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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비대위, 총장실에 바리케이트 설치제 이해당사자들 입장유보한 채 소송여부 촉각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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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10월 12일 (목) 21:20:06
최종편집 : 2017년 11월 18일 (토) 02:55:11 [조회수 : 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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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실로 통하는 입구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긴급처리권에 의해 소집된 이사회에서 감신대 총장에 선출된 김진두 목사가 총장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학생들이 총장실로 통하는 100주년기념관 2층 복도 입구에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여 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바리케이트에는 흰색페인트로 “사퇴하라”고 쓰인 검은 천이 덮여 있었으며 그 주위 벽과 기둥에는 A4용지에 붉은색으로 프린팅한 “자격없는 이사회 자격없는 김진두”, “총장선출원천무효, 학생주권보장하라”, “밀실투표 총장선출”, “이규학이 놓고간 김진두”, “규학산성 가니 진두산성 오네” 등이 담긴 구호들이 어지럽게 나붙어 있었다. 이런 구호들은 종합관 입구와 웨슬리채플 등 학내 곳곳에서 발견됐다.

학생비대위는 오늘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부고(訃告)’를 올리고 “감리교신학대학교가 2017年 10月 10日 17時 00分에 別世하셨습니다.(享年130歲) 生前에 故敎가 베풀어주신 厚意에 깊은 감사드립니다.”라고 알려 깊은 절망감을 나타냈다. 한 회원은 이 게시물에 동감하며 “탐욕자들에 의한 타살이다”라고 사인을 규정하는 댓글을 남겼다.

 

   
▲ 학생비대위 페이스북에 올려진 부고장

그러나 총장실이 점거된 상태는 아니었다. 예전 법인처와 이사장실 점거의 경우처럼 학생들이 상주한 형태가 아니라 출입만 통제된 정도일뿐 이사회 직후 “김진두 목사의 감신대 진입을 막을 것”이라고 벼르던 것이나 “누군가 죽거나 감신이 사라지거나 해야 끝이 날 데드 엔드(dead end)게임에 들어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내던 비장함에 비하면 어떤 ‘행동’이 즉각 벌어지고 있지는 않았다. 김진두 목사는 이사회 다음날 예정된 강의도 조금 일찍 끝내기는 했지만 별다른 저항없이 마쳤다고 한다.

학생비대위의 한 학생은 “총장취임예배 보이코트와 감신장례식을 기획하고 있다”는 정도의 계획은 밝혔지만 “총장실을 점거할지 여부를 포함해 향 후 투쟁을 어떻게 전개할지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해 학생비대위가 이사회 이후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다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학생은 또 “전용재 감독이 제기했다는 소송결과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재 감독이 자신의 감신대 이사 지위의 존부를 가리는 소송에서 이사지위를 인정받으면 그를 제외하고 개최된 이번 이사회의 무효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한 눈치였다.

이 학생의 이런 태도는 학생들 내부의 투쟁동력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간 학내사태를 겪으며 오는 피로감 때문일 수도 있고 이사회의 ‘힘’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이사회 결의’라는 구속력을 뒤집을 만한 마땅한 수단이 없어 ‘루비콘 강을 건넌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용재 감독이 자신의 이사자격과 관련된 소송을 직접 제기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이규학 이사장이 4인개방이사(전용재 김연규, 김상현, 홍성국)의 이사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제기했던 (본안)소송이 있다. 그러나 이 소송도 <이사회소집및개최금지 가처분(2017카합50055)>이 지난 2월 서부지방법원에서 받아들여진 직후 취하된 상태이다.

다만 이 <이사회소집및개최금지가처분>이 인용된 직후 9인 이사회가 항소중이어서 항소심 결과에 따라 전용재 감독의 이사지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정도이다. 이 소송에서 혹여 9인이사회 측이 원심을 뒤집고 승소한다고 해도 곧바로 10차이사회무효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별도의 소송으로 다퉈야 한다.

이번 이사회의 효력을 다툴수 있는 소송으로는 9인이사회측이 다음주 쯤에 이규학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 ‘이사회결의무효가처분’이 있다. 사실 이 소송은 감신대 이해당사자는 누구라도 제기할 수 있다고 한다.

9인이사회 측의 한 관계자는 “전용재 이사의 임기가 교육부에 의해 2017.11.24.까지 유지이사로 보장되어 있음에도 그를 개방이사로 규정하여 직권해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 개최된 모든 이사회에서 그에게 개최통지를 하지 않은 점은 심각한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이사회에 한 분이 휴대폰을 이용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한 점도 효력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휴대폰 영상통화가 정관 28조⓶항에 정한 ‘동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장치가 갖추어진 다른 장소에 출석하여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의 방식’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이다.

