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감독회장 선거무효소송(2016가합38554) 판결이 오는 10월20일로 연기됐다. 당초 이 사건의 판결은 9월 29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법원이 오늘 원고인 성모 목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기를 통보했다고 한다.

성모 목사는 “법원의 해명은 판결이 밀려 늦춰졌다고 하지만 판결을 이틀 앞두고 연기를 통보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의아해 했다.

다만 성모 목사는 “26일자로 오철환 장로가 피고보조참가인 신청을 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며 “보조참가 이유와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오철환 장로는 “보조참가를 한 것이 맞다”면서도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원고인 성모 목사는 이번 선거무효소송과 관련하여 “지난 사회법의 가처분 판결이나 총회특별재판위원회 판결에서는 서울남연회 정족수 미달에 대한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증거로 채택되었으므로 판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재판은 감독회장 선거 후보로 나선 조경열 목사의 목회경력 25년 여부와 지난 4월의 서울남연회 연회에서 결의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신도 선거권자 312명을 선출한 행위의 적법성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