로의 바닥이 되어 주는/ 산// 서로 밑에 처하고자 하는/ 흙들 돌들 바위들// 저 능선의 침묵/ 저 산등성이의 춤// 서로 섬기고자/ 서로 낮은 곳에 앉기를/ 서로 밀어 올리는// 서로를 끌어 올려/ 마침내 정상에 나무와 꽃을 피워// 상징의 바위로/ 하늘과 만나며 바람과 교호하며// 일망무제/ 무애의 꿈이여/ 우주와 하나 되는 흙, 돌, 바위// 서로의 그림자 되어 주는/ 서로의 바닥이 되어 주는/ 산(〈산〉전문)

서로가 서로의 그림자와 바닥이 되어 주고, 서로서로 섬기고 떠받들어 오름 오르는, 그래서 하나가 되어 마침내 정상에 올라 우주만물과 합일을 이루는 이 시적 이미지는 김홍섭 시의 한 단면을 보여 준다. 이 ‘낮아짐’의 시제는 시〈오체투지〉로 이어진다(“낮추고 내리어/ 저 깊은 심연의 영원으로/ 깊은 밤 통곡으로”). 오체투지의 자세와 뜨거운 가슴으로, 분단된 조국의 산하를 지키고 민초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려는 그의 의지가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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