무기명비밀투표가 지켜졌는지도 다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안정균 이사는 회의장소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 도착했으나 학생들이 회의장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승용차로 돌아가 화상통화로 회의에 참석했다고 한다. 투표시에 안정균 이사는 회의장안의 대리인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 안의 누군가가 투표용지를 화상으로 보여주면 자신이 지시하는 대로 대리인이 기표하고 다시 화상을 통해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그 대리인이 누구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과정에 변호사인 감사가 양쪽의 화상 상태를 확인한 뒤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법적 자문이 수반된 투표과정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9인이사회측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어서 효력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 김진두 목사의 총장선출에 반발하는 구호가 종합관 출입구에 나붙어 있다.

한편 오늘 모임을 가진 81.85 동문들은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라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총동문회는 긴급임원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다음주 목요일(19일)에 총동문회전국임원회를 소집해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진두 목사는 총동문회에 지지를 구하고 있다고 한다.

교수연합회 역시 어제 모임을 가지고 논의를 했지만 향후 방침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교연, 직원노조, 학생대표, 동문대표가 모여서 공동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정도의 입장을 내놨다.

장성배 회장과 이성민 총무등 교연 임원들이 11일 김진두 목사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김진두 목사가 “입장을 이해한다. 기다리겠다”고 대답했다고 교연 관계자가 전했다. 모임 시기는 다음주 화요일(17일)로 알려졌지만 제 단체가 동의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교연 모임의 주된 화제는 지난 이사회가 적법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었으며 ‘날치기라도 통과된 것은 통과된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반면 교연의 예전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들은 이 교연회의에 불참하고 교육부에 이사회가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문제제기를 하며 적극적으로 반발하는 등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10일의 10차이사회 이후 감신대 이해관계자들의 분위기는 “이사회결의의 효력을 다투는 소송이 제기될 것인가,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것인가”를 지켜보는 ‘관망세’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 웨슬리 채플에 '총장선출 원천무효'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 총장실이 있는 100주년 기념관의 로비
   
▲ 총장실 맞은편의 법인처 출입문. 그 옆의 이사장실과 함께 학생들에 의해 점거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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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116.33.133.221)
2017-10-13 14:12:53
지금, 분쟁중인 이들과 일부 학생들에게...
1540년 안으로는 극도의 성직자들의 부패와 외부로는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이 소용돌이치는 와중에, 이그나시우스 로욜라라 를 중심으로 한 일곱 명의 수사들이모여 결의한 기도문, “하나님의 뜻이라면 세계 어느 곳으로나 시체처럼 운반되고 맹인의 지팡이처럼 사용 되겠습니다.” 이렇게 헌신된 그 모임이 이루어지고 점차 커져서 가톨릭교회가 안정이 되고 선교에 큰 역할을 하게 되므로 그 부흥의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이르러 마포나루에 서강대학교를 세워 어둠의 시대에 빛을 비추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체처럼 운반이 되고, 맹인의 지팡이처럼 쓰임받기를 바라는 자신을 비운 마음, 이 마음이 주님께서 명하신 구도자(求道者)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동일한 시대, 비슷한 연령으로 걷는 구도자의 길이기에 지적하는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적에 동의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일부 학생들의 사진에 등장한 행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신앙을 떠난 ‘증오와 적개심’으로 이루어 질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그대들이 선지동산을 떠나 사단의 지배하에 있는 이교사회에서 겪으며 감당해야할 영적 전쟁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처절함속에 ‘표리부동함’이 일상화되는 현장입니다. 각자 엄위(嚴威)앞에 자신을 성찰하며 겸비함으로 실망 주는 이들을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고 계시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만약에 증오와 소홀함으로 잃어버린 시간들은 사역의 고비 때 마다 두고두고 아픔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리플달기
18 7
파레시아 (222.235.135.103)
2017-10-16 22:26:22
심목사님이 직접 취재를 하셨나봅니다
감신대의 오랜 진통의 내막은 깊히 볼 여유가 없지만
세속적 대학가와 다를바 없는 혼란을 보니 참으로 민망합니다
발전의 과정은 필요 수순이겠지만,

그리스도의 정신과 기도로 극복할일을 세상에 모욕당할 빌미제공
거리는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탄식하시는 것을 알건데..
웨슬리는 큰업적이 청년부흥 이었고 그후예들이 실천신학과 현장에서
영적전쟁 하며 영권을 키워야 할 황금기에
속히 분쟁정리되고 신학의 전당이 되길...

심자득목사님 올겨울엔 목사님의 칼럼을 기대 해보며.
당당뉴스가 오직 주의빛만을 드러내는 차별성을 응원합니다
리플달기
3 2
감신사랑 (112.210.21.138)
2017-10-15 08:33:16
제발 그만해라!
김진두총장님 축하드립니다.
최고의 결정인듯 합니다.
이제 감신의 미래는 총장님께서 리더십을 발휘해주십시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리플달기
10 13
Wesley (112.148.166.86)
2017-10-13 19:17:19
감신사태와 썩어빠진 한국교회 몰골이 왜 그렇게 닮았나? 하긴 그 목사가 그 목사이기 때문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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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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